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잇는 친환경 축산, 희망 잇는 상생 축산’ -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 개최 10개국 294개 업체·961개 부스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져…
한은혜 2017-10-09 18:39:04

김준수 기자

 

 

축산의 모든 것을 아우르며, 축산인들에게 필요한 최첨단 기술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이하 KISTOCK 2017)’가 지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됐다.


10회째를 맞이한 KISTOCK 2017은 농림축삭식품부와 6개 생산자단체(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공동 주최 형식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축산박람회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축산관계자들이 희망하는 우리 축산의 여건을 짐작케 하였다.


올해는 전국한우협회의 주관 아래 ‘미래 잇는 친환경 축산, 희망 잇는 상생 축산’이란 주제를 통해 다양한 전시·교육·체험 등이 제공됐다. 특히 이번에는 축산인들을 위한 전시에 더해서 소비자들과 같이 공감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즐길 거리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축산과 가까워질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도 많이 꾸려졌다.

 

 

한돈부분 최우수상에 방희진 지부장, 우수상에 이희득 이사 수상
 

 

김홍길 KISTOCK 2017 추진위원장(전국한우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관람객 및 전시업체 모두에서 완성도 높은 행사로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대한민국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등 어려운 여건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가 조성되어 축산업이 활로를 찾는 기회가 되고, 나아가 축산인만의 박람회가 아닌 소비자도 참여하고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의 상생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KISTOCK 2017 우수 축산인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한돈 부분에서는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 표창)으로 방희진 한돈협회 보은지부장이, 우수상(단체장상)으로 이희득 한돈협회 중앙회 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 최대 10개국 294개 업체·961개 부수 참가

 

 

이번 박람회는 10개국 294개 업체가 961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2015년 263개 업체, 총 891개 부수 전시). 이중 유료는 253개 업체·859개 부수(89%) 규모이다.


품목별로는 축산 기자재가 가장 많은 588개 부스(68.5%)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사료 부문 163개 부스(19%), 동물약품 부문 31개 부스(3.6%), 관련 기관·단체가 34개 부스(4%) 등으로 구성됐다.


해외 업체는 10개국에서 39개 업체·45개 부스가 참여하여 약 4.7%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중국이 가장 많은 20개 업체가 참여했고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 싱가포르, 덴마크, 스페인,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가 이번 박람회에 부수를 마련했다. 특히 2015년 바이어 초청 규모(13개 업체 21명) 기준 약 70% 이상 규모가 확대되어, 전체 11개국에서 21개 업체 36명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됐다.  
 

 

애닉스 우수 전시업체 대상 수상…ICT 필두로 친환경 기술 선보여
 

 

이번 부수에 참석한 기업들은 대구 EXCO 1층 실내전시장인 제1, 2, 3홀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옥외전시장까지 꽉 들어찬 부수에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경쟁했다. 


ICT와 결합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신기술 제품과 함께 우리 축산의 대국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안전·청정 축산을 위한 동물복지, 친환경,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 대거 선보이면서 행사장을 찾은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9월 24일 열린 박람회 폐회식에서는 우수 전시업체를 선정하여 수상했다. 수상업체는 <표 1>과 같다.
 

 

소비자와 상생하는 축산박람회 주력
 

 

KISTOCK 2017의 3가지 특징은 ▲ 축산 생산자가 직접 만드는 박람회 ▲ 농장 경영 선진화를 위한 농가 스스로의 발걸음 ▲ 축산업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친근한 축산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7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을 동시에 개최하여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보증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품질 좋고 안전한 15개 축산물 브랜드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및 즉석에서 구매한 축산물을 구워먹을 수 있도록 조성된 숯불구이 행사장을 통해 대구는 물론 인근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생산자단체에서 각종 시식행사 및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통해 소비자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축산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였다. 즉, 기존 축산인들의 행사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상생에 좀 더 주력했다는 평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축산업계 주요 이슈 중의 하나인 ‘무허가 축사’와 관련해 국내는 물론 일본과 유럽의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었던 국제 심포지엄을 비롯해 ‘신정부에 바라는 축산정책’, 각종 기업체의 농가 초청 세미나 등 20여 건의 각종 교육 관련 초청행사가 개최됐다. 이를 통해 우리 축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업체 PR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간 피그 2017년 10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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