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3월 17일 오전 11시 중구 소재 국도호텔 3층 튤립홀에서 사단법인 대한인쇄기술협회(회장 김진배, 이하 기술협회)의 2016년도 정기총회가 열렸다. 기술협회 남영복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번 총회는 성원보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개회사, 정회, 전회 의사록 낭독, 의사록 날인이사 선정, 감사보고, 부의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부의사항으로는 총 6가지가 상정됐다.
이날 행사 참가 내빈으로는 인쇄연합회 고수곤 회장, 인쇄문화협회 조정석 회장, 서울인쇄정보협조합 김남수 이사장, 대한인쇄연구소 서병기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곽기현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훌륭하게 협회를 이끌어온 김진배 회장의 노고를 칭찬하면서 감사보고를 시작했다. 회계감사는 문제가 없음을 내용으로 한 감사보고 후 곽기현 감사는 회원들의 활동과 회비 납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회 활동 및 회비납부를 촉구하면서 감사보고를 마쳤다.
이후 상정된 부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6가지가 상정됐다.
제1호 의안 2015년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승인의 건
제2호 의안 2015년도 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제3호 의안 201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제4회 의안 정관변경(안)의 건
제5호 의안 임원(회장, 감사) 선출의 건
제6호 의안 임명직 임원(수석부회장, 부회장, 이사) 인준 위임의 건 등이다.
1. 김진배 회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2. 박삼도, 곽기현 감사가 감사보고를 하고 있다.
3. 김범식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하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4. 왼쪽부터 김진배 회장, 오창관 대표, 김성미 대표, 김범식 수석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회를 통해 보고 된 2015년 사업은 ‘2016년도 인쇄기 관세감면 대상물품 지정 신청’ 및 ‘2015 대한민국인쇄산업대상 시상식’을 비롯해 ‘2015 국제인쇄기술컨퍼런스’와 ‘인쇄기술신문 발간’을 이어갔고, ‘ISO_TC130 한국위원회 운영 보고’, ‘조직강화 및 홍보활동’을 보고했다. 권익보호 및 위상제고를 위한 교류활동을 끝으로 사업보고를 마쳤다.
2016년도 사업계획(안)으로는 인쇄 및 관련 기술 심화 교육을 위한 세미라 개최, 국제 인쇄 표준화 지원 사업, 인쇄업계의 유공자 정부 포상, 인쇄 신기술 교류 위한 국제화 사업, 수익사업 개발 추진, 회원사 지원활동 및 유대강화 사업, 인쇄기술산업진흥법(가칭) 제정 사업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세부사업 소개로는 인쇄 및 관련 기술의 보급 사업 ? IGAtec2016 및 기술포럼 개최, 국제 인쇄 표준화 지원 사업, 대한민국 인쇄산업 대상(인쇄 유공자 포상)-KPIA2016 개최, 인쇄 신기술 교류 및 한국 인쇄산업 홍보사업, 협회 신규 수익사업 개발, 기술특화 정보 제공을 위한 발간사업의 지속 및 확대, 회원사 지원활동 및 유대강화 사업, 인쇄기술산업진흥법(가칭) 제정 사업과 2016년 협회 주요 일정을 소개하고 마쳤다.
이어서 정관개정 안으로는 제10조(임원)에 대한 항목 중 전무이사 1명을 삭제하고, 이사를 7명에서 30명 이내(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 상무이사 포함) 및 ‘임원은 명예직으로 비상근으로 한다, 다만, 상무이사는 상근직으로 하되, 겸직을 할 수 없다’로 변경했다.
제11조(임원의 선출) 항목은 ‘회장, 감사는 총회에서 회원의 추천을 받아 선출하고 수석부회장, 부회장, 이사는 회장이 위임받아 임명 후 이사회에 보고한다’를 상정했고, 원안 통과됐다.
차기 회장직 난항 끝 김범식 현 수석부회장 선출
이후 이어진 5번 안건인 임원(회장, 감사) 선출의 건에서는 박상도 감사가 임시 의장직을 맡아 의사진행을 했다. 김진배 회장은 임기 3년인 회장직을 3회 연속 맡아 차기 회장 자리에 출마하지 않았다.
차기 회장직에는 다수의 회원들에 의해 김범식 수석부회장(한국하이델베르그 대표이사)과 곽기현 감사(세일피에스 대표이사)가 추천됐다. 하지만 김범식 수석부회장은 올 해 3월 정년퇴임 후 현직을 떠나 타 업계에 종사하게 되어 인쇄인이 아니라는 것을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고, 곽기현 감사는 현재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회장직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회장직 제의를 거듭 고사하고 총회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그러자 임시 의장인 박상도 감사는 김범식 수석부회장이 한국하이델베르그 대표직을 퇴임하더라도 고문직을 맡아 여전히 인쇄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또한 회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회장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거듭된 재청과 동의가 쏟아지자 결국 김범식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해 차기 회장 선출이 난항 끝에 가결됐다. 이어진 감사 선출의 건으로는 오창관 신생산업사 대표, 김성미 대원잉크화학 대표가 추천됐고,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동의에 의해 가결됐다.
<월간 PT 2016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