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사 필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성 C&T(대표 정영대)가 경기도 남양주에 제1공장을 새로 준공하고 세계 1위로 도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총 1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공장에는 최첨단 열전사 필름 제조 설비는 물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실과 사무실, 물류창고와 직원들을 위한 휴게실 등을 완벽하게 구비했다. 한국 시장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1위업체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오성 C&T 정영대 대표를 만나 국내에서는 틈새시장으로 생각했던 열전사 필름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과정과 미래 준비를 위한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정영대 대표는 월간 PT와 만난 자리에서 “끊임없는 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이 오늘날 오성 C&T를 만들게 된 원동력임을 밝히고, 한국을 넘어서 시장을 누비기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글 |한경환 기자(iid@il)
외환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다
오성 C&T를 세우기 전 정영대 대표가 처음 시작한 일은 외국의 관련 제품을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독립 한 후 시작한 일이 열전사 필름 선진국인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잉크와 필름 그리고 프레스 장비들을 들여와 국내에 파는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창기 사업 시절 경험 부족에 따른 사업부진으로 2년이 안 돼 문을 닫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하지만 다시 심기일전해 1996년 새롭게 회사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얼마 안돼 외환위기를 겪게 된다. 하루아침에 달러당 환율이 1600원대에 이르자 도저히 수입을 해서는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됐고, 거꾸로 수출을 하게 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4년 동안 기술력을 키우고 역량을 넓히는 과정 끝에 PVC 제품인 OS2000 플렉스라는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제품 개발에는 오성 C&T의 모든 기술과 열정이 들어간 제품이다. 하지만 정작 제품을 만든 이후에는 어디에 어떻게 판매를 해야 될지 고민이었다. 제품을 아무리 좋게 만들어도 판매할 곳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이다. 특히 열전사 필름은 틈새시장으로 거대 산업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태였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스포츠 혹은 야외활동이 많은 선진국 혹은 개발도상국에서 소득 수준이 일정하게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처음 만든 제품으로 이들을 공략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전하기 시작한 것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각종 박람회 참가다. 물론 해외 박람회에 참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매번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그렇게 해서 판로가 확정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뚝심 있게 밀어붙인 정대표의 계획대로 외국에서부터 주문
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000년 국제스크린 전에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는 물론 국내에서는 한국 인쇄기계재료전(KIPES)에 제품을 출품했고, 이후에도 해를 거듭할수록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에 제품을 전시했다. 물론 그동안 제품 개발과 출시에도 심혈을 기울여 2003년에는 컴퓨터 커팅용 홀로그램 열전사 필름 개발, 2005년에는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 커팅용 폴리우레탄 열전사 필름 개발, 이듬해인 2006년에는 실사용 열전사 필름을 잇따라 개발했다. 이어서 2007년에는 특허 출원을 통해 자동차에 사용되는 열전사 필름을 개발해 국내외 자동차에 사용 중이다.
