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스마트폰이든 TV든, 스스로 빛을 내는 스마트 기기 덕분에 종이의 미래는 더 이상 살아남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970년대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도 ‘종이 없는 사무실’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2011년까지 전 세계의 종이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났다. 물론 2011년 이후 종이가 늘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산업군에서는 종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30년 전, 종이 없는 사무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보다 더 높은 발전상을 이룬 2018년 아직도 종이는 살아남아 있다. 앞으로 종이의 세계는 계속 이어질까 궁금하다. 정리 | 월간 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2000년역사를가진종이
종이는 서기 105년 중국 후한 화제의 환관이었던 채륜에 의해서 발명됐다 고 알려져 있다. 종이의 제조 방법은 기술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처음 발명됐을 때와 지금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진 천이나 목 재와 같은 섬유질 재료를 으깬 뒤 물에 섞여 펄프를 만들고 망에 걸러 만들 었다. 종이를 만든 후에 조직을 살펴보면 얽히고설킨 섬유질이 남아 있으며 DNA 결합이 나선형으로 변하는 동일한 수소 결합에 의해 결합된다. 이것을 건조시키고 재단을 해 종이 만들었다. 역사적으로는 105년 보다 더 이전부 터 종이가 만들어져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였지만, 흥미롭게도 초기 종이의 주 사용목적은 기록 보다는 포장재나 의복, 위생 용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 제조술은 아시아에서 아랍 세계로 퍼진 후 대략 서기 950년에 유럽에 상륙한다. 유럽에서 종이가 가장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역시 1440년 인 쇄기를 처음 발명한 독일의 구텐베르그 이후부터다. 종이역사학자인 다드 헌 터는 "인간이 높은 수준의 문명에 도달했다고 간주할 수 있다면, 그 점진적 인 발전은 다른 모든 요인보다 종이와 인쇄의 발명으로 인해 더 직접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할 정도로 종이의 발명은 인류문명사에서도 중대한 일이었 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 기업, 정부, 뉴스 및 일반 가정에서 조차 종이 없는 세상에 대해 서 이야기를 했었다. 지난 25년 간 이야기해왔지만 그런 세상은 결코 오지 않았다는 것은 어쩌면 충격적이기도 하다.
종이,없어졌나?
1970년대 중반, 미국의 주간지인 ‘비즈니크위크’는 제록스 연구실 책임자 가 종이 없는 "미래의 사무실"에 대한 비전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기사를 보 도했다. 그리고 미래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사업에 관해 알지 못하는 잘못 된 그림을 그리고 분석했다. 그러나 종이 소비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1980년 ~2011년 까지 전 세계 종이 소비는 50% 증가했다.
왜일까?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캠브리지의 수석 연구원이자 랭카스터 대 학 사회 선물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인 애비게일 셀런과 리차드 하퍼는 이와 관련한 몇 가지 견고한 이론을 가지고 있다. 첫째, 컴퓨터와 인터넷이 정보에 대한 전례 없는 접근을 가져 왔음을 지적했다. 그 정보에 디지털 방식으로 액 세스하는 동안 여전히 최고로 많이 소비된 것은 종이였다. 둘째, 인쇄 기술은 작고, 저렴하고, 안정적이어서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 하는 것을 인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더불어 지금까지 수없이 종이 없는 사무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점을 <종이 없는 사무실의 신화>라는 제목의 책에 서술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종이를 없애지 는 않았다. 단지 기술의 발전으로 종이 소비를 늘리거나 사용하는 방법이 약 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기록의도구에서 생활용품으로
다만 산림 제품 정보 및 데이터 전문기관인 RISI에 따르면 2008년부터 인쇄 및 필기에 사용되는 용지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와 e-메일 등 온라인과 스마트 폰의 영향인 것으 로, 인쇄 및 필기용지는 2015년 2.6% 감소했으며, 2016년 2.2% 하락했고, 2017~18년은 각각 1.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 세계를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는 쇼핑몰 아마존의 영향력을 상징 하는 아마존 이펙트와 관련한 소식을 통해 인쇄 및 필기용지와는 별개로 포 장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타민병 하나를 포장하려고 여러 단계의 종이 포장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 포 장에 종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플라스틱 패키지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이 한 몫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들어 비닐 봉투를 금지하거나 세금을 매 기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종이의 영역을 크게 봤을 때, 종이의 원료인 티슈는 화장지, 페이퍼 타 올, 여성용 위생용품 등의 분야에서 사용양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무리 e-메일이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내 콧물을 닦아 주는 것은 화장지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RISI는 2018년 관련 산업이 3% 증가할 것 으로 내다봤고, 더불어 종이 수요는 1.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월간PT 2018년 5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