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 현장에 드론 띄운다 서울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재난 현장에 드론 띄운다
공작기계 2015-08-08 09:30:57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재난 현장에 드론을 띄운다. 서울시는 올해 드론 2대를 도입해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배치해 8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드론은 고층건물 화재나 화생방 지역과 같이 구조 대원이 즉시 투입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실시간 상황 파악은 물론, 산악사고나 수난사고 시 실종자 수색을 담당하게 된다.
배치된 드론은 25시간의 교육 및 훈련을 받은 6명의 대원이 조정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1,200만 화소의 영상카메라가 장착된 약 3kg의 중급 드론이다. 서울시가 도입한 드론은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MLBS)’이 탑재되어 있어 재난현장을 촬영하고 현장에서 드론 조정자가 휴대용 MLBS 단말기를 카메라와 연결해 소방재난본부내부 시스템인 종합재난관리시스템 ‘소방안전지도’에 실시간으로 송출하게 된다. 이렇게 송출된 영상을 통해 구조대는 현장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시는 드론 투입에 있어 항공운항 및 촬영과 관련된 제약 사항 등을 준수하기 위해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완료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양한 재난현장의 활용성을 검토해 내년부터는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공중수색용과 인명 구조용 구명줄·응급의약품 등을 운반할 수 있는 재난현장 특화 드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열화상카메라는 온도에 따라 색을 달리 출력하는 카메라로 외부에서 보기엔 화재가 감지되지 않지만 내부에서 발생한 연소상황을 파악하기에 유용하다. 또 재난현장에 특화된 드론은 구조대원에게 구조로프, 견인줄 등의 경량 장비를 제공한다. 고립된 사람에게 전화기와 무전기 등을 전달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구명튜브와 식수, 응급약품 등을 공급할 수도 있다. 화재 시에는 옥상에 있는 요구조자에게 마스크 등을 공급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권순경 본부장은 “서울시가 도입하는 드론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사각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한 인명구조는 물론 재산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종 첨단 기술, 장비를 도입하고 활용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월간MTM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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