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잉크의 관계사인 노루 그룹이 진행하는 창조적인 컬러와 새로운 시즌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NCTS 2018(NOROO International Color Trend Show 2018)가 지난 11월 16일 서울 동대문 소재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쳤다. 디자인, 기획·마케팅 실무자, 연구소, 학계, 대학생 등 관련업계 약 1,000여명이 참석한 NCTS 2018은 올해로 7번째를 맞아 성장시장인 공간, 인테리어, 가구, 헤어 & 메이크업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초청돼 2018~19년 글로벌 컬러&디자인의 방향성과 글로벌 디자인의 전략적 영감을 제시했다고 추최측은 밝혔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이번 행사는 스위스 출신 사진가로 IDEAS TED 강연으로도 유명한 파비앙 왜 프너(Fabian Oefner)가 <THE ART OF SCIENCE>라는 제목으로 과학과 컬러 의 예측할 수 없는 조합을 내용으로 한 강연을 시작으로, 디자이너이자 이탈 리아 출신 건축가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가 <LIGHT IS ONLY RED AND YELLOW>를 제목으로, Red와 Yellow의 본질적 역할과 의미에 대한 강연이 이었다. 다음으로 <BEYOND THE COLORS> 컬러를 넘어선 평범한 소재들의 새로운 조합을 주제로 한국의 이광호 작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서 도쿄, 뉴욕, 파리 등지에서 활동하는 일본 출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카즈야 카모가 <BETWEEN ORDER AND CHAOS> 질서 와 혼돈 사이의 조합을 주제로 그동안 자신이 작업했던 헤어 디자인을 중심으 로 컬러에 대한 자신만의 세계를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더불어 이번 행사장 안에는 강연자로 나선 Ico Migliore의 옐로우와 레드를 이 용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이광호 작가와 구리로 만든 작품이 전시됐고, 이와는 별도로 ERD Galerie 이상민 작가의 조명 작품이 전시되어 강연에 이은 실제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또한 행사시간 중간에는 올해 노루 그룹이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인 ‘99%IS X NOROO’ (패션쇼)와 ‘POW!WOW!X NOROO’(도시 재생 프로젝트)진행 과정을 담은 동영상도 소개되어, 컬러와 디자인을 통해 고객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기업의 모습들도 소개됐다.
THEARTOFSCIENCE – 파비앙 왜프너
스위스 출신으로 예술가이지 사진가인 파비앙 왜프너는 일상적인 현상을 과 학이라는 눈을 사용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예술적인 사진으로 만드는 작가로 알려졌다. 흡사 컴퓨터 그래픽처럼 보이는 그의 사진은 현실 속 찰라 의 순간을 담아낸 것으로, 강연과 함께 간단한 실험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사진을 비밀을 설명해나갔다.
가장 먼저 기름과 물의 반발현상을 이용해 인간의 눈 총채를 표현하거나 태양 이 폭발하는 것 같은 이미지를 얻는 과정을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비스무트라 는 금속을 이용해서 작업을 사진 작업을 진행한 과정을 설명했다. 금속 기호표 중 납 바로 옆이 비스무트로, 가열한 다음 냉각이 되면 독특한 모습의 결정체 가 되는데, 컬러와 세이드를 보면 블루와 산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 금속이다. 비스무트는 낮은 용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녹일 수 있어서 가열 후 열이 식을 때 스페출러를 사용해 가장 위층을 긁어내면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 을 볼 수 있다. 특히 산화층이 얼마나 두꺼우냐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데, 시 간이 지나면 다시 그레이 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가장 위층을 제거한 상 태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비스무트 구조를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잭슨폴록의 액션 페인팅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도 소개했다. 페인 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찍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 다는 작업은 랜덤한 색상을 좋은 구성으로 만든 후 드릴을 작동시키면서 페인 트가 디스크에서 펼쳐져 나가는 모습을 순간적으로 찍은 사진이다. 이 작업은 마이크와 셔터를 연결하고 검은 색을 배경으로 마이크가 드릴 소리를 인식해 셔터를 작동시키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풍선에 페인트를 묻힌 후 스테이플 건을 발사해 이 풍선을 건드리자 마 자 터지는 장면을 찍어서 물감이 여러 방향으로 색감이 터지면서 확산되는 작 업과정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태리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와 작업을 했을 때를 설명했다. 이 때는 직접 페라리의 스튜디오와 공장, 헤리티지 섹션에 가서 페인트 전문가들 과 협업을 하면서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페라리라 어떻게 자동차 를 만드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당시 풍동실험을 할 때는 F1 자동차에 페인트를 이용해 유체해석을 하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자동차를 가시화하는 방법으로 풍동 시험 터널 안에서 UV 액티브 페인트와 UV 라이 트를 이용해 자동차의 디자인과 속도감 등을 감각적인 화상으로 만들어냈다.
