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의 많은 농가가 다산형 모돈의 사용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성적 또한 급격하게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생산성적을 변화시키는 농장이 있는 반면, 총산의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고 생산성적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농장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원인에는 사료급여 프로그램 및 사양관리 방법과 환경 및 질병적인 요인 등이 있을 것이다. 본지를 통해 현장에서 컨설팅을 하는 컨설턴트로서 바라보는 시각을 나열해 보기로 하겠다.
농장 성적이 우수한 10가지 이유
첫 번째는 사람이 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근무기간이 길다 보니 농장에서 일어나는 급박한 상황들의 대처능력이 뛰어나다.
두 번째는 종돈이 통일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양관리에서 보통 사양관리통일, 사료통일, 종돈통일, 출하통일의 사통이 요구된다.
한 종돈장에서 종돈이 구입된 경우 번식돈의 능력이나 웅돈의 능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한, 내 농장에 맞는 사양관리 매뉴얼을 가지고 있을 경우 초보자나 외부컨설턴트가 농장을 방문 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관리가 간편하다.
세 번째는 기록을 철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매월, 매년 결산을 통해 내 농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쉽다.
네 번째는 내가 한 일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돈현황판이나 자돈·비육돈현황판에 치료 및 특이사항 등을 기록하게 되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고 약재 사용의 과다를 막을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어떤 문제에 대한 원인은 나에게 있다는 인식이다.
여섯 번째는 공은 동료에게, 잘못은 나에게 있다는 공동체 의식과 팀워크를 통해 생산성적을 향상시키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는 항상 배우는 입장에서 관리한다는 것이다.
여덟 번째는 농장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배관 및 기타 시설물의 위치를 잘 알고 있어야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 시 빨리 대처할 수 있다.
아홉 번째는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매년 생산성적의 목표를 정해두고 연구하며, 결과를 철저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열 번째는 비교의 대상을 만들고 꾸준히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산의 목적도 전산농가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생산성적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농장성적이 우수한 농장들의 요점
김기룡추가사진 넣기
위와 같이 컨설팅을 하면서 농장성적이 우수한 농장들의 요점을 정리해 보았다.
① 사람이 안정되어 있다.
② 종돈이 통일되어 있다.
③ 기록을 철저히 하고 있다. - 매일 / 매월 / 매년 결산한다.
④ 내가 한 일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한다.
⑤ 어떤 문제에 대한 원인은 나에게 있다.
⑥ 공은 동료에게, 잘못은 내가!
⑦ 다 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⑧ 자기 농장의 위치를 알고 있다.
⑨ 목표가 있다.
⑩ 비교의 대상을 만들고 꾸준히 노력한다.
농장성적이 저조한 10가지 이유
농장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사람이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자주 바뀌다 보면 숙련된 관리자가 부족하다. 또한 시설의 문제나 종돈의 도입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차구성이 맞지 않는 경우도 성적이 저조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기록이 없어 내 농장의 구간별 돼지 마릿수를 모르거나 총 사육두수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농장의 기준이 없다 보니 사료 급여 체계나 사료의 변화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을 경우는 돼지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① 사람이 자주 바뀐다.
② 시설이 나쁘다.
③ 종돈이 나쁘다.
④ 기록이 없거나 미비하다. - 매일 결산이 안 된다.
⑤ 내가 아니면 안 되고 남이 한 일은 못마땅해한다.
⑥ 내가 없을 때 일어난 일은 내 책임이 아니다.
⑦ 공은 자기가, 잘못은 동료가!
⑧ 혼자만 알고 남에게는 잘 안 알려 준다.
⑨ 다 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만 있다.
⑩ 기준이 없다.
최소한 내 농장의 kg당 사료단가, 출하두당 사료비가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료급여체계를 체크하고 적정 산차구성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함은 물론, 생산목표를 달성하고 월말, 연말결산을 통해 내 농장의 손익을 알아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월간 피그 2017년 3월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