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지난 7월 6일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MAKE IT. EVERYWHERE’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의 국내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컨퍼런스로 ‘도전과 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세션들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저명한 리더들이 참석해 자신의 인사이트와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들이 당면하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안했다. 또한 창의력의 중요성, 브랜드디자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등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이와 더불어 어도비 이밴절리스트들이 지난 달 22일 공개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의 최신 업데이트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환영사에서 “업계 최고의 리더들의 경험과 노하우, 영감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이번 행사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계기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어도비는 크리에이터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업계 생태계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노트 연사로 참석한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허무맹랑하고 불가능한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돈키호테의 자칫 무모해 보이는 도전 정신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일상의 모든 것에 눈과 귀를 열고, 상식에도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1.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 2. 컨퍼런스 모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말하는 크리에이티브는?
행사에 앞서, 업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패널 토론장에는 어도비 최승현 이사의 사회로 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핫한 인물들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이날 패널로는 현대카드, 대림e편한세상, 하이트 등 여러 브랜드와 다양한 UX 및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던 레귤러볼드의 손성일 대표, UX, 브랜딩, 최근에는 마케팅과 37개 언어로 번역되어 서비스 중인 갤럭시 글로벌 사이트를 만든 D.FY의 황병삼 대표, 포토그래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오중석 작가, 브랜딩과 UX를 만드는 Plus X에서 디지털을 총괄하는 변사범 이사 등 4명이 모여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변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변화에 대해 변사범 이사는 “모바일 시장이 성숙해지기는 했으나 아직 모바일 쪽의 경험이 더 확장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연령대마다 모바일을 사용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코어 타깃층은 20~40대인 것 같은데, 아직 모바일에 대한 변화와 환경의 확장이 훨씬 많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중석 포토그래퍼는 “이전에는 사진가들이 어시스턴트를 꼭 거치고 그 업계 내에서 눈에 띄는 사진을 찍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였다.”도 설명하고 하지만 현재는 “어도비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신기술들을 계속 선보이고 있어 사진가들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시대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병삼 대표는 “모바일 경험은 계속 발전할 것 같습니다. 다만 ‘모바일이 스마트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중요한 것은 모바일 자체가 아니라 ‘인간과의 교류’이며, 업데이트가 아니라 내면의 ‘연결 고리’의 발전.”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성일 대표는 “가장 큰 변화는 전문가에서 개인으로 옮겨진 것.”을 들었다.
이어서 “일반인도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 손쉽게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험한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생각에 대해 황병삼 대표는 ‘글로벌’을 강조했고, 오중석 작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를 높이며 발전하는 중국의 발전상을 들었다. UX/UI 전문가인 변사범 이사는 놀라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전기 자동차 테슬라를 운전해 본 것을 꼽았고, 손성일 대표는 서바이벌을 언급하면서 현장감과 현실감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신 기술과 업계의 고민도 포함
MAKE IT. EVERYWHERE는 어도비가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9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다. 어도비는 해당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과 함께 영감과 아이디어를 논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최신 업데이트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혁신적으로 변모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등의 제품들을 소개했던 작년과는 달리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도전과 변화를 테마로,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아울러 보는 토크를 통해 내연 확장을 더했다는 평이다.
<월간 PT 2016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