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 3개월 만에 실행 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 3개월 만에 실행
김재호 2015-07-07 15:59:33

경북도, ‘삼국유사 임신본’ 판각사업 각수 모집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위한 각수 8명 최종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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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가 문화융성 역점시책인‘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수행할
전문 각수를 공모한다고 밝힌 결과 8명의 각수가 선발됐다.
이들은 향후 2017년까지 연도별로 조선 중기 판본과 조선 초기 판본,
그리고 이를 집대성한 경상북도 교정본을 각각 1세트씩 목판으로 판각해 전통 방식으로
인출·보급하는 사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경상북도는 지난 6월5일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수행할 각수를 모집한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삼국유사 임신본’ 사업에 돌입했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경상북도와 군위군이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을 모델로 조선 중기 판본과 초기 판본, 등을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홈페이지(www.koreastudy.or.kr/) 등 9개 기관에서 신청을 받은 이번 모집의 대상은 판각분야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하거나, 국가 또는 자치단체로부터 문화재로 지정받은 자, 판각에 필요한 공방과 관련 도구를 갖춘자, 판각에 필요한 목재(산벚나무 또는 돌배나무)를 구비하고 있는 자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했기에 매우 까다루웠다. 이들 역시 1차 서류평가와 2차 기술평가(판각시연 평가회)를 거쳤고 최종 8명이 선발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2월 24일 도청 강당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출범식’을 열고 24명의 추진위원을 위촉한 후 3개월 동안 수차례의 자문위원회를 통해 판본의 고증 작업과 서울대 규장각본(국보 제306-2호)의 실측을 토대로 목판 원형을 설계하는 등 완성도 높은 판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쳐 왔다.

 

특히 삼국유사의 판본을 단순히 목판으로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를 구축해 추진 과정을 공개하고, 판각·인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을 7월중 삼국유사 역사테마공원(군위군 소재) 내에 설치해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삼국유사에 얽힌 야서와 설화 등을 조명해 스토리텔링화하고 각종 소프트웨어 사업과 연계해 문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러한 배경을 기반으로 오는 9월 결정되는 유교책판 64,226장의 세계기록문화유산등재 추진의 밑거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동룡 도 문화예술과장은“남아 있는 인쇄본만을 토대로 현존하지 않는 목판을 복원하는 것은 복잡하고 정교한 고난이도의 작업으로 그 자체가 문화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하며,“민족의 얼을 새겨 위대한 문화유산을 깨우는 이번 작업에 전국의 많은 각수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올해 완성될 판본(조선중기 임신본)은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전시되고, 2016년 제작되는 조선 초기본은 군위군에, 2017년에 제작되는 경상북도본은 도청 신청사에 각각 전시돼 일반인에게 공개 된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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