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CTP 무현상 판재 SonoraXP 로드쇼 개최 Kodak, CTP 무현상 판재 SonoraXP 로드쇼 개최
김재호 2015-07-03 14:37:37

현상 없이 인쇄하는 CTP의 혁명, 환경적, 경제적 강점 강조
한국시장의 관심 증폭, 단기 손익 부담 극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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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닥이 현상 없이 인쇄하는 CTP판재 SonoraXP의 로드쇼를 진행했다.
CTP 인쇄의 필수 조건이었던 현상단계를 생략하게 해 주는 판재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출력 이후 인쇄 단계를 바로 진행할 수 있게 한 판재 SonoraXP는 친환경과
더불어 경제성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무기로 한국시장 공략을 시도 중이다.
CTP 인쇄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던 현상이 생략된 이 판재는
향후 인쇄시장에 대변혁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한국코닥이 지난 6월 5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신개념 CTP 판재인 SonoraXP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했다. 무현상판재라는 생소한 개념의 판재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무현상판재는 말 그대로 현상이 필요 없는 판재를 의미한다. CTP 장비에서 출력된 판을 그대로 인쇄기에 넣고 인쇄하는 것으로 인쇄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현상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개념이다. 물론 기존에 다른 제조사에서 개발한 무현상 판재가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인쇄 적성을 갖추기 위해 세척용 고무액 도포과정이 필요한 판재로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했기에 무현상이라기 보다는 화학처리과정이 생략된 판재였다.
코닥이 한국시장에 선보인 SonoraXP 판재는 세척 및 고무액 도포장치 자체도 필요 없는 그야말로 무현상(Process Free) 판재로 CTP 인쇄과정에서 현상과정을 통째로 없애는 판재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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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닥이 지난 6월 5일 광주 히딩크호텔에서 신개념 CTP 판재인 SonoraXP를 소개하는 로드쇼를 개최했다. 무현상판재라는 생소한 개념의 판재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무현상판재는 말 그대로 현상이 필요 없는 판재를 의미한다. CTP 장비에서 출력된 판을 그대로 인쇄기에 넣고 인쇄하는 것으로 인쇄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현상 단계를 생략할 수 있는 개념이다. 물론 기존에 다른 제조사에서 개발한 무현상 판재가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이는 인쇄 적성을 갖추기 위해 세척용 고무액 도포과정이 필요한 판재로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했기에 무현상이라기 보다는 화학처리과정이 생략된 판재였다.코닥이 한국시장에 선보인 SonoraXP 판재는 세척 및 고무액 도포장치 자체도 필요 없는 그야말로 무현상(Process Free) 판재로 CTP 인쇄과정에서 현상과정을 통째로 없애는 판재라 볼 수 있다.

 

이 행사에는 히로시 후지와라 한국코닥 사장을 비롯해 판재 상용화에 동참한 대한잉크의 안희석 대표가 자리했고 전남 광주지역의 인쇄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진행을 맡은 한국코닥의 박건종 부장은 “한국코닥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무현상판재 sonoraXP를 광주에서 가장 처음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적으로 2년 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품질 검증에 들어갔고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인쇄시장은 한국코닥이 지난 70여년간 축적한 데이터 확인 결과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선보인 무현상 판재 SonoraXP를 통해 생산성 향상, 인건비 절감, 원가비 생산력 증대 등의 효과를 체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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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상 판재 SonoraXP의 장점
친환경, 경제성

한국코닥 측이 강조하는 SonoraXP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그것으로 이를 통한 기대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상과정은 인쇄사업자들에게 있어 가장 까다로운 작업이다. 주변 환경의 영향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생기기는 작업이기 때문. 같은 데이터 값으로 작업을 한다고 해도 현상 당시의 온도, 습도, 현상액 비율, 현상기기의 상태, 판재의 재질 등에 따라 각가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SonoraXP의 경우 이같은 현상의 단계를 거치지 않기에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며 부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줄어든다는 단순계산 외에도 즉각적인 변경도 가능해 부담을 덜 수 있다.
친환경 측면으로 보면 더욱 큰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친환경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이에 대한 감시 및 절차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장기성장을 꾀하는 기업이라면 친환경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현실적으로도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라 물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 폐수처리비용 등 공공요금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눈을 돌린다 해도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글로벌 기업중에서는 친환경 제품인지 여부가 거래 고려 요소인 경우도 사당하다.


