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환기팬으로 기사회생한 마산의 정태농장 이야기! 환기팬 제품 효과 600% 믿으시겠습니까?
축산 2016-04-19 10:24:48

편집부


돈사 내구연한 20년에 자돈·육성구간 폐사율 20~30%, 이것저것 다 해보고 갈 데까지 간 경남 마산의 정태농장(대표 임휘권). 이 농장에 설치·사용된 ㈜대로(대표 목영래)의 스마트 환기팬 8개와 스프레이 불연 단열재인 ㈜현대에이엠티(대표 신영삼)의 노블스톤이 다시 양돈할 맛나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최근 국내 양돈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이 두 가지 제품은 죽어가는 돼지들을 살려내는 한편, 단열재가 다 삭아서 못쓰게 된 돈사를 새돈사로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환기 설계와 돈사시설 부분 컨설팅 전문가를 자부하면서 전국의 많은 농장을 다녀본 기자 본인에게도 마산의 정태농장 사례는 매우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게다가 노블스톤 스프레이의 경우 많은 시공 농장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경우는 처음이었다.
돈사가 너무 낡아서 새로 짓든지 아니면 벽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점에서 스마트 환기팬으로 돈사의 단열과 샛바람을 차단함은 물론, 경제적인 여건상 돈사를 건축할 수 없기에 노블스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스마트 환기팬의 효능


스마트 환기팬이 가장 중요하게 작동되는 시점은 가을철부터 다음 해 봄철까지이다. 최저환기량을 작동해야 하는 때 외기가 낮거나 일교차가 심한 기온대의 경우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실내공기가 데워지면 뜨게 되고 이를 통해 찬 공기는 아래로 떨어지는 공기역학적 구조에서 한밤중 최저환기량으로 팬이 돌아갈 경우, 팬 바깥 찬 기온이 압력차에 의해 굴뚝팬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게 되고 실내에서 잠자는 돼지들에게 샛바람을 맞는 경우와 같은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럴 경우 스마트 환기팬은 압력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가동하여 외부에서 내리누르는 압력에 반하여 공기를 위로 올리려고 작동하게 됨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역으로 환기공백도 없애주어 기압차에도 불구하고 돈방 내 고른 환기를 가능하게 해준다.


스마트 환기팬을 설치한 자돈사 내부전경


1) 스마트 환기팬 작동 및 세팅


스마트 환기팬과 온·습도, 이산화탄소 센서를 설치하고 농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최저환기량 설정을 1%로 설정하면서 CO2 농도가 3,500(정상적인 CO2 수치는 2,500 정도임)로 나오면 CO2를 낮추기 위해 최소환기량을 3~4%로 높여준다. 그런데도 3,000 정도가 나올 경우 다시 최저환기량을 5%로 높여주고 CO2가 2,500이 되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환기량을 더 높일 경우 가온해줘야 한다.
또한, 윗날개와 아랫날개의 압력차가 크지 않을 경우 틈새바람을 없애주거나 단열을 보강해 주어야 한다. 실제 두 날개의 압력차가 30~40% 이상 나도록 유지해주어 스마트 환기팬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외부압력에 대응하여 작동하는 스마트 환기팬의 작동원리


스마트 환기팬의 내부구조


스마트 환기시스템 작동 그래프


온·습도의 변화와 히팅 및 음압 상태를 실시간 나타내주는 컨트롤판넬


2) 정태농장의 문제점


이 농장은 95년에 지어져서 수명이 다한 상태였다. 게다가 각종 소모성질병과 과환기에 의한 위축돈 및 폐사가 많이 발생하여 전국의 유명하다는 전문가들로부터 환기컨설팅을 받았으나 그 효과는 미비하였다.
몇 년 전 톱밥임신사를 육성사로 개조하면서 단열을 보완하기 위해 우레탄으로 틈새를 급하게 막았다. 중앙복도 형태로 개조한 육성사의 경우 국내의 이름 있는 환기회사로부터 굴뚝팬 6개와 벽면팬 500Ø 좌우 5개씩 10개를 설치·운영하였다. 그러나 겨울철 과환기와 여름철 문을 열어놓아야 하는 관리로 인해 항상 돼지가 안 좋고 폐사가 많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환기량을 줄이게 되어 냄새가 심하고 관리자의 눈이 항상 따가워지는 상태가 지속되었다. 기온의 변화에 따라 생산성도 들쭉날쭉하여 육성사 400~500두당 10~20두가 폐사하였고, 자돈사 800두에 대해서 30두까지 폐사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임 대표는 양돈 운영의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큰 결심을 먹고 기존의 벽면팬 10개와 굴뚝팬 6개를 막고 스마트 환기팬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온도 압력차에 따른 환기량 변화


