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5일 연세대 동문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이 주최한 ‘2017 출판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출판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 정책·기획, 독서진흥, 유통환경개선, 출판교육, 전자출판, 대외협력을 통해 출판문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의미 있는 출판활동을 펼친 출판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출판인'을 선정하여 책의 문화적 의미를 새기고 출판인의 사회적 의미를 높이고자, 매년 연말 출판인의 밤을 통해 시상으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정리 | 월간 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행사에 앞서 출판인회의 강맑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으로 임기를 시 작해) 벌써 한 해가 되어 간다. 지금쯤이면 뭔가 출판환경이 확 달라져 생각하 는 매출도 오르고 해야 되는데 그저 송구스런 마음이 앞선다. 새해 송인서적 사태가 또 힘들게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새로운 꿈과 동료에 대한 믿음으로 지 금까지 온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힘든 한 해를 힘차게 이어온 회원사 및 관 계자들에게 감사의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책을 내는 일은 길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의 차별화된 기획들도 어떤 주제와 독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길을 일 뿐만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를 이어주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출판계가 송인서적 사태를 해 결해 나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더불어 내년(2018년)이면 출판인 회의 가 스무살 청년이 된다. 출판유통환경, 독서진흥, 출판정책 3가지에 전념하는 새해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힘찬 구호와 함께 인사말을 마쳤다.
올 해의 출판인을 시상하는 시상식은 본상, 공로상, 특별상, 부문상(편집, 마케 팅, 디자인)을 시상하는 순서를 가졌다. 본상은 최근 3년간 출판활동을 평가하 여 출판사의 문화적, 산업적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도 출판 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출판사 대표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가 수상했다. 해당연도에 출판계에 공로가 큰 원로 및 중견 출판인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은 안상수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장이 받았다.
이어 출판계 특정 현안을 해결하고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특별하게 기여한 출 판인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은 이례적으로 김윤주 군포시장과 이동진 평론가 두 명에게 주어졌다. 출판문화 모든 분야에서 소속 출판사의 성장과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큰 출판사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부문상에는 김희진 반비 편집장(편집), 김일신 서해문집 본부장(마케팅), 심우진 물고기 대표(디자인)에 게 각각 돌아갔다
<월간 PT 2018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