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 등 현장 수요 맞춤형 우수연구성과 도출
한은혜 2018-02-06 18:47:25

검역본부는 ’17년도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사업을 평가한 결과 구제역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우선 2020년까지 한국형 구제역 백신을 생산(100대 국정과제)하겠다는 목표의 첫 관문인 백신생산 원천기술개발을 완료하였다.


이번에 확보한 원천기술은 ① 백신 생산용 종자바이러스 ② 종자바이러스 대량 증식을 위한 부유세포 배양기술 ③ 배양된 세포로부터 백신원료가 되는 항원을 고순도로 추출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천기술은 지난 ‘14년 진천에서 발생한 O형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하여 향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미 확보한 종자바이러스 외에도 해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만으로도 새로운 종자바이러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로써 해외 구제역 발생 동향에 따라 사전에 대응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한편, 이번에 확보한 종자바이러스와 원천기술은 ‘19년 백신공장 완공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백신회사*(㈜에프브이씨, FVC)에 민관 공동연구 방식을 통해 이전함으로써 당초 목표인 2020년 국산백신 생산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신설회사로 녹십자, 코미팜, 고려비앤피 3개사의 컨소시움으로 설립[백신공장 총사업비 690억원 중 융자 70% 지원(공장 설립 비용 30% 및 사업부지·운영비는 자부담)]


또한, 아프리카 및 동구권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다양한 진단기법을 확립하였다. 한편, ASF 유입 감시를 위해 항체 예찰 및 국경검역시 압수한 돼지고기·가공품에 대한 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전량 음성*임을 확인하였다.


* ‘17년 (항체예찰) 사육돼지 2,408두 및 야생 멧돼지 1,049두 (항원검사) 87건

 

<월간 피그 2018년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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