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IM과 eSIM이 출판을 바꾼다? 듀얼 심(SIM) 아이패드, 가이드북 판도 바꿀 듯
임진우 2016-08-10 13:35:18


2015년 11월에 발매된 iPad Pro 12.9인치는 Apple Pencil과 함께 등장한 것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등 DTP업계의 관계자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필자는 작년 발매된 노트PC 화면 사이즈에 필적하는 큰 iPad Pro 12.9인치보다 금년 3월에 발매된 보다 더 작은 iPad Pro 9.7인치에 주목하고 있다. (화면사이즈가 큰 편이 일러스트를 그리기에는 상황이 좋기는 하다.)

물론 3월에 발매된 9.7인치 iPad Pro는 가지고 다지기 용이한 사이즈이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큰 iPad Pro 12.9인치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고 더 잘 팔리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필자는 팔리고 있든 아니든, 이것과는 관계없이 iPad Pro 9.7인치가 듀얼SIM인 것에 더 관심이 간다.

제공 | 일본印刷界 글 | MD연구회


히로세 히사키

학생시절 PC-8801을 접함. PC교체시 PC잡지의 기사로부터 「화상편집도 PC로 가능하

게 되었으니 Mac을 사십시오.」라는 말을 듣고 LC630을 구입. 1995년 잉크젯 작품 제작을 시작으로 이듬해 런던의 포토그래퍼 갤러리 기획전 「퓨처비전」전에 출품작품으로 선정됨.

2001년 동경 사진미술관 등에서 실시된 「우에노 히코마상 작품전」의 출품작품을 위해 출

력센터를 이용한 때의 오래된 경험으로부터 컬러 매니지먼트 연구를 시작함. 일본대 예술학부 사진학과 졸업. Jhon Kobal 초상화상, 런던 포토그래퍼 갤러리 「인라이트먼트」전, 런던 포토그래퍼 갤러리 「퓨처비전」전, 긴자 아트그래프 개별전 「10/1, 7/1 홍콩 상해」, 긴자 아트그래프 「디지털 포토그래피」전, 캐논살롱 개별전 「내가 다시 태어날 때」, 우에노 히코마상 마이니치 신문사상 「Vestigia lucis temporis」, 동경 사진미술관 「Vestigia lucis temporis」 우에노 히코마상 작품전. 일본 사진가협회 회장, MD연구회 회장, Digital Photo Garage 위원, 일본 출판협회 회원, 덴주쿠 회원



세계 규격과 달랐던 일본의 휴대전화

SIM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고 듀얼 SIM에 대해서 쓰는 건 그다지 친절하지 않으므로 먼저 도대체 SIM이란 무엇인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SIM이란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로 휴대전화의 고객을 특정하기 위한 ID번호가 기록된 IC카드, 간단히 말하면 그 SIM 카드에 전화번호가 기록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은 더욱이 휴대전화회사가 휴대전화 제조사로부터 휴대단말을 조달하고, 휴대전화단말은 고객에게 렌탈되며 고객은 전화회사로부터 빌린 단말기로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취해지고 있다. 때문에 전화번호 등의 고객 정보는 휴대전화 단말 내장의 ROM에 기록되어 휴대단말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는 계약된 휴대전화 회사와 라인업하고 있는 단말 중에서 골라야만 한다. (전화번호가 바뀌어도 상관없으면 지금까지 요약한 휴대전화 회사와는 다른 회사에서 희망하는 단말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뀌어 버리는 불편을 각오해가면서 좋아하는 단말을 위해 전화회사를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은 휴대전화 회사와 휴대전화 단말기 모두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해 제조사 간 기능과 가격으로 경쟁이 심하게 일어나 휴대전화 제조사가 개발한 신기능이 휴대전화 회사에 새롭게 서비스 도입이 되도록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유럽이 취한 방법이 SIM카드를 휴대전화에 바꾸어 넣을 수 있게 해서 고객이 좋아하는 단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갈라파고스 휴대전화라고 말할 때 대체로 전파통신방식이 일본 독자적인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휴대전화 제조사의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하고, 휴대전화의 기능 및 서비스 개발을 휴대전화 회사가 주도하는 것이 일본을 세계규격과 멀어지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세계규격과 다른 일본의 휴대전화에 약간의 숨구멍을 뚫은 것이 Apple의 iPhone 3G였다. 2007년 발매된 iPhone 초기 제품은 GSM(구주 우편전기통신주관청 회의가 정한 통신규격으로 미국을 포함해 세계에서도 표준 통신규격이 되었음) 방식이었기 때문에 일본에는 들어올 수 없었다. (일본에서는 GSM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휴대전화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개인이 수입했다 하더라도 휴대전화로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듀얼 심(SIM)이란?

