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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로크웰 오토메이션 Special Report - 로크웰 오토메이션
성진용 2012-04-20 00:00:00

지난해 Heat-Pipe 기술 적용한 8MVA급 공냉식 신제품 출시, 포트폴리오 확대
철강이나 시멘트 등 고 난이도 어플리케이션에 초점 맞춘 사업전개

▶로크웰 오토메이션

팬이나 펌프 부하와 같은 가격이 중심이 되는 시장이 아닌 철강이나 시멘트 등 고 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지난 2011년, 고압 드라이브 비즈니스에서 전년대비 20%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EPC 시장에서 한국석유공사가 발주해 GS건설이 수주한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4.16kv급 제품 2대를 공급하는 한편, 자사의 주력시장인 타이어 분야에서 H사를 비롯한 K사, N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외에도 모 화학업체 등에 2,000kw급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압 드라이브와 관련된 최근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행보 가운데 주목할 대목은 활발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과거 5,500마력까지 라인업되어있던 공랭식 제품을 8MVA급까지 확대,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메인터넌스 측면에서의 이점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Heat-Pipe 기술을 적용해 열전도율을 기존의 Heatsink에 비해 약 3배 정도 향상시킨 것이 특징.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4년 전에 출시된 선박용 고압 드라이브에 대한 마케팅을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시하면서, EPC 시장에서의 자사 고압 드라이브의 시장영역과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행보도 관심을 끄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한편, 로크웰은 업계에서는 드물게 전류형 토폴리지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전류형 고압 드라이브가 VSI-3 Level이나 PWM Multi Level 등의 토폴리지에 비해 갖는 장점을 활용해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VSI-3 Level이나 PWM Multi Level 방식의 제품의 경우, 출력 전압 파형에 dv/dt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모터에 적용하기가 곤란한데 비해, CSI-PWM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로크웰의 드라이브는 출력 dV/dt가 없어서 기존 모터에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로크웰 측의 설명.

또 두 가지 방식이 회생제동 기능이 없는데 비해, 전류형의 경우에는 회동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동저항이 불필요하며, 두 가지 방식이 소자 수가 많아서 신뢰성이 저하되는데 비해, 전류형 방식은 구조가 간단하고 부품 수가 적어서 신뢰성이 높다는 점과, 특히 용량에 따라 Isolation Transformer가 필요 없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전류형 고압 드라이브의 중요한 장점 가운데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로크웰 오토메이션이 공급하고 있는 고압 AC 드라이브 현재 PowerFlex7000시리즈는 2.400~6,900볼트의 전압범위를 커버하며, 100~34,000마력까지의 용량이 라인업되어 있다.


시멘트나 철강과 같은 기존 수요처는 물론, 석유화학이나 선박시장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 자사의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올 한해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사업 전략.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4년 전에 출시된 선박용 고압 드라이브에 대한 마케팅을 지난해 국내에서도 개시하면서, EPC 시장에서의 자사 고압 드라이브의 시장영역과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행보도 관심을 끄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한국시장에서도 마린용 드라이브 마케팅 개시,

시장영역 다각화 추진


“시멘트나 철강과 같은 기존 수요처는 물론, 석유화학이나 선박시장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영업력 강화, 인지도와 매출 확대해나갈 전략”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올 1/4분기에 3.3kV를 비롯한 4.16, 6.6kV 등의 전 전압기준에 걸쳐 Heat-Pipe 기술을 채용한 공냉식 고압 드라이브 모델라인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Heat-Pipe 기술은 Heatsink 기술에 비해 어떤 이점이 있나. 또 로크웰의 공냉식 인버터의 용량범위는 어떻게 되나.
▲Heat-pipe는 Heatsink에 비해 열전도 효율이 약 3배가량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과거에 5500마력까지는 공냉식, 5500마력 이상은 수냉식으로 설계되어 공급했었는데, 최근 8MVA급에 대해서도 소용량과 같은 공냉식 타입의 인버터를 출시함으로써, 6600V에서 6000kW(625A), 3300V에서 3600kW(720A)까지 공냉식 용량을 확대했다.


