‘한돈협·한돈자조금’ 주요활동 계획을 들어보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 위한 사회적 기업 발돋움 시사
한은혜 2018-05-01 17:46:48

김준수 기자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 국민에게 사랑받는 양돈장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써 한돈농가 및 한돈관련 기업들이 베풀고 기부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협회차원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전문지 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주요활동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하태식 회장(이하 하 회장)은 ‘국민을 위한 한돈家’를 목표로 사업적 기업으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기부 문화를 정착하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한돈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요 보고 사항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는 굵직한 항목들 위주로 협회 차원의 대응책과 앞으로의 전략 등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경기도 김포에서 발병된 A형 구제역과 관련하여 하 회장은 “O형에 비해 확산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기 대응이 주요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백신의 경우 무난하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현재 A형백신의 경우 O+A 2가 백신 형태로 공급되고 있으며,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전국적으로 약 712만두분이 접종됐으며, 4월말까지 246만두의 추가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하 회장은 “O+A 2가 백신에 의한 컨트롤이 자칫하면 상대적으로 O형 구제역 방어에 소홀할 수도 있다고 판단됨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수입사에 고농축 함량 백신 공급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구제역 백신 공급 3개사의 동의 하에 접종 방법과 관련한 피내접종주사기 개발을 결정했으며, 올해 안에 추진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미허가 축산 관련 추진 사항과 관련해서 허 회장은 “축단협 체제로 뭉쳐 무기한 천막농성, 삭발과 단식투쟁 등을 통해 적법화 계획서 제출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이후 사항별 최대 1년 이내 유예기간을 두었다.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자구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방침이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로 등급제 정산 관련 내용이다. 등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 지난 3월 23일 한돈협회와 육류유통수출입협회 및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축산물처리협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모여, 공동선언문을 통해 4월 2일부로 전국 농가 및 육가공업체 등급제 정산 전면 확대를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 하 회장은 “아직까지 일부 육가공업체에서 지급률 정산 방식이 선행되고 있다. 강제적 이행 사항이 아닌 만큼 공동선언문 등을 통해 등급제로 유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쉽지 않다. 등급제 정산을 조기 정착해야 좋은 고기가 좋은 등급을 통해 좋은 수익으로 이어져 한돈산업이 보다 견고해지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동물복지형 사육도입 관련 협회 대응 사항이다. 정부는 동물복지형 축산 전환의 일환으로 축사내 암모니아 농도 관리 및 임신돈 고정틀 사육 제한 등 관련기준을 마련하고 6월 시행을 목표로 축산업 하위 법령 개정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해서 하 회장은 “정부와 협회 등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농장 현장 상황을 조사하고,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현실적인 도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부득이하게 구제역 발병으로 조사가 늦춰지고 있지만 조속히 시행하여 협회 차원의 기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로 브라질 돈육 수입협상 관련 문제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 하 회장은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는데 “지역화 선례를 남긴다면 차후 중국이 지역화를 통해 구제역 청적국 지위를 득하여 시장개방의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정부가 일방적으로 농가의 입장을 외면한 채 수입협상을 진행하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같은 현안에 대해 협회 차원의 강구책을 언급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소비자를 위한 한돈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자체적인 기부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확산하여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서 한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한돈혁신센터 사업 등을 통해 구체적 대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월간 피그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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