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쇄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곳에 맞는 적절한 방식 선택해야
한은혜 2018-02-02 11:53:07

일본의 인쇄산업은 디지털 인쇄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현저한 증가경향을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출판물에 있어, 특히 100부 이하의 소량부수에서는 확실히 디지털 인쇄로 서적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명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편집부 생각으로 0.1%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미국은 디지털 인쇄가 성공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일본은 미국과 같아지지는 않고 있다. 디지털 인쇄가 왜 늘어나지 않는지. (확대되지 않는지) 특히 서적 및 잡지에서 디지털 인쇄가 얼마만큼 사용되고 있는지(있지 않은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글 | 편집부

 

 

미국에서디지털인쇄가늘어나는비율

 

디지털 인쇄의 시장규모를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예를 들면 코니카미놀타의 야마나 쇼에이 사장은 상업인쇄 39조 엔 중에 디지털화율은 5%, 패키지 및 라벨 텍스타일 등 산업인쇄로 불리는 분야까지 포함하면 52조 엔 중에 디지 털 비율은 3%라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 출판분야에서 Landa사는 인쇄산업 조사기관인 Smithers Pira의 분석을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9110억 US달러의 인쇄산업 중에 출판은 연간수입으로 2660억 US달러를 차지하고 총 인쇄수입의 약 18%를 차지하고, 인쇄 어플리케이션은 인쇄페 이지 총 수의 56%를 차지한다. 어플리케이션의 가치는 2018년까지 1.5% 저하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지만, 페이지 수는 일정할 것이다. 출판은 장기 간 오프셋 생산에 지배되어 왔고, 종래 인쇄매수의 약 85%가 1000부를 넘기고 있다.

 

디지털은 약 89%가 500부 미만이다. 하지만 이것이 변화되고 있다. 새로운 유통모델과 고객의 재고를 삭감해야 한다는 압력에 대응해 단기적인 수요 는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판사는 현재 필요할 때 1~1000부 범위의 수 량으로 목표를 바꾸고 있다. 이 경향은 컬러 페이지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정도의 차는 있지만 디지털 인쇄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겠지 만 출판의 경우는 종이책에 대한 전자서적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셋인쇄의강점

 

본 내용은 일본시장을 전제로 기술하고자 하는데, 편집부의 주관으로는 미국 은 앞에서 이야기한 숫자가 대체적으로 맞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미국은 디지털화 비율이 높지만, 신흥국은 디지털화 비율이 낮고, 일본 및 독일 출판 시장의 디지털화 비율은 아직 몇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몇 퍼센트 정도이기 때문에 신장 가능한 여지는 충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좀처 럼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실태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일본은 오프셋 인쇄의 특징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 술적으로 새로운 것이 아닌, 완성된 과거기술과 같은 이미지를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오프셋 인쇄기도 계속 진화하고 있고, 더욱이 기계와 함 께 오프셋 인쇄공정도 아직 개량, 개선 및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주 많이 남 아있다. 지금까지 오프셋 인쇄기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쇄기계의 주변기기를 포함한 기계를 중심으로 사람의 움직임 및 온습도를 비롯한 환경 관리 등 타 산업의 공정관리에서는 당연시 되고 있는 전체적인 인쇄공정 운 영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것은 평판 오프셋 인쇄기에 한하지 않고, 볼록판인쇄, 오목판인쇄, 공판인 쇄의 3판 방식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제본과연계

 

출판물도 디지털 인쇄에서 크게 신장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된다. 물론 디지 털 인쇄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본까지 생각해 보면 이론상의 이야기일 뿐이다. 대부분의 인쇄회사 는 예를 들어 A5 사이즈의 서적을 만들 때 오프셋 인쇄크기인 국전 인쇄사이 즈로 인쇄하고, 편면 16페이지(양면 32페이지)를 접지해 정합하고, 철하고, 삼방재단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오프셋 인쇄 사이즈에 적합한 제본기기를 사용해 가령 A3 사이즈 디지털 인쇄물을 제본하려하면 특수사이즈가 되어버 려 제본공정에 부하가 걸린다. 만일 본문 224페이지 (32페이지 x 7대)의 A5 판 서적을 만들려고 하면 국전판 인쇄기에 양면 32페이지(편면 16페이지)를 배치하고 인쇄한 뒤 접지하고 정합해서 제본기에서 철한다.

