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양돈 시황 및 전망 【한돈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한은혜 2018-03-03 18:20:37

 

? 향후 우리나라 축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무허가 축사 적법화 만기일이 3월 24일로 다가오며, 상당기간 동안 전국의 축산농가들과 관련단체들이 생존차원에서 요구해온 기간 연장과 특별법 개정이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농림수산업에서의 비중을 감안하고 식량 안보 차원에서 우리축산업의 역할을 고려한 특별법 개정을 고대하는 축산농가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 농경연이 해마다 개최하는 ‘농업전망대회’ 축산분야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한돈 분야는 모돈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총사육두수 증가로 2018년 한돈 전체 사육두수는 1천70만~1천90만두로 전망되었다. 이러한 전체 한돈 사육두수 증가로 2018년 전체 한돈 도축두수는 1천7백51만두로 전망되었고, 한돈육 생산량도 93만톤으로 2017년 대비 3.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2017년도 돈육 전체 수입물량은 작년도 대비 7.2% 정도 감소한 34만3천톤으로 전망했다. 한돈 도축두수 증가 영향으로 2018년도 한돈 평균 경락가격은 4,480원(제주포함)으로 전망했고, 이러한 약세는 2019년까지 이어져 2019년에는 4,280원대로 예상되었다.

 

? 이러한 전망에 따라 올해 시중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올 하반기 한돈 가격의 하락 우려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지는 가운데, 한돈자조금에서 준비하고 있는 생산비를 기준한 세부 계획수립과 생산비 이하로 저돈가가 형성될 경우 명절, 신학기 등의 시즌 이슈를 활용하는 등 캠페인을 펼치기로 한 대책 방안이 더욱 주목된다.

 

? 농식품 유통관련 연구소에서 발표한 올해 농식품유통 이슈 중 최대 화두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가정 간편식(HMR)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나타나듯이, 향후 육류 소비 트렌드도 이에 따라 큰 변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 지고 있어, 한돈 소비 유통 시장에서도 가정 간편식시장 확대에 부응하는 전략을 강화하여야 한돈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여 진다.
 
? 올해 1월 중 도축된 한돈 두수(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참조)는 1백59만8천670두로 작년도 1월 중의 한돈 도축두수 1백36만9천860두 대비 16.7%나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월 중의 강추위 속에서도 설 성수기를 기대한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했음을 반영한 듯하다.

 

? 올해 1월 중에 한돈 도축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서도 도매시장 취급물량은 지난 1월 누계로 12만4천260두로 나타나, 작년도 1월 중의 도매시장 출하물량 12만2천160두보다 1.7% 정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고, 이에 따라 전체 한돈 도축두수 대비 도매시장 취급물량 비중도 작년 1월의 8.9%보다 1.1% 감소한 7.8%로 나타나 도매시장 취급비중 감소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 지난 2월 상반기(2/1~2/14)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 두수는 하루 평균 4,680두로 나타나며, 지난 1월 중의 전국 도매시장 하루 평균 경락두수와 같은 수준의 물량이 거래되어 설 성수기 기대 물량 증가폭이 컸음을 반영했다.

 

? 지난 2월 상반기 중의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 한돈 평균 경락가격은 2월 첫 주에는 4,350~4,450원대로 오르는 반등세를 보였고, 둘째 주에도 주초, 주중에는 4,600~4,700원대로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주말에는 4,300원대로 내렸으며, 설 직전 주에는 주초의 4.200원대가 주중에는 3,700원대 이하까지 크게 내리며 설 대목장이 마감되었다.

 

? 작년 12월 누계로 36만9천2백톤이 수입되어 2016년 누계 수입물량 31만8천4백톤 대비 16% 정도 증가했던 돈육 수입물량(검역기준)은 지난 1월 누계로 4만2천7백톤이 수입되어 작년도 1월 중의 수입물량 3만5천9백톤보다 12%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위별 수입물량 추이는 삼겹살이 1월 누계로 1만5천420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수입물량의 38.3%를 점유하며 작년도 1월 수입물량 대비 10.8%가 감소했으나, 앞다리 부위는 작년도 1월 수입물량보다 7.8% 증가한 1만7천210톤이 수입되어 전체 수입물량의 42.7%를 차지하며 삼겹살보다 많은 물량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과 앞다리 부위 물량이 전체 수입물량의 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별, 지역별 수입물량추이는 EU산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47%를 차지한 가운데 삼겹살 부위는 76.3%가 EU산으로 나타났고, 국가별로는 앞다리 부위 총수입물량의 79%를 독과점한 미국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40%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혀갔으며, 독일은 삼겹살 수입물량 44.4%를 점유하며 삼겹살 최대 수출국 자리를 이어갔다.

 

? 농경연이 발표한 중기 선행 관측 자료에 의하면 3월 중에는 공급측면에서 동절기의 혹한 여파로 한돈 도축두수가 작년도 3월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고, 돈육 수입물량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개학에 따른 급식물량 증가, 계절적인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어 2월보다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지 출하물량 추이와 소비, 유통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3월 중의 한돈 거래가격(탕박 전국도매시장 평균경락가격)은 4,400~4,70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진다.

 

<월간 피그 2018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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