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신콤프레샤 공지환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산업용 콤프레샤 분야에서 40년의 역사를 지닌 (주)성신콤프레샤(이하 성신콤프레샤)가 영구자석모터(이하 PM모터)를 채택한 ‘FORT PM’ 시리즈를 출시하며, 고효율 장비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오랜 기간 유도 전동기와 인버터 방식의 제품을 축적해 온 이 회사는 PM모터 기반의 신제품을 통해 저소음, 에너지 절감, 공간 효율성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선보였다.
성신콤프레샤는 2019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부상한 PM모터 방식에 대해 “당시에는 에어쿨링 구조의 효율 한계와 양산 체계 미비로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았다”라고 짚으며, 자사 제품은 오일 쿨링 구조를 채택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오일을 통해 모터 열을 직접적으로 제어하고, 샤프트를 통한 간접 열 확산도 억제함으로써 장비 전반의 온도 상승을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기술적 개선으로 FORT PM은 IE4 에너지 효율 등급과 IP55 수준의 방수·방진 성능을 확보했으며, 기존 인버터 방식 대비 전력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성신콤프레샤 측은 “고효율 장비 도입을 장려하는 정부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시장 내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신콤프레샤의 신제품 FORT PM 시리즈 / 사진. 여기에
성신콤프레샤 공지환 대표이사는 “PM모터는 머지않아 산업계의 주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단순히 효율만이 아니라 유지보수 편의성과 설비 배치 유연성까지 반영한 사용자 친화형 설계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슬라이딩 타입 쿨러를 적용해 벨트나 커플링 방식보다 유지보수가 쉬우며, 좌우폭을 줄이고 수직 높이를 높이는 방식으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구조다.
이와 함께 성신콤프레샤는 SKT와 협업 중인 원격 진단·관리 솔루션 ‘그랜드뷰(GrandView)’도 FORT PM 시리즈에 적용해, 예지 정비 기반의 효율적 유지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운용 비용 절감은 물론, 장비 수명 연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지환 대표이사는 “기존 인버터 기반 콤프레샤보다 에너지 효율이 체감될 정도로 뛰어나며, 실질적인 운영비 절감 효과도 크다”라며, “향후에는 2개의 에어엔드를 활용해 이중 압축을 구현한 고압 대응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신콤프레샤는 이번 FORT PM 시리즈를 계기로 산업용 콤프레샤 시장 내 고효율·친환경 전환 흐름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등 고정밀 제조공정에서는 안정된 압축공기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대형 제조업체의 에너지 절감 전략과 맞물려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