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4와 서비스 산업으로 인쇄산업 제조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모색 방법 연구
월간PT 2019-03-11 09:46:23

우리가 일상 인쇄 업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CIP4라는 용어는
International Cooperation for the Integration of Processes in Prepress, Press and Postpress의 약자로,· 인쇄 전 공정 · 인쇄공정 · 인쇄 후공정 등을 서로 연결하여 협업을 위해 만든 기술적인 규약이다.
우리는 CIP4라는 규약의 기술적 측면과 동시에 현재 우리나라 인쇄업계에서 요구되는 산업발전을 위한 협업 규약들이 절실히 요구된다. 통한 인쇄 비즈니스의 활성화는 원청과 하청의 구분마저 없어지고, 독판과 합판이라는 제조 방식에 따르는 인쇄가격 차이는 결국 인쇄 가격의 하락을 가져오고 인쇄산업 전반의 먹거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합판인쇄 모델은 인쇄물을 모아서 찍어야하는 특성상 하청에서 시작이 되었고 웹사이트를 통해 하청을 받는 모델로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하청으로 성장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인터넷으로 혹은 포탈광고, 라디오광고를 통해 원청/하청가격 구분 없이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인쇄업계 전체를 축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CIP4가 가지고 있는 인쇄업계 협업의 규약을 검토하면서 협업과 자동화의 방법론을 추론하고자 한다.
글 | 박정수 프린트비 기술이사

 

1. 인쇄 전 공정(Pre press)
과거의 prepress라는 개념은 인쇄기에 걸리는 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imposition, preflight등으로 이해하였지만 CIP4/JDF라는 개념은 인쇄물의 주문과정, 디자인과정, 편집과정까지의 공정을 포함하여 정의한다.
JDF(Job Definition Format)는 인쇄물의 주문정보를 사람이 아닌 기계가 인식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데이터이며, JMF(Job Message Format) JDF 정보를 시스템과 기계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규약이며, 이러한 것을 기반으로 인쇄업계의 MIS와 연동이 되어 주문에서 정산까지 모든 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또한 JDF와 편집과정에서 만들어진 PDF 데이터가 CIP4 정보를 생성시켜 제작자동화 생산관리 시스템과 연결되어 인쇄업계의 스마트팩 토리가 가능한 기술 기반이 되고 있다.
① 주문정보
모든 인쇄업무의 주문에서 시작이 된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주문정보를 나누어서 정리를 하면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 편집디자인 정보 및 데이터
* 인쇄미디어정보
* 인쇄방식 정보
* 후가공 정보
* 배송정보
② 편집디자인 정보 및 데이터
인쇄물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다양한 판형의 규격을 정의하고 선형데이터(illust), 사진데이터(image), 글자데이터(text)로 구성된 레이아웃으로 구성이 된다. 현재 대부분은 어도비 인디자인이나 일러스트와 같은 편집용 소프트웨어에 의해 정보들을 등록하고 각 디자이너의 표현능력에 의존하여 다양한 인쇄물의 디자인을 만들고, 이때 편집정보 이외에 고려하는 정보가 도련(bleed)정보인데, 일반적으로 ‘다찌’라는 일본식 인쇄용어로 사용한다. 인쇄이후 재단 시 원하는 정확한 재단 사이즈를 얻기 위하여 재단선 밖으로 3mm 정도의 여백을 고려하고 편집한다는 의미다.
* 인쇄물의 판형정보(Trim)
* 인쇄물의 도련 및 슬러그 정보
색상정보와 서체정보는 편집디자인 정보에서 또다른 중요한 정보요소다.
* 색상정보
* 서체정보
③ 인쇄미디어 정보
책자, 명함, 스티커, 전단 등 다양한 인쇄 미디어의 유형을 정의하고 사용되는 지질의 종류를 미디어 유형에 따라 1종으로 정의하거나 복수종으로 정의할 수 있다.
④ 인쇄방식 정보
* 마스타 오프셋 인쇄
* 오프셋 인쇄
* UV 오프셋 인쇄
* 디지털 윤전인쇄
* 디지털 인쇄
* 롤스티커 인쇄
* 스크린 인쇄

 

