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양돈 시황 및 전망, 【소비기반 확충에 총력을…】 2016년 3월 양돈 시황 및 전망, 【소비기반 확충에 총력을…】
축산 2016-03-17 10:58:56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 소장


▶▶한돈의 모돈 사육두수 영향으로 올해의 한돈 도축두수가 작년도 대비 1~3% 증가한 1천6백10만~1천6백30만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히절기에는 수태율 저하와 생산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6~8월 중의 월간평균 도축두수가 일시적으로 1백30만두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시기를 제외하고는 월평균 1백30만두 이상이 도축될 것으로 전망되어, 도축체중을 작년도와 같다고 가정할 때, 2016년의 국내 돈육 생산량은 작년보다 증가한 85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해의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작년도 수입물량 증가폭이 큼에 따른 재고 부담 영향과 한돈의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거래가격 약세 예상 영향으로 2015년도의 총수입물량(검역기준) 35만7천톤보다 크게 감소한 26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2016년 농업전망 자료 참조).


▶▶이러한 2016년도의 돼지고기 수급전망에 따라 올해의 한돈 거래가격은 작년도보다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올해 한돈 탕박기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600~4,800원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 2015년 대비 4~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전반적인 시중 경기 위축세 지속 속에서도 작년도의 전체 소비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세를 보이며 한돈 거래가격이 강보합세 기조를 이어온 주요 요인은 한우가격 상승세 지속, 조류독감 발생 여파로 인한 소비 대체 영향과 캠핑 문화 확산과 저지방 부위 소비 증가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올해에도 한돈 소비 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듯하다.


▶▶올해 들어서며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져 왔던 한돈 거래가격이 설 연휴를 전후하여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작년도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올해도 고돈가 기조는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어 이후 추이가 주목되게 하는 듯하다. 설 전후에는 돼지고기 소비가 연중 가장 위축되는 시기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월 들어서며 낙폭을 키우고 있는 한돈 거래가격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 반등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염려스럽다.


▶▶올해 들어서며 1월 중에 도축된 한돈두수(품질평가원 자료참조)는 1백41만7백두로 작년도 1월 중의 도축두수 1백36만4천7백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도축두수 증가와 더불어 연초 발생했던 구제역 여파에 따른 출하지연 물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케 하였다.


▶▶전반적인 도축두수 증가세 속에 올해 1월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두수는 132천2백두로 나타나, 작년도 1월 중의 도매시장 한돈 경락두수 134천두 대비 1.3%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전체 도축물량 대비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중도 전년도 대비 0.4% 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도매시장 취급물량 비중 감소세가 지속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2월 상반기(2/1~2/15)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두수는 하루 평균 7천5백두로 작년도 1월 중의 도축두수 6천160두 대비 21%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설 성수기를 기대한 출하물량 증가세가 반영된 듯하다.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4,520원대로 약세를 보였던 박피돈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2월 첫 주 들어서며 주초의 4,400원대가 주말에는 3,800원대 이하까지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가, 둘째 주 들어서며 소폭 반등, 4,000원대를 오르내리는 양상을 보였다. 탕박돈도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평균 경락가격이 4,440원대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2월 들어서며 첫 주에는 주초의 4,300원대가 주말에는 3,800원대까지 크게 내림세를 보였고, 둘째 주에도 주초일시 반등 이후 약보합세를 형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작년도에도 재작년도 대비 30% 이상 증가세를 보였던 돼지고기 수입물량(검역기준)은 올해 1월 중에는 3만2백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작년도 1월 중의 수입물량 3만7천9백톤 대비 20% 정도나 감소, 작년도 수입된 재고 물량 부담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부위별로는 삼겹살 부위가 전체 수입물량의 43.9%인 1만3천2백톤을 차지하여 1위 자리를 지켰고, 작년도에 크게 증가세를 보였던 앞다리 부위는 전체 물량의 40.8%를 점유하며 1만2천3백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지역별 수입물량 추이는 지난 1월 중의 총수입돈육의 53.9%가 EU산으로 나타난 가운데 삼겹살 부위는 78.9%를 EU산이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전체 앞다리 부위 수입물량의 69.4%를 차지한 미국이 전체 수입 돼지고기 물량의 35.2%를 차지하여 1위 자리를 지켰다. 삼겹살 부위는 독일이 전체 삼겹살 부위 수입물량의 3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삼겹살은 독일산, 앞다리는 미국산이 독주하는 추이가 이어졌다.


▶▶축산관측전망에 의하면 2월 중의 한돈 거래가격은 설 명절에 따른 출하 두수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낮은 4,200~4,500원(탕박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지난 2월 상순 중의 실제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3월 들어서면 학교 개학, 삼겹살데이 행사 등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월 상순 중의 돈가흐름과 시중 경기 추이, 산지 출하물량 동향 등을 감안할 때 3월 중의 상승폭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작지 않으며, 충남 지역에서 재발한 FMD 추이도 변수로 작용될 듯하다.


<월간 피그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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