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양돈 시황 및 전망 한돈 소비시장 확충만이...
월간피그 2019-01-16 11:12:08

정규성_ 축산유통연구소 소장

 

▶▶ 다사다난하다는 얘기가 더욱 실감나는 2018년이 지나고 새해가 다가오며 올해에는 우리 한돈 산업이 지난해의 어려움을 털고 새로운 도약의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농축산식품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 대응치 못할 경우 도태 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더욱 커지는 시기인 듯하다. 농림 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9년 농식품 유통전망 발표 자료에 의하면 올해에는 1~2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인구 사회적인 구조 변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발달, 수입 농식품물의 증가와 다양화 등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눈여겨 봐야할 대목은 유통채널의 급격한 변화로 소비자들의 농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가 재래시장은 줄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형 수퍼마켓이 늘고 있고 또한 최근 편의, 다양화로 주목받고 있는 편의점에서의 동식품 구매가 증가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다. 또한 편의성과 소확행,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들의 소비 트렌드가 무점포 시장, 온라인 시장으로의 확산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모바일 시장의 확대추이는 이후에도 이어질 듯하다. 일인 세대증가와 빠른 고령화, 여성들의 사회 진출 확대 등에 따른 소비 형태를 감안한 상품개발, 생산과 더불어 편의성을 감안하고 늘어나는 고령인들을 겨냥한 고령친화 식품 개발 등에 한돈산업도 적극적인 진출을 강화해야 할 시기라 보여진다.


▶▶ 올해 11월 누계 한돈 총 도축두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3.7%증가한 가운데 지난 11월중의 한돈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3,840원으로 작년도 11월 대비 15.8%나 내렸고, 기대되었던 12월 중의 반등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양상을 보여 올해의 돈가 전망도 흐림쪽이 무게가 커지는 듯하다. 작년도의 돈가 약세는 한돈 공급량 증가와 시중경기 부진이 주요인으로 보여지나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돈육 수입량 증가도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올해의 돈육 수입추이가 주목되고 있어 한돈 소비시장 확충만이 살길
이라는 자세로 한돈 소비 촉진에 총력을 모아야겠다.


▶▶ 올해 11월 누계 한돈 도축두수(품질평가원자료참조)는 1천 5백 82만 5천 430두로 작년도 동기간도축두수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월 누계 증가폭과 같은 수준이 이어졌고, 도매시장취급비중도 7.5%수준이었다.

 

▶▶ 작년 12월 상반기(12/3~12/14)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 두수는 하루 평균 5천 70두로 작년 11월중의 하루 평균 경락두수 5천 120두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작년 12월 상반기 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한돈의 평균 경락가격 추이는 12월 첫 주초에 4,030원대로 반등세를 보였던 평균 경락가격이 주말에는 3,900원대로 내림세를 보였고, 둘째 주에는 주초에는 4,100원대로 반등세를 보였다가 주말에는 3,800원대로 내림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 작년 10월 누계로 38만 5백톤이 수입(검역기준)되어 재작년도 동기간 수입물량 대비 22.3%증가했던 돈육수입물량은 작년 11월 누계로는 42만 3천250톤이 수입되어 재작년도 동기간 수입물량대비 2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11월 중의 수입물량 증가가 만만치 않았음을 반영했다.


▶▶ 부위별 수입물량 추이를 보면 삼겹살이 11월 누계로 16만 9천 930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수입물량의 40.1%를 점유하며 작년도 동기간 수입물량 대비 6.1%증가했고, 앞다리 부위는 11월 누계 수입물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4.7%가 증가한 18만 1천 380톤이 수입되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4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11월에는 삼겹
살 부위 수입물량 증가 폭이 컸던 점이 반영되었다.

 

▶▶ 국가별, 지역별 돈육 수입물량추이는 EU산이 전체 수입물량의 47.4%를 차지했고, 삼겹살 부위는 78.1%가 EU산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앞다리 부위 수입물량의 77.4%를 차지한 미국이 전체 돈육 수입물량의 39.4%를 차지하여 1위 자리를 이어갔고, 삼겹살 부위는 독일이 전체 삼겹살 수입물량의 39.6%를 차지하여 단연 1위 자리를 지켰다.

 

▶▶ 농경연에서 발표한 축산 관측자료에 의하면 지난 12월의 한돈 사육두수는 모돈 사육두수가 재작년도의 105만두보다 0.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돈생산도 늘어 1,140~1,160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올해 1~5월중의 등급판정두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등급판정두수 증가로 올해 1~5월중의 한돈 거래가격도 전년도 동기 대비약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1월중의 한돈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작년도 1월보다 소폭 하락한 3,850~4,050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지며 시중 경기와 도매시장 출하물량 추이가 변수로 작용될 듯하다.

 

 

 

<월간 피그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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