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이하 생기원)이 4월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패키징산업 관련 전문가 및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 권위의 포장관련 종합 행사인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7)」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국무총리상에는 ㈜휴비스가 개발한 국내 최초 ‘PET 발포 패키징’이 수상했다. ‘PET 발포 패키징’은 스티로폼으로 익숙한 PS(폴리스티렌, Polystyrene) 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1회용 용기 시장은 연간 약 3천억 원 규모로, 이 중 편의점 간편 도시락 시장의 경우 연 40%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환경과 건강을 위한 ㈜휴비스의 ‘PET 발포 패키징’이 더욱 주목받았다.

글｜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패키징 종합 행사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긍지를 높이고 기술혁신 분위기를 확산시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휴비스가 개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PET 발포 패키징’은 소재 부피를 10∼50배 팽창시킨 제품으로, 비발포 패키징보다 열 차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1kW의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가열해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환경호르몬도 검출되지 않아 컵라면, 냉동식품, 전자레인지 용기로 두루 사용이 가능하다. 고온에서 형태가 변하고 환경호르몬을 검출하는 PS 소재의 용기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환경과 건강 고려한 제품들 다량 출품

11회를 맞는 올해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휴비스 제품 외에도 산업부장관상을 받은 메디클란트의 ‘일회용 콘텍트렌즈 패키지’, 신우코스텍의 ‘인몰드 3D 라벨 PET 패키징 블로우 성형기’, ㈜한국콜마의 ‘힌지 회동에 의한 자동 기립형 팔레트 화장품’, 엘지전자㈜의 ’LG코드제로 청소기 패키징 디자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롬은 디지털 패턴웨어로 한국포장기술사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9개 기업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2개 기업이 부천시장상, 3개 기업이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상, 10개 기업이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43개의 기술 및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들은 안전한 식품 포장소재 개발과 대량생산 상용화, 명확한 라벨링, 경량포장 확대, 재활용재료의 사용증가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술 융합을 통해 패키징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기원 이성일 원장은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스타트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참여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신제품 포상연계제도 시행, 수상작의 국내외 전시 지원 등 패키징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2회 제약화장품기술전에 수상작 전시

COPHEX 2017(제12회 제약·화장품기술전)은 제약, 화장품 업계의 품질관리 향상을 위한 생산 프로세싱, 관리, 아웃소싱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무역전시회로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을 통해 수상의 영애를 안은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더불어 식약처 주최 제약, 화장품 공장장 간담회는 물론 의약품 GMP 정책설명회 등을 비롯한 약 1,500여명의 구매결정권자가 참석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해, 제약·화장품 원료전시회와의 동시개최로 극대화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전시회다.

COPHEX 2017에는 제약·화장품 재료 가공 설비를 비롯해 클린룸 설비포장기계 및 재료, 제약·화장품 공급 및 이송 장치, 검사장비, 수처리 장비와 더불어 관련 협회 및 단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와 함께 제7회 국제의약품전 (KOREA PHARM 2017), 제2회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 (CKOREA 2017), 제9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 (KOREA CHEM 2017), 제11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KOREA LAB 2017), 제7회 국제물류산업전 (KOREA MAT 2017)등이 동시에 개최됐다.

DdP 스토리, 디지털 라벨 프린터 Durst TAU 330 전시

이번 COPHEX 2017 전시회에는 Durst의 산업용 디지털 프린터를 국내에 공급하는 DdP 스토리가 참가해 Durst의 최신 주력 제품인 TAU 330을 선보였다. Tau 330은 공업용 및 보안용 라벨, 내구성 있는 전자 및 자동차, 페인트, 특수식품 및 음료, 신체 및 의료, 가정용 화학물질, DIY제품 등은 물론 최신 알루미늄 호일에도 사용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제품용 라벨을 제작하는데 적합하다. 더불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16.5cm(6.5인치)~33cm(13인치)에 이르는 내로우 웹 인쇄가 가능한 제품으로, 분당 인쇄 속도는 최대 48m(157피트)에 달한다.

Durst사의 전용 싱글 패스 자외선 잉크젯 기술은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고, 요청하는 라벨의 대부분을 커버가 가능하다. 표준 컬러 구성인 CMYK에는 옵션으로 백색과 오렌지 및 보라색상을 추가 할 수 있어 재료에 따라 Pantone 컬러의 최대 90%까지 색 재현이 가능하다.

<월간 PT 2017년 5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