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 브라질産 돼지고기 ‘지역화’ 허용 반대
한은혜 2018-05-01 19:10:39

정부가 최근 미국산 가금육 검사·검역 관련 지역화를 인정한데 이어 브라질산 축산물에 대해 ‘지역화’를 적용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의 돼지고기 수입을 조만간 허용할 방침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는 이번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대한 ‘지역화’ 허용이 국내 한돈산업에 치명타를 입힐 뿐만 아니라 악성 질병 전파가 우려되는 해외 축산 수출국의 지역화 추가 요구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는 한돈업계와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검역협상 이전에 세계 최대 축산물 수출국인 브라질의 돼지 사육규모, 축산업 경쟁력 등 현지실태조사 자료와 수입 허용시 국내 농가 피해 전망 등 자료가 한돈농가들에게 전혀 제공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수입이 추진되는 브라질 산타카탈리나 주 인근 지역이 소에 대한 구제역 3가 백신 접종지역이며, 최근 국내에서 최초로 A형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국가차원 차단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입허용은 한돈농가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 다각도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월간 피그 201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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