2008년에 발매된 iPhone 3G에는 SIM 슬롯이 존재했다. (iPhone은 세계 공통) 하지만 SoftBank에서 구입한 iPhone 3G에 타사의 SIM을 넣어도 SIM 락이 걸려있기 때문에 타사 SIM으로 휴대전화 전파로 통신할 수 없어 SIM 슬롯이 있어도 의미가 없었다는 웃긴 이야기가 있지만, 일본에 SIM을 사용한 휴대전화가 대대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iPhone이 계기였다. (Vodafone의 피쳐폰 및 docomo가 취급하던 Blackberry 등 약간의 예외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마음에 드는 전화에 마음에 드는 전화회사의 SIM을 넣어서 이용가능하게 된 것은 iPhone 판매에 au 및 docomo를 포함한 대기업 3사 모두가 참여해 총무성으로부터 SIM 락 해제가 2015년 5월 1일에 의무화되었고, 의무화 후에 구입된 단말의 유예기간이 반년이 지나 해제가능하게 된 올해가 되면서부터이다. 따라서 일본의 유저는 전화에 자유롭게 SIM을 바꾸어 사용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현지휴대전화회사의 심(SIM)을 넣어서 휴대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때문에 iPhone Pro 9.7inch가 듀얼 심(SIM)으로 등장해 듀얼 심(SIM)이 얼마나 편리한지는 상상할 수 도 없는 사람이 많은 것도 당연하다.

듀얼 심(SIM)의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부터 해외에서는 당연히 잘 팔리고 있었다. 필자는 듀얼 심(SIM)이야 말로 휴대전화회사와 휴대전화 제조사가 각각 경쟁해야지만 나오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프리페이드 휴대 및 프리페이드 SIM의 판매가 해외에서 들어온 여행자에게만 한정적으로 판매된다. 해외에서도 여권 등의 신분을 보장하는 ID카드를 제시할 필요 없이 누구라도 프리페이드 휴대 및 프리페이드 SIM을 구입해서 이용할 수 있는 나라가 적다. (일본에서도 예전 Vodafone이 프리페이드 휴대전화를 판매했었다. 하지만 피싱 사기 등에 이용된다고 하는 이유로 판매가 금지되었다. 하지만 일본국내용 프리페이드 휴대 및 프리페이드 SIM을 일본인에게 팔 수 없게 됨으로써 범죄가 줄어들었는가? 라고 질문을 하고 싶다.)

왜 프리페이드 SIM이 해외에서 인기인가에 대한 이유는 휴대전화회사와 계약해서 월정액 기본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사용하고 싶은 만큼 요금을 선불로 지불하고 선불 이상의 과금을 피하고 싶다는 고객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유럽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국가가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국경을 넘기도 하고, 여행국의 휴대전화회사의 SIM을 사용해서 익숙해진 전화에 장착해어 싼 국내요금으로 통화, SMS, 데이터 통신을 사용하고 있다는 고객이 다수 있다.

하지만 이 때 SIM 슬롯이 하나뿐인 통상의 휴대전화라면 모국의 전화번호가 쓰여진 SIM을 빼고 여행지 휴대전화 회사의 SIM을 넣어야만 하기 때문에 모국의 전화수신 대기는 불가능하게 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듀얼 SIM 휴대전화이다.

듀얼 SIM 사양에는 ①싱글 스탠바이 ②듀얼 스탠바이 ③듀얼 액티브 3가지가 있고, 싱글 스탠바이에는 슬롯이 2개 있다는 것 뿐 유효한 SIM으로 바꾸어서 사용해야만 하므로 여행지의 SIM이 유효한 동안에는 모국의 전화번호로는 수신대기가 안 된다. 하지만 듀얼 스탠바이라면 여행지의 현지SIM으로 데이터 통신을 하고 있는 중이라도 모국의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듀얼 액티브라면 모국의 휴대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로 통화하면서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작업, 예를 들어 서류를 송신하거나 인터넷사이트에서 검색을 하거나 온라인으로 스케쥴 공유 등을 할 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정규로 판매하고 있는 듀얼SIM 스마트폰은 싱글 스탠바이 제품밖에 없다는 것이 유감인데, 듀얼 스탠바이 이상의 듀얼 SIM 스마트폰이 입수가능하게 되면 해외에서의 스마트폰 이용의 허들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무성의 지적 마크를 받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싱글 스탠바이 제품뿐인 것 같다. 지적마크가 없는 휴대전화 단말을 일본 내에서 일본인이 사용하는 것은 전파법 위반이 된다.)


