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소울로 완성된 음악의 진수 '뮤지컬 드림걸즈'
한은혜 2017-05-20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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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사랑한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가 2017년 4월 4일부터 6월 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 국내 최초 전격 내한한다. 비욘세, 제이미 폭스, 제니퍼 허드슨 주연의 영화 ‘드림걸즈’를 통해 이미 국내 관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인 뮤지컬 ‘드림걸즈’가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들과 브로드웨이 제작진, 한국 제작진으로 꾸려진 프로덕션으로 한국 관객들을 난다. ‘Move’, ‘Dreamgirls’, ‘One Night Only’, ‘Listen’ 등 오랫동안 사랑 받던 환상적인 넘버들과 꿈같은 무대를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직접 전하며, 본 고장오리지널 소울로 완성된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완성 될 예이다. R&B 소울, 그루브, 폭발적인 에너지에 그들이 전하는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는 지금껏 한국관객들이 경험할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제공 | 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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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LL CAST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드림걸즈’ 최초 내한 무대에 공연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칸 아메리칸 올 캐스트로 구성 된 프로덕션의 최초 내한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무대에서 최초로 만날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선보일 무대는 차원이 다른 소울풀한 음악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오랜 시간 동안 브로드웨이와 세계 공연시장은 차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변화를 시도해왔고 이 변화는 현재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이 트렌드의 중심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였다. 파워풀한 무대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은 그들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 내며 현재는 공연의 소재와 캐스팅의 다양성,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브로드웨이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제 70회 토니 어워즈에서 주요 연기 4부분(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에서 모두 흑인 배우들이 수상하는 이례적이고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었으며 아프리칸 아메리칸 여자 주인공 셀리(Celie)의 여정을 다룬 뮤지컬 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과 미국 건국의 인물들을 백인이 아닌 흑인과 히스패닉 캐스트로 파격 연출한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이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으며 브로드웨이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뿐 아니라 파란 드레스에 금발머리, 창백하리만큼 하얀 공주님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신데렐라 역에 흑인 여배우가 캐스팅되고, 근육질의 흑인 남자가 헤드윅 역을 꿰차는 등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은 전 세계를 놀라
게 하고 있다.


Diana Ross(다이애나 로스) & The Supremes(슈프림스) 뮤지컬 ‘드림걸즈’는 1960년대 전설의 흑인


R&B 여성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1960년대 미국은 백인 중심의 음악이 성행했고, 흑인 음악을 백인 중산층의 취향에 맞춰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흑인 음악을 배척하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컬그룹 ‘프리메츠(The Primettes)’라는 이름으로 디트로이트에서 활동하던 흑인 소녀 플로렌스 발라드(Florece Ballard) 와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그리고 매리 윌슨(Mary Wilson)은 1961년 음악의 성지라 일컬어지는 모타운(Motown) 레코드사와 계약하면서 3인조 그룹 슈프림스(The Supremes)가 되어 붐을 일으킨다 

 

슈프림스는 여성스러움과 패션을 강조하고, R&B는 물론 달콤한 팝 발라드까지 소화하는 등 이전의 흑인 여성 보컬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여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1964년부터 1969년까지 무려 12곡의 빌보드 차트 1위곡을 쏟아내며 비틀즈(The Beatles)의 라이벌로 언급될 정도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팀 내 리드보컬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플로렌스 발라드였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백인들의 입맛에 맞는 보컬을 가진 다이애나 로스에게 리더 자리를 넘겨주게 되면서 팀은 위기를 맞는다. 불만과 자괴감에 빠져 있던 플로렌스는 팀에서 탈퇴하고, 팀 명은 아예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Diana Ross & The premes)’로 변경되었다. 리더로서 3년 동안 그룹을 이끌던 다이애나 역시 1970년 고별 공연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몇 명의 보컬이 슈프림스를 거쳐갔지만 결국 1977년에 그룹은 공식 해체 되면서 18년간의 화려했던 활동을 마감했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프리매츠’ 를 연상시키는 ‘드리매츠’라는 그룹의 흑인 소녀들이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월간PT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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