SonoraXP 무현상 판재는 이에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현상과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폐수처리비용 발생의 원인이 없기 때문, 안정성과 일관성에 더해 경제성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아우를 수 있는 SonoraXP 무현상 판재는 사용 기업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차원의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판재재작에 사용되는 현상액, 보충액, 고무액, 청소용액을 비롯애, 세척용수와 같은 화학약품, 현상기 구매, 월간 서비스 계약, 유지보수 비용등도 발생하지 않는다. 종합해 보면 업무적으로는 빠른 대응으로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사회적으로는 환경보호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 역시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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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P-현상=무현상 판재

SonoraXP 무현상 판재의 장점은 효율성 경제성 뿐 아니라 기존의 CTP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야말로 CTP 과정에서 현상만 사라졌다는 주장을 인정하게 하는 부분이다. 써멀 레이저규격은 150mi/㎠를 사용한다. 이는 기존 CTP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CTP출력이후 노광, 인쇄과정을 밟을 수 있기에 시간적 절약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생가는 파지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인쇄 기장들의 적응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닥 측에서 주장하는 내쇄력은 윤전 20만장, 매엽 10만장, 오프셋 5만장, UV 1만장이다. 한국코닥이 국내 환경에 적용해 본 결과에 따르면 매엽까지는 예상치를 넘어섰으나 윤전의 경우 17만장 수준까지만 실험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인쇄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SonoraXP 무현상 판재의 경우 레이져 노출방식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기존 CTP는 포지티브 방식이었으나 SonoraXP 무현상 판재는 네거티브 방식을 취한다. 이미지에 직접 레이저를 쏴서 경화시키는 방식이다. 기존 인쇄와는 다른 방식이기는 해도 작업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코닥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쇄 초기 비활성부의 영향으로 2~3장 정도의 검은색 출력물이 배출될 수 있다. 물론 이후 4~5장 부터는 동일한 품질의 인쇄물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복판도 가능하다. 아직 출시 및 보급 된지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품질 측면에서의 검증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코닥이 지난해부터 대한잉크와 함께 협력관계를 맺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품질 검증 단계를 밟고 있다. 아직까지 품질적으로 기존 판재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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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장면 실사. 생소하지만 평범한 판재


발표회 이후의 일정은 실제 무현상판재 SonoraXP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를 방문해 인쇄 과정을 견학을 가는 것이었다. 장소로는 광주에 위치한 맥스타가 선정됐다. 맥스타 측이 준비한 판재를 확인한 후 청공, 인쇄로 돌입하는 전 과정이 공개됐다. 2시간에 가까운 설명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CTP에서 출력된 네거티브 방식의 판재는 생소하게 다가왔다. 어색하다는 반응들도 상당했다. 청공과정을 거친 SonoraXP 판재는 별다른 과정 없이 인쇄기에 바로 장착됐다. 무현상판재라는 개념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잇는 과정이었다.
결과는 듣던 대로였다. 현상 과정을 거치지 않은 판재였음에도 훌륭한 인쇄물이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코닥 측이 비활성화의 영향으로 검게 나올 수 있다는 수준은 3~4장 정도였으나 로드쇼에서 본 것은 첫 장부터 제대로 잉크가 전이된 결과물이 나왔다는 것이다. 망점표현이 정확했고 현상 불량으로 인한 에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과정은 일반 오프셋 인쇄과정과 동일했다. 다만 인쇄 첫장의 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면은 있었다. 하지만 이후의 결과물은 흠잡을 데 없는 품질을 자랑했다.