국내에 출간된 여행 가이드북

 

여행 가이드북, 아이패드로 이동할까?

그리고 단순히 듀얼 SIM으로는 실현되지 않는 편리성이 기대되는 것이 내장 Apple SIM이다. Apple SIM이란 일반명사로는 eSIM, 또는 Embedded SIM 또는 Virtual SIM 으로 불리는 것으로 Virtual SIM 은 Apple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어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Virtual SIM은 SIM의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실현하는 것인데, 아마도 iPad Pro 9.7inch는 기판에 메모 가능한 SIM을 실장하는 eSIM의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Virtual SIM이라면 OS의 업데이트로 구제품이라도 실현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iPad Pro 9.7inch 만이 내장 Apple SIM을 실현하고 있는 것은 현재는 어떠한 하드웨어가 필요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Apple SIM이 대단한 것은 여행지의 휴대전화 회사 매장에서 SIM을 구입할 필요 없이 여행지의 휴대전화회사의 서비스를 프리페이드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Apple SIM의 프리페이드 서비스 구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서비스를 구입하든, 구입안하든 서비스 구입의 프로세스에서는 구입 사이트의 액세스에 한해서 휴대전화 네트워크에 접속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외 공항에서는 WiFi가 무료인 공항도 있지만 유료인 경우도 있다. 프리페이드 서비스의 구입으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구입 사이트에 액세스할 필요가 있는데, 구입 사이트에 액세스 하는 것만으로 요금이 발생해버리면 가볍게 요금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 진다. 구입 사이트에 엑세스하는 것을 무료로 하려면 Apple이 각 국의 휴대전화 회사와 교섭할 필요가 있다. 그것도 선택지 중에는 세계적으로 프리페이드 서비스만을 현지의 전파망을 빌려서 판매하고 있는 회사도 있으므로 그 회사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도 회선을 무료로 사용시키는 것이 된다. 이러한 교섭은 의외로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귀찮은 교섭을 끈질기게 한 것이 iTunes Music Store를 성공시킨 Apple의 진면목일 것이다. 이러한 교섭에 따르는 휴대전화회사가 있는 나라가 Apple SIM 이용가능국이라는 것이다.

현재 Apple SIM 카드는 iPad에만 이용가능하고, 내장 Apple SIM과 SIM 슬롯의 듀얼 SIM도 iPad Pro 9.7inch만 가능하며 통화 기능은 없고 데이터 통신만 된다. 따라서 전화대기 기능은 필요 없다. 때문에 iPad Pro 9.7inch는 SIM 슬롯과 내장 Apple SIM을 바꾸어서 사용하는 싱글스탠바이 사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iPhone에 탑재된다면 해외에서의 데이터 통신 장벽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라 상상된다.

SIM 슬롯에 일본 휴대전화회사의 SIM을 넣은 채로 일본에서 사용한 전화번호의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내장 Apple SIM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면 iPhone은 최강의 여행가이드북이 된다. 지도는 현재 자신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 주고,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도 되어준다. 현지 레스토랑 검색도, 계획성 없는 호텔예약도 WiFi가 있든 없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미래를 상정하고 여행 가이드의 출판도 바뀔지도 모른다. 필자가 가끔씩 들르는 대형서점의 여행관련 코너에는 최근 소형으로 페이지수가 적은 사진 중심의 가이드북을 보게 되었다. 예를 들면 「세계의 시티 가이드 CITIX60」 등은 여성용 패션지의 여행특집과 같은 레이아웃이고, 타카키 고우의 「NEX?TRAVELER」는 사진을 크게 사용하고 기사가 작으며 정보를 많이 담기보다는 거리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만들어져 있다. 또 여행관련 코너에 붙어서 도시경관 및 리조트의 풍경사진을 담은 사진집 코너가 놓여 여행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다양한 각도에서 여행에 관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해외에서 데이터 통신 가격이 싸지면 호텔, 레스토랑의 주소 및 전화번호를 가이드북에서 찾아볼 필요가 없어진다. 「삐아」, 「동경일주간」 등이 iPhone 등의 스마트폰과 합리적인 요금의 데이터 정액제로 구축된 것과 같은 것이 해외여행 가이드북에서도 팔리게 될 것이다.



<월간 PT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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