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양돈 시황 및 전망 - 【한돈 소비 촉진 강화가…】
한은혜 2018-04-02 15:40:36

 

국내 축산업의 장래를 결정할 만큼 큰 사안이었던 무허가 축사 적법화 논란이 정부가 내놓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의지가 있는 축산농가에 한하여 당초안보다 “6개월+1년+??”로 기한을 연장 부여한다는 이행 기간 운영지침이 결정되며, 일단 시한은 연장되는 것으로 일단락되며 적법화 희망 농가는 3월 24일까지 신청서를, 9월 24일까지는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지자체에 접수, 심사된 신청서와 이행계획서 내용이 적법화 가능한 경우에만 시행기간 연장이 유효할 뿐이지 상당수가 이행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는 소규모 영세 농가들은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어 염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련당국에서 축산 농가들이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 시행하여 다수의 영세축산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축산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돈 거래가격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3월 들어서며 기대되던 한돈 거래 반등세가 나타나기는커녕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후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올해는 한돈 출하두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여 1천7백16만5천두에 달할 것으로 예상, 공급량 증가에 따른 한돈 거래가격 약세 기조는 미리 예견된 사안이라 보여지나, 올해 3월 중의 한돈 거래가격 추이는 예상 밖의 일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3월에는 3.3데이 특수와 학교 급식 본격화, 행락철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중순의 한돈 전국 평균 경락가격은 4,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약세 지속에 대하여 관련업계에서는 소비 부진에서 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강추위와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외부활동 위축, 이로 인한 업체들의 재고 증가와 올해는 타축종들의 질병 발생에 따른 소비 대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점도 돈가 약세에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올해는 한돈의 소비 촉진 강화가 더욱 절실할 것으로 보여 진다.

 

? 올해 1~2월 중 도축된 한돈 두수(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참조)는 2백95만950두로 작년도 동기간의 한돈 도축두수 2백76만970두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월 누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16.7%보다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 2월 중의 설 연휴에 따른 작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감소세로 보기에는 무리라 보여 진다.

 

? 올해 1~2월 중 한돈 도축두수가 예년보다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도매시장 취급물량은 지난 2월 누계로 21만4천220두로 나타나 작년도 2월 누계 경락물량 23만3천590두보다 0.3% 정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을 보였고, 이에 따라 전체 한돈 도축두수 대비 도매시장 취급물량 비중도 작년 2월 누계 8.5%보다 0.6% 감소한 7.9%로 낮아져 도매시장 취급물량 비중 저하 추이가 이어졌다.

 

? 지난 3월 상반기(3/1~3/15)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 두수는 하루 평균 5,590두로 나타나 지난 2월 중의 하루 평균 경락두수 6,250두 대비 10% 이상 감소세를 보여 2월 중의 설 연휴에 따른 하루 평균 경락두수 증가분이 상쇄되었음을 반영했다. 지난 3월 상반기 중의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 한돈 경락 추이는 3월 첫 주초의 4,070~4,110원대를 보였던 평균 경락가격이 주중이후에는 3,900원대로 내렸으나, 둘째 주에는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감소하며 3,970~4,060원대로 안정 보합세를 보였다.

 

? 지난 1월 누계로 4만2천7백톤이 수입되어 작년 1월 수입물량 3만5천9백톤 대비 12% 정도 증가했던 돈육 수입물량(검역기준)은 지난 2월 누계로 7만8천830톤이 수입되어 작년도 2월 누계 수입물량 7만2천10톤 대비 9.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위별 수입물량 추이는 삼겹살이 2월 누계로 2만9천320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수입물량의 37.2%를 점유하며 작년도 2월 누계 수입물량 대비 12.1%가 감소했으나, 앞다리 부위는 작년도 2월 수입물량보다 31%나 크게 증가한 3만5천7백톤이 수입되어 전체 수입물량의 45.3%를 차지하며 삼겹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수입, 앞다리 부위 수입물량이 급증했다.

 

? 국가별, 지역별 수입물량 추이는 EU산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48.3%를 차지했고, 특히 삼겹살 부위는 78.9%가 EU산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앞다리 부위 수입물량의 76%를 독과점한 미국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40%를 점유하며 1위국 자리를 지켰고, 독일은 삼겹살 수입물량의 38.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월 중의 한돈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4,190원대로 작년도 2월의 평균 가격 4,560원 대비 8% 이상 하락된 것으로 나타나, 한돈 가격 전망이 크게 빗나갔다는 평가가 나오게 했고, 3월 상순 중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도 전문기관들의 전망보다 크게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4월에는 행락철 본격화에 따른 돈육 소비가 기대되고 판촉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져, 3월보다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출하물량 추이가 최대 변수일듯하다.

 

<월간 피그 2018년 4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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