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파, 미디어 간담회 개최 세계경제전망과 아그파의미래전략 공개
한은혜 2018-01-05 17:06:28

아그파코리아는 지난해 11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본사 회의실에서 CEO 포럼에 초청돼 강연을 한 아그파 본사의 렌힐드 알라트 매니저와 인쇄 관련 미디어를 대상으로 인터뷰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CEO 포럼에서 아그파의 최신 기술과 유럽의 트렌드를 소개했던 렌힐드 알라트 매니저는 한국어학당을 다니고 직접 김치를 담글 정도의 지한파로, 유럽시장과 한국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얼마 되지 않은 인사로 알려졌다. 당일 간담회는 마켓 트렌드는 물론, 아그파의 전략과 자사 제품의 특징에 대한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라지포맷 시장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세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라지 포맷 프린터 시장 가치(시스템, 잉크, 서비스 포함) 는 84억 2천만 달러로, 이중 아시아 태평양은 9억 4,670만 달러로 집계된다 고 소개하고, 2016~2022년까지 글로벌 라지 포맷 프린터 시장은 복합연간 성장률을 뜻하는 CAGR3~4.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고, 같은 기간 라피 포 맷 프린터에 사용되는 UV 잉크도 성장할 것으로 봤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아 시아 태평양 지역은 더높은 비율로 성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IMF의 2017 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한 전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과 비슷한 3~3.5%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 수치는 이머징 마켓이 아니라 세계적인 평균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가지 잉크 기술이 각축을 벌이는 잉크 시장 중 수성잉크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에코 솔벤트도 성장을 하고 있으나 환경적으로는 약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UV는 개발 초기 품질, 속도, 가격 등에 문 제가 있었으나 현재는 문제를 모두 해결한 상태로, 라텍스와 함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아그파의 전략으로 사인앤 디스플레이, 국내에서는 옥외광 고물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UV 부분에 생산성과 자동화 품질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다. 다음으로 크게 보는 것은 인더스트리얼 마켓으로, 공연기획 관련 엔터테인먼트, 전자제품 외장과 관련된 제품, 인테리어 시장도 인더스트리얼 마켓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죽 제품 프린팅을 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가 지고 있고 다음이 바닥재와 인쇄전자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보인 CEO 포럼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그파 CEO 포럼에는 64개사에서 84명이 초대된 비 교적 큰 규모의 행사였다. 이중 실제 아그파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23명으 로, 다른 업계 분들이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것으로, 특히 입체감이 느껴지 는 독특한 초청장을 보고 관심을 가져 참석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참석자들은 현재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하는 것만으로는 경 쟁에 뒤처질 것 같아서 다른 것을 찾다가 오게 된 경우를 비롯해 하드웨어뿐 만 아니라 스토어 프론트 등을 언제 런칭을 하는지 문의가 많아서 포럼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특히 스크린인쇄에서 디지털로 바꾸고 싶 어 하는 고객들도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아그파와 타사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몇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했다. 우선 이 미지 퀄리티, 컬러 매니지먼트, 생산성, 씬 잉크 레이어 테크롤로지(Thin Ink laywe technology)와 스토어프론트, 아산티, 컨설팅을 아우르는 토탈솔루션 을 들었다.

 

세부적으로 이미지 퀄리티는 지금까지 여러 번 이미지 퀄리티 관련 이슈로 상 을 받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씬 잉크는 색을 표현하는 안료 입자가 굉장히 곱고 고농도이기 때문에 조금만 잉크를 써도 생생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경쟁 사 대비 50% 잉크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장비로 인쇄를 했을 경우 표면이 두꺼워 보이는 현상이 있으나 오프셋과 비슷하게 얇다는 평을 받고 있 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경쟁사에도 잉크 판매 요청하고 있으나 협력사 외에는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잘하는 것에서 출발하라

 

최근 치열한 경쟁 때문에 매출을 걱정하는 사업자들의 고민은 한결같다. 어떻 게 하면 새로운 탈출구를 만들어야 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아그 파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와이드 포맷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싶 다면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되지 않겠냐고 조언한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쉬운 시장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맥을 활용해 아그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샘플을 만들고 전시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고객부터 사업을 차근히 벌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이다.

 

사이즈와 관련된 질문에는 아그파의 주력은 젯아이 미라와 타우로로 그 정도 사이즈면 현재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히 고, 크기 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해 잉크 제조에 더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즈도 점점 키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비즈니스에서 속도와 품질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통해서 경쟁에서 이 기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눈을 살짝 돌리면 더 큰 시장이 존재한다고 짚었 다. 특히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기존 인쇄 시장 보다는 10배 이 상 크고, 이 시장은 와이드 포맷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 다. 따라서 속도 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 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월간 PT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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