 

하지만 이것을 A3판 와이드 디지털 인쇄기로 인쇄하면 양면 8페이지를 배 치해 인쇄하고 접지해야하는데 28대를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제본공정에 부하가 걸린다. 이 사례는 단순한 계산에 지나지 않지만, 제본가공까지 포 함해서 책이 완성되기까지를 고려하지 않는 출판사나 인쇄회사가 많다. 따 라서 오프셋 인쇄와 여기에 이어지는 제본라인을 보유한 인쇄회사가 디지 털 인쇄기를 설비하게 되면 겨우 100부 남짓의 소부수라도 단가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후가공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인쇄전용 설비가 필요하고, 예를 들어 구주에서 토너로 A5사이즈, 200페이지 서적을 만들 경우 A4판 100장(앞뒷면 200페 이지)을 출력한다. 이것을 정합해 3방재단해서 서적을 만들어버린다. 디지털 전용 제본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A4판 종이에 A5사이즈 인쇄하면 절 반의 면적만 사용하게 되고, 다른 절반은 재단되어 낭비가 되어버리지만, 공 정효율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방법이다.

 

또 디지털 인쇄용지의 레지스터 정밀도는 오프셋 인쇄만큼 정밀하지 않기 때 문에 서투르게 4페이지, 8페이지 접지를 만드는 것 보다 1장씩 인쇄해서 낱 장을 정합하는 쪽이 페이지번호 위치 틀어짐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제본라인을 오프셋 인쇄와 겸용한다는 어설픈 제작체제로는 디지털 인쇄로 소부수로 책을 만드는 것은 인건비를 포함해 비용이 맞지 않는다. 대량의 오 프셋 인쇄에 따르는 매출액도 전혀 다르므로 디지털 인쇄는 전용 제본라인을 구축하고, 오프셋과는 별도로 해야 한다. 디지털 인쇄는 오프셋 공정과는 다 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후가공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인쇄전용 설비가 필요하고, 예를 들어 구주에서 토너로 A5사이즈, 200페이지 서적을 만들 경우 A4판 100장(앞뒷면 200페 이지)을 출력한다. 이것을 정합해 3방재단해서 서적을 만들어버린다. 디지털 전용 제본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A4판 종이에 A5사이즈 인쇄하면 절 반의 면적만 사용하게 되고, 다른 절반은 재단되어 낭비가 되어버리지만, 공 정효율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방법이다.

 

또 디지털 인쇄용지의 레지스터 정밀도는 오프셋 인쇄만큼 정밀하지 않기 때 문에 서투르게 4페이지, 8페이지 접지를 만드는 것 보다 1장씩 인쇄해서 낱 장을 정합하는 쪽이 페이지번호 위치 틀어짐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제본라인을 오프셋 인쇄와 겸용한다는 어설픈 제작체제로는 디지털 인쇄로 소부수로 책을 만드는 것은 인건비를 포함해 비용이 맞지 않는다. 대량의 오 프셋 인쇄에 따르는 매출액도 전혀 다르므로 디지털 인쇄는 전용 제본라인을 구축하고, 오프셋과는 별도로 해야 한다. 디지털 인쇄는 오프셋 공정과는 다 르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제판데이터 소유자

 

디지털 인쇄로 책을 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디지털 데이터가 필요하다. 필 름 제판 이전의 서적을 재판제작하거나 재인쇄하는 경우 지금까지는 필름 스캔이 아닌 원본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스캔해서 디지털화하는 경우 가 많았다.

 

한편 디지털 데이터로 조판되어 있는 책은 디지털 인쇄하거나 제본용 면배치 및 RIP 처리 등이 쉽다. 디지털 인쇄에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조판 데이터를 제작 프로덕션에 의뢰하고 있었거나 사내 DTP로 제작해서 출 판사에 넘기고 있었다면 비용적으로나 품질적으로 생각할 때 디지털 데이터 만 받아 디지털 인쇄, 제본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넘겨 의뢰하는 것이 가능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지금까지 협력관계에 있던 종래 오프셋 인쇄회 사에서 맡겨 조판하고 있었다. 종래의 오프셋 인쇄회사는 전술한 것처럼 소 부수 디지털 인쇄를 전문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응 불가하면 어떻게 할 수없는 상황이다. 출판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원본을 스캔해서 소부수 디지털 인쇄로 출판하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인쇄의 앙케이트

 

일본인쇄산업연합회와 일본인쇄기술협회는 디지털 인쇄의 현상에 관한 조 사를 실시했는데, 그 예를 소개한다. 디지털 인쇄의 앙케이트 결과는 다음 과 같다.