PVC에서 축광 필름까지
오성 C&T가 지난 20년 간 자체 기술로 생산한 열전사 필름은 국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거으 모든 제품을 아우르고 있다 첫 번째 오성이 자체 개발한 PCV 필름인 OS 2000 Flex는 컴퓨터커팅은 물론 다이커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열전사 필름이다. 필름타입으로 완벽한 의류접착력과 가격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스포츠 유니폼, 티셔츠 등의 섬유에 번호와 글자 기호 인쇄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이어 특허품인 OSP 우레탄 열전사 필름은 부드러운 질감과 우수한 절단성탈착력과 접착성이 좋은 제품이다. 특히 옷감에 부착돼 확대, 축소 및 지속성과 관련해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수영복, 등산복과 같이 신축성이 필요한 곳에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무독성과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더한 제품으로 STICKY와 GIANT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 아미드 계열 제품인 OSN 나일론 열전사 필름은 얇으면서 우수한 커팅력, 탈착력, 작업성을 가진 제품이다. 특히 가볍고, 부드러우며, 탄력이 강하고 미세한 글자의 절단성이 우수한 것은 물론 습기에도 강한 제품이다. 특히 무독성 제품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얇은 소재의 윈드브레이커와 땀복텐트, 우상 등의 방수용 천과 코팅 제품과 가방에도 다양하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패션 업계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OSH 홀로그램 열전사 필름은 빛의 반사에 따른 다양한 색상을 보유해 면, 폴리에스터 소재는 물론 면과 폴리에스터 혼방 소재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호일 전사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해 우수한 결과물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레이온으로 만들어진 OSF FLOCK 열전사 필름은 만졌을 때 융의 느낌이 나는 제품으로, 직물 디자인과 유니폰, 스포츠 및 레저웨어와 같은 의류의 문자 인쇄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소재 특성상 매끈하면서 따듯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 미세한 디자인을 할 수 있어 두꺼운 옷감에 적합한 제품이다. 더불어 세탁성능도 우수한 제품이다. 홀로그램 열전사 필름과 시각적으로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OSG GLITTER 열전사 필름이다. 다양한 색상을 사용해 반짝이면서도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어 고급 제품인쇄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금속 재질의 느낌을 잘 살려준 OSM METALLIC 열전사 필름과 OS FOIL 열전사 필름과 같은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특수 필름으로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축광(BLUE, YELLOW) 열전사 필름과 반사 열전사 필름과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실사용 열전사 필름인 COMPRINTER FILM을 공급하고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실사용 이미지를 직접 인쇄해 사용할 수 있다.
제1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도약 발판
오성 C&T는 지난 2007년 인수한 제2 공장 인근에 100억을 들여 열전사 필름 개발과 생산에 매진할 수 있는 전문 공장과 사무동을 짓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2공장은 그라비어인쇄기를 바탕으로 벽지, 가방용 인조가죽 원단 생산 등의 제품들을 생산해왔다. 다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때문에 새로운 성장헤 한계를 느껴 새로운 활로 모색과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열전사 필름 개발과 생산을 위한 제1 공장을 짓게 된 것이다.정대표가 거액을 들여 새로운 공장을 짓게 된 동기는 단순하다. 보다 원활한 기술 개발과 어렵게 개발한 자체 기술 유출에 따른 피해를 줄이겠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금까지 열전사 필름 생산을 위한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관련업계 세계1위라는 미국의 STAHLS社는 대표적인 무공장 회사다. 말 그대로 자체 생산 공장을 보유하지 않고 전량 외주로 물건을 생산한다는 뜻이다. 본사에서는 제품 기술개발과 판매망 확충 노력을 하고 생산은 인건비가 싼 곳에서 생산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무공장 회사는 미국의 애플과 나이키 등이 대표적인 회사다. 이 방식을 잘만 활용하면 공장 설립에 따른 비용부담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성 C&T도 이에 따라 열전사 필름은 지금까지는 상당부분 외주에 의해 생산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신제품 개발에 따른 이익을 얻기도 전에 기술이 카피돼 여기저기서 생산되는 현실을 목도하고는 생산 설비 신설과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 개발이 오성의 미래라고 판단했다.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외부 생산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새롭게 지은 오성 제1공장에는 최신 생산설비는 물론, 연구를 위한 R&D Center와 사무실과 휴게실을 겸한 제품 홍보 전시관과 생산된 제품을 보관하기 위한 대용량 창고를 갖춘 최신식이다. 특히 도로 인근에 위치해 물류를 위한 대형트럭의 접근이 쉬워졌다는 것이 공장 준공에 따른 성과 중 하나다. 5월 중 정식으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 준비에 나설 제1공장을 발판으로 오성은 기존 방침인 “끊임없는 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중국 샹하이와 10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관련 박람회 참석 준비에 만반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준비를 바탕으로 올 해 오성 C&T가 1,200만 불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60만 불 수출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 눈치다. 공장에 완벽하게 가동되면 예상 수출액의 2~3배 정도까지도 내심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대 대표는 ‘나는 개발한다’를 모토로 직원들과 자신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제품개발이 회사 발전의 근간임을 하루라도 인지 않기 위해서다. 직원들도 잘 따라주는 것에 정영대 대표는 고마움을 갖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제일 좋은 회사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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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T 2017년 5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