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간염, 평소처럼 돼지고기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
한은혜 2018-06-01 18:47:10

최근 언론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유래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돼지고기 섭취 식문화를 고려하면 그 주장의 근거가 미약한 주장으로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섭취해도 된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고기를 71도 이상에서 20분간 가열 조리해서 먹으면 사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더 높은 온도에서는 더 빨리 파괴된다.


E형 간염 발병 사례를 보면, 2011년 프랑스에서 돼지 생간 소시지를 섭취하거나 2004년 일본에서 익지 않은 돼지의 간, 창자를 먹어 발병한 것처럼 외국 식문화로 인해 익히지 않은 생육 햄, 생육 소시지, 육류를 섭취하였을 때 주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와 달리, 우리 국민들은 돼지고기를 익혀 먹는 식습관이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돼지고기 섭취로 인한 발병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높다. 즉,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열처리된 햄, 소지시를 섭취하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 E형 간염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국내 수의학 및 감염병 전문가인 건국대 수의학과 최인수 교수에 따르면 돼지고기나 그 가공품을 바짝 구워 먹는 우리 식문화 속에서는 돼지고기를 통한 E형 간염의 감염우려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월간 피그 2018년 6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