끝으로 파비앙은 “저는 아트와 사이언스를 통합하고 싶습니다. 각각의 디테일 은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고, 엄청난 것이 아니라 생활 속 놀라운 것 을 볼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작업과정을 설명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LIGHTISONLYREDANDYELLOW> 이코 밀리오레
레드닷 어워드, Compasso d’Orro ADI 등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건축가 겸 대학교수인 이코 밀리오레는 건축, 인테리어, 빛과 컬러의 심미적 요인, 다 양한 컬러의 심미적 요인, 다양한 접근 방법을 작가 고유의기법과 철학을 바 탕으로 분석하고 공간 디자인의 미래를 예측했다.
작가는 “디자인의 세계는 점점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거치게 된다.”면서 처 음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데, 아이덴티티와 정체성이 중요해 고객과 우 리 모두 컬러를 활용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 했다.
이런 설명으로 바탕으로 밀라노의 이집트 박물관 2012년에서 브랜드 이미징 와 아이덴티티를 작업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보통 한 박물관에서 4천개의 부 장품이 있다고 하는데 컬렉션을 다양한 컬러를 볼 수 있다. 다음은 커머셜 프 로젝트로 아이덴티티에 관심을 바탕으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직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한 서점 체인의 아이덴티티 과정을 설명 했다. 알칸테라 디자인을 위한 작업에서는 바퀴를 돌리게 되면 종이 달려 있 어서 다양한 소리가 나는 흥미로운 작업과정도 소개했다.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컬러가 사용되는데, 신호등과 같은 곳에서 표 지만 등에서 흥미로운 곳에서 사용된다고 본다. 이런 것을 사용해 많은 도움 이 되고, 이때 빛과 컬러가 조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정하는데 있어서 로고보다는 컬러가 더 중요하다고 생 각한다면서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국가의 국기를 예로 들었다. 특히 유럽의 국기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교차해서 사용하는데 그 색 의 순서로 국가의 상징이 되고, 이름만 글자로 써 있다가 국기를 보게 되면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기의 색은 국가와 함께 헤리티지 와 문화를 연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예로 이태리 밀라노 지역 축구 명 문 팀인 밀란과 인터밀란의 유니폼 디자인으로 설명했다. 두 유니폼 모두 수직 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흑백 사진에서는 두 팀 구분이 되지 않지만, 컬러 사진에서는 블루와 레드로 극명하게 분류되는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서 레드로 옐로우를 주로 사용하는 작가 경험과 관련된 개인적인 디자인 의 소신에 대한 내용을 고개했다. 우리는 어두운 곳에서 빛이 있다면 다가가 서 빛을 보고, 그 다음 태양이 떠오르면 레드와 옐로 등 두 가지 컬러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사실 그도 처음에는 블랙&화이트만 썼지만 지금은 레 드와 옐로우가 빈공간과 채워진 공간을 메워주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선을 그 린다는 것은 행동이고, 여러 가지 컬러를 활용하는데 제 아이디어와 작업을 연 결하는 매개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태리의 전통 회화 및 명성을 얻는 디자인 제품에 사용된 다양한 레드 와 옐로우 컬러를 소개했다. 특히 이태리의 붉은 벽돌색, 60년대의 접히는 전 화기의 빨간색은 물론 카라바지오의 르네상스 속 레드와 옐로우, 페라리와 피 아트의 붉은색 등에서 색은 디자인과 더불어 기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만약 레드와인을 소믈리에와 함께 마시다보면 풍미와 함께 와인은 단순한 레드가 아닌 다양한 풍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컬러 속으로 들어가서 기억력에 그것을 기억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다면서 하나가 아닌 대비되는 색을 사용할 때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설명하면서 토리노에 새로운 색을 입히기 위해 길이나 통로 표시가 좀 더 잘 되도록 했다. 이때 사람들을 잘 안내할 색이 무엇일까 생각을 했었다. 15세기 작품과 철을 많이 사용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커팅 된 레드를 사용한 다양한 도시 표시물을 만든 과정을 설명했다. 옐로우 컬러에 대해서는 d-mail이라는 오래된 이탈리아 공구 브랜드에 젊고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예전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방편을 강구했다. 여기서 파는 오브제를 퀄리티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빛과 퀄리티가 있는 제품이 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옐로우를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색을 이용해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작가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옐로와 레드가 하나인가 그렇지 않다. 하나의 컬러를 봤을 때 나에게 가지고 있는 느낌은 무 엇인지,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꺼낼 수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고, 그 경험을 컬러에 반영한다면 컬러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BeyondtheColor – 이광호
크래프트 디자이너로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를 새로 운 방식으로 조합시킴으로써 가구의 실용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 품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을 얻고 있는 작가다. 2011년 문체부 ‘올해의 예술가상’을 시작으로 2013년 베를린, DMY 국제 디자인 페스티벌 ‘10명의 디자이 너’ 선정과 2017년 브라질 디자인&아트마켓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강연을 시작한 이광호 작가는 자신이 실제로는 적녹색약이기 때문에 색과 관 련된 이야기 보다는 색이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색을 어떻게 다루고 즐기고 있는지를 설명 하는게 맞을 것 같다면서 자신의 작품을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디자인 과정을 설명했다.
