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양돈 시황 및 전망 【하반기 돈가 안정을 위한 방안이…】
축산 2016-05-17 15:11:51

· 통계청에서 발표한 1/4분기 가축동향조사 자료에 의하면 올 3월 기준 한돈 총사육두수는 1천31만5천두로 나타나, 작년 9월의 1천33만2천두 이후 다시 1천3십만두 선을 넘어서며 작년 동기대비 34만4천두(3.4%)가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는 12만8천두(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돈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전체 사육두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향후 한돈 전체 사육두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모돈 사육두수도 전년 동기보다 2만8천두(3%) 증가한 96만8천두로 나타나며 전분기보다 1만두(1%) 정도 증가세를 보여 향후 한돈 사육두수와 출하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전체 사육두수 증가세 속에 양돈 농가들의 규모화 추이는 가속화되는 양상이 이어져 전체 한돈 사육 농가수는 작년 동기대비 3.7%가 감소한 4,760농가로 나타났고, 규모별로 보면 1천두 미만 사육농가는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1,880농가로 집계된 반면 1천두~5천두 미만 사육농가는 2,470농가로 작년 동기보다 3.8% 늘었으며, 5천두 이상 사육농가는 400농가를 넘어서며 전체 사육두수의 3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농축산물 수입개방이 본격화된 1995년 이후 주요 식품 자급률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육류, 유제품류 등 축산물과 과실류 자급률은 최근 20년 동안 10% 이상 떨어져 수입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경연이 조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994년부터 2014년도까지의 식품 자급률 분석 결과 우유류는 33.9%포인트, 육류는 15%포인트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중 돼지고기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방효과가 커지면서 1994년 98% 수준을 보였던 자급률이 2014년에는 74%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히 구제역 영향이 컸던 2011년에는 61%대까지 급락했던 것으로 나타나 가축질병이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 올해 1~3월 중 도축된 한돈두수(품질평가원 자료참조)는 4백21만7천두로 나타나 작년도 동기간의 도축두수 대비 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도축두수 증가 속에 3월 누계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두수는 39만4천4백두로 나타나 작년도 1~3월 중의 경락물량 38만7천9백두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도축물량 대비 도매시장 경락두수 비중은 작년도 동기간 대비 0.3% 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4월 상반기(4/1~4/15)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두수는 하루 평균 5,460두로 나타나 지난 3월 중의 하루 평균 경락두수 5,720두 대비 4~5% 정도 감소세를 보였다.

·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4,600~4,700원대를 보였던 박피돈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월 들어서며 첫 주에는 주초의 4,700원대가 주말에는 4,900원대로 오름세가 이어졌고, 둘째 주에도 오름세가 이어져 4,900~5,000원대를 형성했다.

· 탕박돈은 지난 3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평균가격이 4,400원대로 강보합세를 보였다가 4월 들어서며 첫 주초에는 4,600원대로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주말에는 4,350원대로 내리는 약세를 보였고, 둘째 주에도 주초의 4,600원대 반등세가 주말에는 4,300원대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 작년도 하반기부터 위축세를 보여 온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올해 들어서며 위축세가 더 커지는 흐름이 나타나며 올해 3월 누계 총수입물량이 8만3백톤(검역기준)으로 나타나, 작년 동기간 대비 26.2%나 크게 감소되는 추이를 보였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전체 수입물량의 41.8%를 차지하여 3만3천5백톤이 수입되어 작년 동기간 대비 20.8%가 감소하였고 앞다리 부위는 작년도 1~3월 중의 수입물량 4만6천7백톤보다 23.8%나 감소한 3만5천6백톤이 수입되었으나, 부위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되었다.

·  국가별, 지역별 수입물량 추이는 올해 3월 누계 총수입 돼지고기의 48.8%를 EU산이 점유한 가운데 삼겹살 부위는 78.1%가 EU산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앞다리 부위 수입물량의 72.7%를 차지한 미국이 전체 수입돈육 물량의 39.7%를 차지하여 1위를 지켰다. 삼겹살 부위는 독일이 전체 삼겹살 수입물량의 36.8%를 차지하여 1위 자리를 이어가 앞다리 부위는 미국, 삼겹살은 독일이 1위 자리를 지켰다.

· 전통적으로 한돈 가격 사이클이 상승 곡선을 보이기 시작하는 3월 초부터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출하물량 추이를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되는 한돈 거래가격은 4월에도 작년도 같은 달보다는 낮은 가격대를 보였으나 시중 경기 추이, 출하물량 동향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관측 자료에 의하면 5~9월 중의 한돈 공급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5%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계절적인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5월에는 4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4,400~4,700원(탕박 기준)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러한 전망은 시중경기 추이와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FMD 영향이 변수로 작용될 듯하다.


<월간 피그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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