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청구영언」의 원본 공개
한은혜 2017-05-20 1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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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집(가곡 노랫말 모음) 「청구영언」의 영인본과 그 주해서를 4월 21일(금) 발간한다.


「청구영언」은 1728년 김천택(金天澤)이 엮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이다. 시조를 전문으로 노래하였던 가객 김천택이 그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하거나 개인 문집에 산재해 있던 우리말 시조 580수를 모아서 유별로 정리한 후 이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청구영언」 원본 전체를 영인해서 공개하기 전까지 몇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원본을 보지 못했다.


원문을 볼 수 없었던 고시조 관련 연구자들은 1948년 조선진서간행회(朝鮮珍書刊行會)에서 활자화하여 간행한 「청구영언」(이를 「진본 청구영언」이라고 부른다.)에 의존하여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본 청구영언」은 원본을 활자화 하는 과정에서 무명씨(無名氏)를 무씨명(無氏名)으로 기재하는 오류와 함께, 기존 청구영언의 표지 제목이 靑邱로 되어 있으나 원본은 靑丘로 되고 우부방(ꢫ)은 후대 가필된 것이 확인되었다.


「청구영언」의 영인편과 주해편은 전국의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국립한글박물관 홈페이지에도 곧 게재하여 일반 독자의 열람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청구영언」 원본을 직접 공개하는 특별전,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가 오는 4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월간PT 2017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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