한국코닥 박건종 부장은 “SonoraXP판재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2014년 5월이지만 7~8월부터 각 지역별 테스트 과정을 거치느라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로드쇼를 계기로 많은 인쇄업계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중국 샤먼 공장이 지난해 9월에 오픈한 것이 한국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음을 강조했다. SonoraXP판재가 상용화 된 것은 2008년이지만 품질에 대한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었던데다 아시아 지역에는 생산공장자체가 없어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없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적으로 2,500여개의 인쇄사업소에서 SonoraXP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에는 영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판재를 활용해 테스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국샤먼에 생산공장이 건설됨에 따라 한국시장에도 무현상판재 도입의 현실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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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00%이상의 성장세 기대


한국 코닥 측은 올해 기준으로 전년대비 10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다. 아니 그 이상의 성장세를 바라고 있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테스트기간이었기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적 경제적 효율성적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반응이었다. 로드쇼에 참석한 인쇄업게 관계자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표했다.
한 참석자는 “판재가격이 5,000원 선까지 내려간다면 당장에 도입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현재 7,000원~1만원 수준) 손익을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참석자는 “우리는 기장 1명이 작업하는 현실이기에 현상과 인쇄를 모두 커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SonoraXP 판재를 도입하면 업무 진행 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변화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더라도 무현상이라는 강점에 관심을 보이는 언급들이다. 향후 한국코닥은 SonoraXP의 홍보와 함께 그래픽 비즈니스에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춘 SonoraXP를 앞세워 고사양의 인쇄시장을 공략해보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
기존 판재보다 좋은 품질에 현상이 필요 없는 강점을 조합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MINI INTERVIEW

 

Q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일 터다.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공급되는가?
A 한국코닥 박건종 부장

인쇄단계에서 현상에 대한 비용은 보통 20% 정도로 책정된다. SonoraXP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으로 책정 돼 있다. 향후 판제 제조기술이 더욱 발전될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은 기존의 일반판재들 보다는 20% 이상 고가다. 단순 금액만으로는 계산하지 못하는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친환경적 측면과 업무단계 간소화가 그것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음과 동시에 오류를 줄일 수 있고 업무속도 자체가 빨라진다. 기타 부가처리비용역시 필요치 않으니 가격 이상의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Q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SonoraXP에 대한 감상은?
A 로드쇼 참석자

음영이 맞는지 확인을 해 봤다. 직접 써보지는 않았기에 정확한 판단은 힘들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만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현상 과정이 생략 됐음에도 인쇄가 가능하다는 개념이 새롭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가격대가 좀 더 저렴하면 적극적인 도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더 시장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고 싶다. 그래도 인건비 절감이나 비용절감, 친환경적인 면에서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오늘 확인한 부분만을 본다면 긍정적인 점수를 주겠다. 로드쇼에 참석하길 잘한 것 같다.

Q SonoraXP를 도입한 이후 비용절감 효과를 느끼는가?
A 맥스타 김동욱 대표

CTP를 활용하면서 판재는 코닥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다. 어느정도 신뢰가 쌓였다고 볼 수 있다. 현상이 필요 없는 판재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효율성 경제성을 기대하고 SonoraXP를 도입했다. 도입 첫 사례라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잘 적응해 가는 것 같다. 아직까지 활용도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한 적도 없고 담당기장 역시 어색함을 빨리 극복한 것 같다. 다만 비용절감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가 없다. SonoraXP를 도입한지 채 3개월이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익계산을 따져볼만한 기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상 단계가 생략된다는 점은 획기적이라 생각한다. 품질, 활용도, 비용, 친환경 등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절대적으로 많다. 데이터를 더 쌓은 뒤 따져보는 손익계산에서 기존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더 많은 이익이 생기길 기대한다.

 

<출처 월간PT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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