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신기술양돈워크숍 개최 미래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꾸리기 위한 다채로운 주제발표 이어져
한은혜 2017-06-06 17: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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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허상식)가 천안 소재 단국대학교에서 제19회 신기술양돈워크숍을 개최했다.


‘미래 양돈 ?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라는 주제를 통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들을 미래에는 어떠한 가치로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연자들이 전문적 소견을 담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약 300여명의 연구회 회원 및 양돈관계자들이 참석, 새로운 지식 습득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열기를 볼 수 있었다. 


허상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한돈산업을 되짚으면서 “소비자가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 정부가 발맞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함은 물론, 농가 스스로가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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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총 10명의 연자와 협찬사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자세한 발표 자료는 양돈연구회 홈페이지(www.kpirs.or.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제19회 신기술양돈워크숍 발표 내용 및 연자>
① 돈사사육 환경의 중요성과 공기의 질 관리 - 연암대학교 송준익 교수
② 공생을 위한 절식과 출하 - 안기홍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
③ 다산성 모돈의 사료급여 방법 - 덴브레드 인터내셔널 닐스 기어센 테크니컬 매니저
④ 자돈포유시스템을 이용한 PSY30 분만사 실전 신기술 - (주)비알디 김 산 수의사
⑤ 산자수 향상을 위한 전략 - 덴드레드 인터내셔널 앨런 가데 닐센 아시아 매니저
⑥ ICT 장비 활용 방안 - (주)코리아제네틱스·(주)리얼팜 장익준 대표이사
⑦ 빅데이터를 활용한 양돈관리 - (주)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
⑧ 나도 양돈장으로 출근하고 싶다 - 행복한농장 김현섭 대표
⑨ 이제는 일하는 사람을 챙겨야 할 때 - (주)다비육종 이일주 이사
⑩ 2017년 구제역 상황 리뷰 및 최근 양돈 질병 동향 - (주)옵티팜 김현일 대표(신성호·강상철 박사 공동집필)


소음과 분진 규제 진행…촘촘한 배기팬 설치 및 80% 가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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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첫 번째 강의인 돈사사육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되었다.


주제 발표자 송준익 교수(이하 송 교수)는 ‘공기관리=환기관리’ 즉, 환기를 통해 돈사 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즉, 1980년대 축사에서 온도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면, 2000년대 들어와서는 공기속도와 가스가 중요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송 교수는 “돈사시설에서 환기 설계시 정확한 계산을 기본으로 팬 설치시 크기(500, 600mm), 간격(5m 이내), 높이(바닥으로부터 1/3 지점)를 균일하게 설치해야 한다, 특히 환기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입기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관리에 대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온도 관리에서는 단열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단열만 잘해줘도 온도 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다”며 “요즘 농가에서는 200T 사용을 기준으로 단열을 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지붕과 천장 단열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되, 단열 리모델링 시 돈사를 다 뜯어낼 필요 없이 내 환경에 맞는 곳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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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질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먼지 청소가 우선 이뤄진 다음 돈방 세척을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축 후 관찰한 진공청소후 질병의 변화를 나타낸 데이터에서도 폐렴의 경우 진공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25.2%였지만, 진공청소를 하면 9.4%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는 점을 전했다.


본격적인 돈사 공기관리 요령에 관해서 “입기구는 최소입기속도를 유지(겨울철)하고 입기속도를 균일하게 하며, 천공방향은 하향으로 하여 사계절 입기구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배기구는 윈치돈사에서는 측벽윈치를 무창화하고 측벽에 배기팬을 설치한다. 무창돈사의 경우는 측벽배기팬을 하단 1/3 지점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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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배기와 관련해서는 “실제 농가에서 여름철을 맞아 배기팬을 설치하는 곳이 많은데, 여름은 최대배기가 이뤄지므로 배기팬에 맞는 배기량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여름철에 맞는 배기팬 설치로 배기가 이뤄지지 않는 곳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치를 겨울에 하는 것이 좋으며, 간격은 기본 4~5m 정도로 설치하고 오히려 좁으면 좁을수록 배기효과를 좋게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 주제와 관련된 미래 돈사관리에 있어서는 “작업장 소음 규제법 진행으로 양돈장에서도 환기팬의 소음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약 60dB인데, 보통 85dB일 넘어가면 불쾌감이 시작된다. 이는 환기팬 85% 이상시 발생하는 소음과 같다”며 “앞서 언급한 배기팬 간격을 좁게 해서 100%가 아닌 80% 정도의 가동을 통해 소음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또한 “분진이 가축과 작업자의 기관지 손상과 질병전파의 매개체 역할을 하므로 바이오 커튼의 물리적 요소와 오존, 이산화염소 등의 화학적 요소를 결합하여 감축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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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피그 2017년 6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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