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잡지인 신년교례회 개최 2015 잡지인 신년교례회 개최
김재호 2015-02-03 15:17:53

K-Magazine 활성화로 문화콘텐츠 융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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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잡지인 신년교례회가 지난 1월 7일(수) 오후 5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교례회에는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남궁영훈 한국잡지협회 회장,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이종균 한국잡지협회 전 회장, 설훈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심·김수달·김영진 한국잡지협회 전 회장, 이창의 한국잡지협회 명예회장, 안종배 한세대학교 교수,
이재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심인 한국잡지협회 감사, 이광재 한국잡지학회 회장, 허광수 한국잡지협회 전 회장,
이순동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 강원희 한국잡지협회 전 회장, 최재분 신앙세계 발행인,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재 | 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남궁영훈 회장의 신년사, 축사, 기념촬영, 기념떡 커팅, 만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남궁영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환경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잡지협회에서는 지난 2년간 계획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몇 가지 말씀드리면 가장 큰 성과로는 잡지협회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작년에 10억 이상의 정부예산을 확보해서 잡지 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도움을 받아 2013, 2014년도 연 2회에 걸쳐 수도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코리아매거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결과 정부는 물론 신문과 방송계에 큰 이슈를 집약시킨 것은 잡지협회의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전하며 “잡지학회가 작년에 처음 탄생했다.

 

잡지 산업의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그동안 널리 흩어져있던 잡지역사를 한데모아 국민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것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융성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 협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잡지협회 지하에 잡지정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하게 관람객이 저조했다. 이런 이유로 작년에 M미술관, 명예의 전당, 창간호전시관을 새로 만들었는데, 관람객 유치와 잡지협회의 대외적 홍보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이 우리협회는 소위 하드웨어는 정리가 되었다. 올해부터는 회원들이 이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잡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협회가 중심이 되어 소프트웨어를 구축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 현재 협회는 U-Magazine과 K-Magazin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업은 우리협회가 가야할 가장 중요한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종이잡지를 근간으로 한 디지털의 활용이 사회적 환경 변화인 것만은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국잡지 콘텐츠의 세계화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현재 잡지사에서 매월 생산되는 콘텐츠를 기자들이 직접 실시간으로 K-Magazine에 올려서 국내에서 발행되는 4500 여종의 방대한 잡지콘텐츠가 70억 지구촌 네티즌들에게 유통해 잡지사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K-Magazine포털에서는 각 잡지사별로 매월 생산되는 이미지, 사진 컷을 지구촌 네티즌들이 직접 구입해서 잡지사 개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이 잡지사 회원여러분들이 가야할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이것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산업의 기초가 되는 문화콘텐츠 융성사업이라고 생각하며 올해 회원사가 중심이 되어서 온힘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설훈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참 환경이 안 좋다. 경제가 좋아지면 다른 문화산업들도 다 기를 펼 수 있을 텐데 경제상황이 안 좋다보니 덩달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특히 문화 쪽은 타격을 먼저 받는 것 같다. 올 한해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며 “이럴 때는 우리가 언덕이 결국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 작년에 정부가 잡지인들에 대해 적은 지원을 했지만 이번엔 제대로 지원해 그나마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게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융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그리고 차근차근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잡지가 차지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모두가 인정하고 있고 잘 알고 있다. 우리 잡지, 문화가 발전해온 과정을 보면 우리도 놀랄 정도로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 발전시켜야 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잡지인들이 먼저 수고하셔야 하겠지만 특히 문화를 담당하는 행정,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재계 분들이 잡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잡지문화를 키우자는 다짐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고 말하며 “세계속의 한국으로 나아가는 길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잡지문화를 창달시킬 때 K매거진 같은 디지털 매거진 쪽으로 나아가야한다 생각한다.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잡지문화를 꽃 피우는데 여러분이 압장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잡지인 여러분 고생하시고 올 한해 건승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새해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45년에 창간된 <백민>이라는 잡지의 창간사를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백민>은 대중의 식탁입니다. 문화에 굶주린 독자여. 맘껏 배불리 잡수시오. 쓰는 것도 자유, 읽는 것도 자유, 모든 것이 자유 해방이외다’ 당시 이 글을 쓴 편집인은 벅차오르는 해방의 기쁨을 담아 이 글을 썼겠지만,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 글귀들이 표현하고 있는 잡지의 역할에 좀 더 눈길이 갔다. ‘(잡지는) 대중의 식탁’. ‘문화에 굶주린 독자들이여, 맘껏 배불리 잡수어라’라는 문구다”며 “잡지의 성격은, 같은 종이인쇄물인 책이나 신문 등과는 다릅니다. 텍스트와 그림이 결합된, 잘 차려진 ‘문화의 식탁’과 같은, 잡지만의 매력이 존재하며, 잡지는 그 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생각과 취향, 관심을 공유하고 배가시키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미디어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잡지 산업 역시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트렌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잡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방식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수출용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는 말과 함께 “어려움 속에서도 잡지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잡지산업을 발전시키려는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그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부도 잡지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강화와 우수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잡지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사정으로 불참한 유기홍 국회의원은 서면으로 축전을 보내 “지난 120여 년 동안 우리 잡지인 여러분들은 국민의 삶과 관련한 전 분야에서 국민들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오셨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등으로 전통적인 잡지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국회 교문위에서 정책적 지원책을 적극 마련하는 등 잡지산업의 재부흥을 위해 노력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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