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양돈연구회 ‘권동일 신임회장’을 만나다! 농가 사례 발표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강화 방침 , 연구회 목적에 부합하는 활발한 연구활동 참여 밝혀…
한은혜 2018-05-01 18:43:00

본지는 지난 4월 19일 (사)한국양돈연구회가 주최하는 양돈연구포럼 행사에서 권동일 회장을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020년 2월까지 2년간 양돈연구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할 방침인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Q1. (사)한국양돈연구회 제24대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선 무엇보다 부담감이 앞섭니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연구회가 이 업계에 끼친 공적과 더불어 역대 임원진들의 노력에 저의 능력이 미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회장에 취임한 만큼 앞으로 2년간 연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이에 대한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2. 회장직을 계속 고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담감 때문인가요?


우리 연구회에는 한돈에 관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전문가들을 두루 어우르고, 그분들의 고견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에는 제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부담감이 앞서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러한 고견과 경험 등을 정리하고 이를 좀 더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자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회와 전문가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Q3. 그렇다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참여를 높이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참석자들이 와서 듣고 얻을 것이 있도록 세미나 내용의 구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의 참신한 발표 이외에도 농가에서 직접 경험하고 운영하는 노하우 등의 사례 발표를 확대하여 세미나 안에 구성할 방침입니다. 이 부분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매우 높은 호응을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좀 더 현장에 가까우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회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임원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중장기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상근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양돈연구회 목적에 수반하는 연구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꾸준히 예산 등을 준비해서 시행하면 좀 더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한돈산업에 필요한 연구사업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가에서 직접 경험하고 운영하는 노하우 등의 사례 발표를 확대하여 세미나 안에 구성할 방침입니다. 높은 호응을 끌어내는 발표들을 지속해서 발굴토록 하겠습니다.”


“양돈연구회 목적에 수반하는 연구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 당장은 어렵더라도 꾸준히 예산 등을 확보하여 상근 직원 채용 등 전문성을 강화하겠습니다.”

Q4. 현재 (주)바이오라인 대표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축산업에 종사하신 계기와 연구회에 발을 들이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수의학을 전공한 계기로 동물약품업계에 첫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유니바이오, 한국화이자동물약품, CTC바이오 등에서 일하면서 산업동물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학술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동물용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있는 (주)바이오라인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연구회의 경우 2000년대 초반 경제동물, 특히 양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당시 이승준 前회장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회에 참여한 이후에는 이사, 부회장, 사무국장, 감사 등을 거치면서 지금의 회장직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5. 연구회 회장직과 현재 하시는 사업을 겸업하면 시간적으로 애로사항이 많을 거라 봅니다.


시간을 좀 더 쪼개서 투입하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습니다.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지난 30여년간 축산업계에 종사한 시간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회원뿐만 아니라 한돈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연구회 발전방향에 있어서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주저 말고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Q6. 올해도 구제역이 발병했습니다. 연구회 입장에서는 이러한 질병 발생으로 여러 행사에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도 유난히 제약을 많이 받았었고요.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구제역뿐 아니라 모든 주요 질병의 발생에 대한 대처는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시간을 줄여야 초기 대응이 수월해지며, 특히 비용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질병발생을 인지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개개인의 이해가 상충하는 순간, 신고하기를 꺼리거나 시기를 놓치기 마련이니까요.


더불어 농가에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특히 질병 발생의 역학에 관한 문제와 백신의 효능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정확한 정보를 농가에 제공해야 합니다. 연구회 역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방침입니다.

 

Q7. 양돈연구회는 한돈 관계자 누구나 알다시피 교육관련 연구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영위하는 곳입니다. 앞으로의 진행 방침이 궁금합니다.


실용적이면서 앞선 기술과 정보의 발굴 및 보급이 중요합니다. 연구회의 내외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내용이 좋아지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우선은 연구회에서 강의 등으로 인연을 맺은 분들에게 회원가입 등을 권유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들의 활동과 연구 등을 모니터링해서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Q8. 다양한 활동 외에도 약 283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수장으로서 회원들 간의 친목과 교류 등이 중요한데요.


개개인 고유의 역량과 기술을 우리 연구회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보람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일상의 업무를 벗어나 등반이나 저녁모임 등의 여가활동을 통해서 결속을 다지려고 합니다.


또한 모든 분들이 개인의 일을 하고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다가갔을 때 좀 더 연구회 활동에 헌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9. 연구회 발전을 위해서 현재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들에게 한 말씀, 그리고 한돈농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연구회로서 한돈인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랜 기간 함께해 오면서 물심양면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연구회와 한돈업계를 위해서 더 많은 재능을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한돈인들께서는 국내외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한돈산업 여건하에서 1차산업 중 가장 큰 비중으로 삭량산업의 일선에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러한 파고에 맞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워간 피그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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