일단 재료를 정하게 되면 색을 입혀지는것 보다는 무작정 작업을 하는 방식으 로, 재료를 엮어서 만든 작품은 가까이서 본 것과 멀리서 본 것의 색감과 양감 이 달라져, 이런 작업들이 놓여지는 공간이 취향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이 런 것들이 얼마나 자신있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회색이라도 다양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시를 하면서 저걸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은 어디의 누구인가 생각해서 가죽을 이용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검정색도 빛의 반사 형태에 따라서 흰색 혹은 회색도 보이기 때문에 투명재료와 핑크 색을 섞어서 사용해보기도 하고 가죽으로 짜기도 하고, 노란색으로 해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간에 놓였을 때는 지금 작업의 느낌과 다른 차이가 있다. 사람이 사 는 공간에 놓이면 다른 작품과 같이 놓이게 되어 이런 과정이 색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왜 저 공간에 저 색을 사용하려고 했는지 어울리지 않는 색은 무엇인지 하는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패턴이 모이면 풍부한 색이 되고, 이 색들을 모아서 다양한 제품이 된다. 다 만 올해의 컬러를 써볼 기회는 많지 않는데, 이는 작업들이 너무 트렌디 하거 나 질리지 않아야 하고, 어떤 공간에서는 트렌드와 다른 색이 필요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좋은 색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다양한 색을 이 용하는데, 순서는 색이 먼저가 아니라 공간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자연재료가 가지고 있는 형태와 텍스처를 만들려는 과정도 설명 했다. 우선 전통재료인 칠보는 7가지 보석으로, 지금은 재료가 좋아져서 색들 을 최대한 살려 전통 재료에서 전통을 제거하고 현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마에서 불과 예측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서 단순한 색이 아니라 구름처럼 흐르는 녹색, 펄펄 끓은 붉은색 등과 같은 표현이 가능한 색들을 만들고 있고,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다양한 색과 작업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끝으로 작가는 “빛, 재료, 공간을 이야기 했지만 저와 같이 반복 작업이 가능한 것은 취향이 다양해져야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서 “색을 다양하게 쓰고 있지만 저나 제 작업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색을 가지고 싶다. 그런 것을 얻 을 수 잇는 과정을 실험중이다. 자신있는 색 사용이 취향인 것 같다.”고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BETWEENORDERANDCHAOS>카즈야 카모
도쿄, 뉴욕, 파리에서 활동하는 헤어 스타일리스트 & 메이크업 아티스트 카즈 야 카모는 ‘질서와 혼동 사이의 조합’이라는 제목으로 블랙 화이트와 협업해 줄 수 있는 색들로 컬러풀한 작업들을 보여줬다.
블랙과 화이트를 바탕으로 창의성 넘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작업 과정을 설명하면서 작가는 “내가 생각하는 컬러는 역시 화이트, 실버 그리고 컬러풀이 주가 된다. 그런데 블랙앤 화이트 이 컬러도 그 환경이라든가 소재 에 다라서 다양한 이미지로 변하게 된다. 실버와 골드가 가지고 있는 색 자체 이외에도 환경이나 머티리얼에 따른 다른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ssemblage
마지막 순서로 NPCI(노루팬톤 컬러연구소)의 현정오•김승현 수석연구원은 assemblage를 테마로, 방대한 컬러&디자인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정 한 ‘2018~19 트렌드 컬러와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월간 PT 2017년 12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