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동물약품 임광혁 사장 취임 인터뷰 한국MSD동물약품 임광혁 사장 취임 인터뷰
월간피그 2015-05-26 20:48:48
“농가와 더 가까운 MSD가 될 것을 약속”
새로운 조직문화, 마케팅 기법 도입 계획 밝혀

<월간피그 강해경 기자>

한국MSD동물약품 신임 사장에 임광혁 전 한국MSD 다이버시파이드 사업부 상부가 부임했다. 신임 임 사장은 특히, 특허가 만료된 ‘프로페시아’, ‘싱귤레어’ 제품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 등 뛰어난 마케팅, 영업 역량 및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FMD나 PED가 연일 터지는 지금, 우리 동물약품업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 보인다. 이 시기에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려운 양돈업계에 힘이 되고자 한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임광혁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우선 한국MSD동물약품 대표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동물약품사업부 계획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설레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배울 것이 아주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체사업부 쪽에 있다가 여기로 와서 보니, 서로 간 문화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차이를 좁히고 100%의 한국MSD동물약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사업부에 적응하고 많은 부분을 배워가고 있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간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자사는 제품군이 다양하고 특히 글로벌 제품 라인이 탁월합니다. 이런 부분을 중점으로 해서 더 높은 경쟁력과 역량을 가진 한국MSD동물약품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양돈과 관련하여 한국MSD동물약품에서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질병대책 방향 등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한국MSD동물약품에서는 올해 초에 ‘포실리스 PRRS’를 출시하여 농가에 소개하였습니다. 포실리스 PRRS는 유럽형 PRRS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유럽에서 십 년간 판매 1위로 효능을 입증 받아 농가의 생산성 및 질병 예방에 큰 공헌을 해왔던 제품입니다. 

자사에서 국내 다수의 농가를 대상으로 관찰 및 보고한 혈청검사 결과, 국내에서 발생하는 PRRS 감염 중 유럽형 혈청형이 50%를 넘는 수준으로 농가에 만연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결국, 자사의 효능 있는 백신이 국내 만연되어 있는 유럽형 혈청형에 우수한 효능으로, 농장의 번식 및 생산성을 저해하는 PRRS 질병을 컨트롤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고, 앞으로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Q. 사장님께서는 특히 탁월한 마케팅과 영업능력으로 유명한데요. 앞으로 한국MSD동물약품의 마케팅 계획이나 미래 전략에 대해 어떤 식으로 진행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있었던 인체사업부 쪽은 마케팅 기법이나 프로그램들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나, 동물약품 쪽은 아직 그러한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지 않았고 직원들이 이 시스템을 100% 활용하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이런 상황들을 재정비해서 새로운 조직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현재 한국MSD동물약품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더 부각시키는 활동들도 중요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검증된 인사시스템이나 높은 윤리 원칙이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타 기업보다 조금 더 경쟁력 있고, 역량 있는 동물약품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아까 전 언급했듯이 새로운 조직 문화나 마케팅 기법을 이용해서 신규 고객 유치나 직원들의 능력을 높이는 부분을 중점으로 둘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합니다. 
농장을 자주 방문해서 농장주들에게 저희의 새로운 세일즈 마케팅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함과 동시에 기존 딜러들과도 협력하여 신제품 및 우리의 새로운 가치 등을 잘 전달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세미나, 홍보활동 등을 통해 한국MSD동물약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입니다.

Q. 신제품 현황 및 향후 한국MSD동물약품의 목표와 전망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가장 가까운 2015년 초에 돼지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을 가진 새로운 항생제 주프레보 4%(Zuprevo 4%)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1회 주사로 기존 항생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작용하면서 효능은 17일간 지속되고, 휴약기간은 불과 9일밖에 되지 않는 굉장히 획기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자돈에서 호흡기 질병의 감수성 있는 시점에 적용한다면 발병의 가능성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농장의 호흡기 질병 예방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MSD동물약품은 ‘The Science of Healthier Animal’ 즉, ‘더욱 건강한 동물을 위한 과학’이라는 슬로건 하에,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의 꾸준한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에도 빠르게 소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양돈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양돈농가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기 위한 일환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써코바이러스 예방 사업과 PRRS 안정화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고객으로부터 질병 예방과 수익 창출을 위한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인정받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결과적으로 업계에서 신뢰받는 1등 동물약품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돈농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방금 말씀드린 슬로건과 같이 농가가 농장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들의 건강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한국MSD동물약품은 공헌하고 노력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건강은 질병과 직결됩니다. 현재 여러 질병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동물약품사업부가 가장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장점이나 가치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농가와 더 가까운 관계로 나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동물약품사업부는 제품군이 매우 다양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농가나 시장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마케팅과 서비스 그리고 제품으로 농가와 생산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출처 월간피그 201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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