-새롭게 출시된 대용량 공냉식 인버터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방금 설명했던 것처럼, 열전도효율이 Heatsink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Heat-pipe 기술을 채용해, 종전에 수냉식으로만 가능했던 대용량 인버터를 공냉식으로 대체했다. 따라서  냉각수 공급설비에 대한 투자 Cost 절감과 관리 및 유지 측면에서의 이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Isolation Transformer가 필요 없는 Direct-to-Drive 기술을 적용했으며, 하모닉 필터가 필요 없는 AFE 정류방식을 채용해 Total Cost를 감소시킨다. 정현파 출력으로 기존의 일반 모터 구동이 가능하며, 특히 대용량 설비를 사용하는 철강이나 시멘트,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냉각수관리에 따른 불편을 해소시켜준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선박용 고압 인버터에 대한 마케팅을 개시했다. 그동안 한국시장에 선박용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가 최근 들어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또 글로벌 시장에서 로크웰의 선박용 고압 인버터의 레퍼런스가 있나.
▲선박용 고압 드라이브는 선박의 전기 추진 제어와 Thruster 제어, 컴프레서ㆍ카고 펌프 제어를 비롯해서 각종 해양 환경 응용분야에 적용이 되고 있다. 우리 로크웰의 선박용 고압 드라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Thruster 제어와 전기추진 등의 용도로 다수 적용이 되어 있다.로크웰의 선박용 고압 인버터는 로크웰의 타 기종과 마찬가지로 Direct-to-Drive 기술을 채택해 사이즈가 콤팩트하며, Isolation Transformer가 필요 없어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육상과 달리 선박은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사이즈가 중요한데, 이러한 측면에서 로크웰의 제품은 타 경쟁사 제품에 비해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선박의 롤링, 피칭 및 진동에도 견고한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으며, AFE 정류방식으로 하모닉 필터가 필요 없어서 경제적이고, 간단한 구조로 신뢰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선박용 드라이브는 그동안 외국의 선주나 원천 라이센스가 지정해서 조선업체가 이것을 장착해서 해외로 나가거나, EPC 시장에서도 패키지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우리 로크웰과 같은 업체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메리트를 못 느꼈었는데, 최근 들어 EPC 업체를 통해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기보다는 우리 로크웰의 시장영역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국내에서도 선박용 고압 드라이브에 대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멀티레벨 방식의 제품들이 Cell by Pass와 같은 리던던트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로크웰의 경우에는 이러한 이중화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압 드라이브는 셀보다는 다른 쪽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압형 멀티레벨 토폴로지와 같이 셀이 많아지면 고장이 날 확률이 많지만, 로크웰이 채택하고 있는 전류형 토폴로지는 셀이 많지 않은 간편한 구조로 고장이 날 확률이 적다.
따라서 우리 로크웰은 셀의 이중화가 아니라, 파워 서플라이 이중화 등을 제공, 고장으로 인한 영향 없이 가용성을 최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용량 확대 등의 계획이 있나.
▲우리 로크웰에 라인업되어 있는 용량보다 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용량을 확대하기보다는 만들어져있는 제품을 병렬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에러 확률이 적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 12,000의 용량의 제품을 공급한 실적이 있지만, 이 역시 병렬로 설계를 해서 공급했다. 용량을 확대하기보다는 병렬구조로 가져가는 것이 우리 로크웰의 방향이다.

 

-향후 고압 드라이브의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나.
▲고압 드라이브는 제품 성격상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품목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와 같은 수요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지난해는 현대제철 2 고로 프로젝트가 있어서 시장이 괜찮았는데, 올해부터 어려워지지 않을까 예상된다.산업분야별로 보면, 후판의 경우 선박에 많이 쓰이는데 최근 선박경기가 좋지 않아서 고압 드라이브의 메인 수요처에 해당하는 철강 분야 역시 수요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질 못하다.


또 프로세스 쪽의 수요도 올해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데, 석유화학 분야에서 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익스트루더머신에 적용되는 수요 정도가 예상이 된다. 시멘트 분야 역시 고압 드라이브의 메인 수요처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는데, 경기침체 분위기로 인해 시멘트 업계의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시장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팬ㆍ펌프 부하와 같이 가격이 키포인트가 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고 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하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전략이다.새로운 대용량 공냉식 제품도 출시가 됐고, 국내에서도 선박용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멘트나 철강과 같은 기존 수요처는 물론, 석유화학이나 선박시장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 우리 로크웰의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해나갈 전략이다.

 

-향후 고압 드라이브 업계의 이슈라면.
▲에너지절감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고압 드라이브 업체들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의 영향이 당장 올해의 매출로 이어지기는 어렵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전략을 가져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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