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의 진화와 미래 미래도 커뮤니케이션 역할 지속
임진우 2018-10-08 10:55:04

 

국립대학법인 치바대학(토쿠히사 타케시 총장) 공학부(세키 미노루 학장)의 사진공학과와 인쇄공학과는 현재 하나로 합쳐져 「화상」이라고 하는 범주에서 또 정보라고 하는 분야도 추가하는 학과로 구성되었고, 지금은 화상과학과(쿠게 켄이치 학과장)와 정보화상학과(세키야 히로오)의 2학과로 나뉘어져 교육,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글 | 나가오 요시노리

 

동 대학 화상계학과의 뿌리를 되짚으면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크게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이 2015년 설립 100주년으로, 치바대학 화상계 학과 설립 100주년 기념식, 강연회가 2016년 10월 15일, 치바대학 니시치바 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기념강연에는 북경인쇄학원의 부학장이자 1986년 치바대학 대학원 공학연구과 인쇄공학을 수료한 푸 지아링 교수가 「대학에서의 화상교육 :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푸 교수는 본 학과에서 인쇄를 공부하고, 중국에 돌아간 뒤 중국의 인쇄산업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푸 교수의 강의를 되새기며 국제적 학과인 치바대학 화상계학과의 의의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커뮤니케이션 수단
먼저 역사를 되짚었다. 석기시대에 벽화나 심벌로써 이미 화상이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화상이 가지는 목적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 2세기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되었고, 11세기에는 점토활자가 발명되었다. 이것은 쿠텐베르크 보다도 훨씬 전에 인쇄의 초석이 중국에서 발명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패키지 인쇄의 중국

다음으로 중국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과의 교류는 늘어났지만, 인쇄업계는 그다지 일본에 전해지지 않았다. 디지털 출판 수는 2009년부터 약 9배가 되었지만, 이에 따라 서적의 매출도 1.5배로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재고, 즉, 팔지 못한 책도 2배로 늘어 앞으로 서적의 온디맨드 인쇄화가 기대된다.
제판기술의 흐름도 2011년 제판필름과 CTP의 비율이 역전되었고, 이후 디지털화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인쇄물 출하량도 최근에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지만 신장률은 둔화되고 있다고 한다.
인쇄분야별 자료에서 중국은 패키지 인쇄가 시장규모, 취급회사와 함께 가장 많다고 한다. 역시 세계의 생산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의 인쇄기술교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중국에서는 인쇄기술이 공학, 경산업, 인쇄공학 패키지공학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또 인쇄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대학은 22개 학교가 있으며, 대부분이 연안부 쪽에 많다고 한다.
한편 인쇄현장에서 인쇄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은 1만 명 중에 4명으로 매우 적어 앞으로의 교육환경 충실이 필요해 보인다.
또 중국의 인쇄교육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공학」과 「물리적으로 본 공학」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있는데, 제대로 된 기반에 기초를 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전해 들었다.

 

 

저두족(스마트폰 중독)
중국도 네트워크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2007년부터 15년 사이에 증가가 현저하다고 한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그 수도 한꺼번에 늘어났다.
중국인이 1주일간 네트워크에 소비하는 시간이 현재 25시간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이를 둘러싼 화제로 정말로 흥미 깊었던 것이 ‘저두족(低頭族)’이라는 단어였다.
더 재미있었던 것은 인류의 골격진화 그림을 보여주며, 원숭이로부터 이족보행류가 되고 현재 인류의 골격으로 진화되었지만, 장래 인류는 머리는 아래로 점차 내려가고 손이 가슴 부근에 있는 골격으로 될 것이라 한다. 최근의 통근전차 풍경을 떠올리면 인류의 장래진화가 어쩌면 거짓이 아닐지도 모른다.
푸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화상은 옛날부터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수단으로서 계속 사용되어왔다. 매체가 종이로부터 디지털로 변화되어 가고 있지만, 그 근본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매체, 사회의 변화에 따른 화상의 모습
치바대학의 화상계학과에서는 화상본래의 목적을 오인하지 않고 단지 매체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화상의 사용법, 처리방법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앞으로 일본, 세계의 화상, 인쇄, 영상세계를 선도해갔으면 한다. 그리고 나도 하나의 역할을 어디선가 맡고 싶다고 느꼈다.

 

 

 

 

<월간PT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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