3) 정태농장의 스마트 환기팬 설치


지난해 태우축산이 정태농장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면서 스마트 환기팬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설치 후 맘에 들지 않으면 돈을 안 받고 철거하겠다는 목영래 대표의 말에 지난 11월 자돈사와 육성사 각 1동에 각 동당 4개씩 총 8개를 설치했다.
자돈사와 육성사는 각각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각 칸별로 스마트 환기팬 두 개씩 설치했다. 컨트롤러 1대로 2칸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CO2센서는 자돈사와 육성사에 각 1개씩 설치했다.
이 농장이 스마트 환기팬을 설치하기 전 이유자돈사와 육성사에서 모돈 복당 3~4두의 폐사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가장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돈사와 육성사에 설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돈사들이 95년에 지어졌기 때문에 워낙 낡아 단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구조에 틈새가 워낙 많아서 아무리 스마트 환기팬이 효능이 좋다 할지라도 아래·윗날개의 환기량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벽체와 지붕에 단열공사를 시행할 것을 농장주에게 권장했다.  


노블스톤 불연 단열재 공사


스마트 환기팬의 정상효과를 위해 단열공사를 다각도로 고려했다. 우레탄의 경우 수명이 다해서 뜯어내는데 물량과 경비가 부담되고, 돈사를 헐고 신축하는데도 비용뿐만 아니라 다시 허가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기존 낡은 돈사 상태 그대로 노블스톤을 뿌릴 것을 적극 검토했고, 결과적으로 불연재 성분에 화재에도 안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결로방지와 단열 및 낡은 돈사가 완전 새돈사로 탈바꿈하는 효과 등의 큰 만족도를 가져왔다.
실제 125T 샌드위치판넬 돈사에서도 복사열이 있었는데, 여름철을 넘긴 임신사의 경우 노블스톤 공사를 한 뒤부터는 복사열이 없어졌다. 또한, 전에는 환기팬 없이 결로가 심했지만 겨울철을 지나면서 결로까지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노블스톤은 후보·임신사와 비육사에는 외벽에만 뿌렸으며, 퇴비장을 개조한 육성사와 자돈사, 분만사 등 돈사에는 내외벽 모두 3mm 정도씩 뿌렸다. 이렇게 노블스톤을 공사한 뒤 또 한 가지 좋은 점이 있었다면 녹슬거나 빗물이 새던 곳이 말끔하게 새 구조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12월 자돈사와 육성사에 노블스톤으로 단열과 틈새막음 공사를 마무리한 뒤, 스마트 환기팬을 통해 최저환기 5%로 조절하면 CO2 수치가 전에는 4,000~5,000이던 것이 지금은 1,300~2,300으로 실내환기를 잘 유지시켜주고 있다.


믿고 쓰는 스마트 환기팬과 노블스톤 단열재


생산성 피해가 가장 심했던 자돈사와 육성사를 스마트 환기팬과 노블스톤으로 시공하고 난 뒤, 임 대표의 만족도는 제품 효과 600%라고 얘기할 정도이다.
총사육두수 2,700두에서 지금은 4,300두를 넘기고 있는데 돈사별로 마릿수가 늘어나서 자돈사를 비롯한 육성·비육사에 보조 및 사료급이기를 많이 보강했다.
분만사도 개방에서 무창으로 개조하면서 10복씩 6칸으로 올인/올아웃 주간관리를 갖추고 모돈 250~270두에서 310두로 늘리면서 출하두수의 경우도 전에는 매월 출하차량 6~8대(260~300두)이던 것이 요즈음은 13대(500~550두) 정도로 늘어났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단열이 잘 되어서 그런지 축사 내·외부가 깨끗해졌고 냄새까지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은 두 제품을 시공한 효과라고 임 대표는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매 분기별 PRRS 검사를 위해 혈청을 채취했는데, 최근의 검사에서는 안정화로 나타나고 있어 소모성질병의 경우도 환기를 정밀하게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문의: ㈜대로 010-9723-4960 / ㈜현대에이엠티 010-9610-3390>


<월간 피그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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