 

(1)  매출이 점유하는 디지털 인쇄의 비율은 평균 9.7%, 5%이하 54%, 50%가넘는 기업이 3사(2%)

(2)  디지털 인쇄기의 보유대수 평균은 3.86대. 2~4대가 44%, 최대는 30대 보유.

(3) 디지털 인쇄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디지털 프린트.

(4)  수주 1건당 평균 부수 500장 이하가 전체의 56.6%. 평균부수 1만장 넘는것은 12.3%인데 아마도 윤전 잉크젯의 경우라고 추측됨.

(5)  「디지털 인쇄의 매출은 앞으로도 종래 인쇄를 넘지 않을 것이다」라고63%가 대답.

 

앙케이트 결과가 실체를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는 하지만 디 지털 인쇄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절 반 이상의 일이 500매 이하라고 한다. 이 숫자는 앞에서 서술한 편집부의 추 론과는 좀 다르다.

 

성공사례

 

여기서 디지털 인쇄로 사업에 성공한 예, 또는 디지털 인쇄로 성공하려는, 극 히 일부이지만 몇몇 사례를 소개한다. 니시오카종합인쇄(주)(와카야마)는 2002년 모든 오프셋 인쇄기를 폐기하고 연하장 인쇄용 디지털 인쇄기를 설비했다. 인터넷으로 수주 받은 일을 충실 히 다뤄 현재는 12대의 디지털 인쇄기(2대는 대형프린터)가 가동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 권부터 PUR 무선제본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받고 있으며 동 업 타 회사로부터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 특화형 인쇄 영업회사로서 성공하고 있다.

 

(주)도쿄분큐도(동경 간다 진보쵸)는 아날로그 인쇄기를 설비하지 않은 회사 로서 2002년에 창업, 디지털 인쇄기로 출판물을 제작하며, 일반 상업인쇄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인쇄를 전제로 하는 회사이다. 고객으로부터 인쇄용 데이 터를 인터넷으로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데이터가 입 고되고 있어 처리가 문제라고 한다.

 

토요미술인쇄(주)(도쿄 이다바시)는 2016년 12월에 사이타마 후지미노 공장 에 캐논 윤전기(롤투롤) 잉크젯 인쇄기 Oce Colorstream 3700Z와 호리존 무선제본 시스템 Smart Binding System을 설비했다. 기존의 설비만으로는 어려웠던 1000~2000부의 생명보험회사 약관, 학원 교재, 기업내 매뉴얼, 서적 등 적의 적량 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의 잠자고 있는 콘텐츠를 찾아 내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c또 다이이치 인쇄소는 뛰어난 컬러 매니지먼트 기술이 있다고 자부하 고 있는데, 색의 안정성, 각 오프셋 인쇄기의 색의 평준화에 이 디지털 인쇄기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도 도입의 이유라고 한다. 디지 털 인쇄기는 생산기로서도 색교정 용도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소량부수  인쇄에 디지털 인쇄기를 사용하고, 역으로 오프셋 인쇄기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오프셋 인쇄기의 인쇄대수가 줄어든 만큼 디지털 인쇄기의 잉크값이 늘어나고 있는데, 인쇄판이 줄어드는 비용 쪽이 크다. 또 디지 털 인쇄기 도입을 계기로 효율적인 생산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도모한다 .

 

아날로그와디지털 적용

 

비율은 낮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인쇄의 활용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 실이다. 앞으로 디지털 인쇄를 제대로 활용해내는 것은 인쇄제본회사에 있어 서는 자사의 일에 맞는 것, 전문적인 것을 인쇄기에 추가하고, 제본기에도 함 께 투자해야한다는 시점에서 제대로 검토가 필요하다. 수주로부터 데이터처 리, 인쇄 그리고 후가공, 납품까지의 일련의 공정 전체를 검토해야 처음으로 디지털 인쇄의 특징이 발휘된다. 본체 및 재료가 상당히 저렴한 디지털 인쇄 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쇄회사의 환경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아날로그 인쇄 vs 디지털 인쇄”의 방식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 지만 디지털 인쇄가 선전하고 있는 지금 아날로그 인쇄(평판오프셋 인쇄)의 장점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디지털 인쇄의 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이과 와 문과, 남자와 여자 등, 어느 쪽이 우수한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 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월간PT 2018년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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