⑤ 후가공 정보
인쇄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인쇄 후가공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통칭하여 Post Press라고 칭한다. 인쇄 상품별로 다양한 후 가공 과정을 가지고 있다.
* 명함 : 코팅, 부분코팅, 금박, 엠보싱, 재단, 라운드, 도무송.
* 스티커 : 코팅, 부분코팅, 도무송, 틸지, 재단.
* 책자형: 중철제본, 무선제본.코팅, 부분코팅, 금박
⑥ 배송정보
배송정보는 온라인 주문과 판매가 일반화된 지금의 시장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 배송지 주소정보
* 주문자 정보
* 발송자 정보
2. 인쇄 공정(Press)
활자를 만들어 인쇄하던 과거의 인쇄 방식을 볼록인쇄라 하고 최초로 스크린 기술들이 적용이 된 석판인쇄 같은 오목인쇄 방식 오늘날의 대표적인 인쇄 방식인 평판인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쇄방식들이 개발되어 진화되어 왔다. 지금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오프셋인쇄는 수제판 과정을 거쳐서 마스타 오프셋, 오프셋, uv 오프셋과정을 거쳐 프리 프레스 과정의 디지털화를 통해 필름 출력, CTP출력 과정과 인쇄기에서 CIP정보를 받아서 처리하는 오늘날의 보편적인 인쇄방식으로 발전해왔다. 또한 과거의 잉크를 대신하여 토너방식으로 성장해 왔던 디지털 인쇄에서도 인디고를 필두로 최근 코니카미놀타의 KM1과 같은 디지털 UV인쇄기들이 도입되면서 인쇄 시장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윤전 인쇄기는 대량 생산과 생산 비용의 절감을 통해 기존 인쇄 방식에 새로운 대항마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인쇄 공정에서는 크게 인쇄판을 사용하는 오프셋인쇄와 인쇄판이 없이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인쇄로 구분될 수 있다.

 

인쇄판을 사용하는 인쇄공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CIP4 정보는 사용된 인쇄데이터와 사용종이의 종류에 따라 잉크 정보에 맞추어 잉크량을 조절하는 데이터이며, 판재가 필요 없는 디지털 인쇄기는 CMS(color managerment system)정보를 CIP4 정보로 사용한다. 현재 일반화된 RIP엔진은 어도비사가 개발하여 각 하드웨어 제작 벤더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APPE(Adeobe PDF Print Engine)을 사용하고 있으며, CIP/JDF를 기본으로 설계되어 있다.
3. 인쇄 후공정(Post Press)
인쇄 및 인쇄전후공정 중에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CIP4정보가 필요한 공정이 인쇄 후가공 공정입니다. 후가공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이 되면서 좀 더 고급스럽고 상품성이 높은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가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분야 입니다. 인쇄후가공 공정은 크케 CIP4/JDF 활용에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 장치 제어형 CIP4/JDF 후가공 데이터
* 후가공 데이터가공형 CIP4/JDF 데이터
장치 제어형의 경우는 재단기처럼 JDF정보로 이동거리 등을 제어하여 재단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거나, 제본기의 경우처럼 책등의 두께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제본기 셋팅하는 시간적 로스를 현격하게 줄이는 작업을 하는 후가공을 의미한다. 후가공 데이터 가공형의 경우는 금박, 부분코팅, 도무송 등과 같이 반드시 선형 혹은 면적형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이 데이터를 가지고 장비를 제어하거나 잉크대신 코팅액을 분사하거나 코팅 필
림을 전사하거나 레이저로 커팅을 하거나 다양한 후가공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의 대량 인쇄물 제작에 적합한 후가공 모델과 소량 다품종에 적합한 후가공 모델이 현재는 동시에 공존하고 있으며, 대량 옵·인쇄 이거나, 디지털인쇄에도 CIP4/JDF공정을 통한 자동화는 모든 장비 개발 회사들이 지향하는 목적지가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4. CIP4/JDF 환경 조성에 방해요인에 대한 문제 제기
1. 문제제기
① 서체는 반드시 Vector로 만들어야만 주문이 가능한가?
② 박, 도무송등 다양한 후가공 정보는 반드시 K100으로 2page에 표현해
야 하는가?
③ 편집용 대지 template을 다운로드 시 왜 도련이 1mm여야 하는가?
④ 웹사이트를 통한 인쇄물 주문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구분이 불가능
한 것인가?
2.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① 서체 문제
서체문제는 인쇄산업에서 긴 과거를 거슬러 컴퓨팅환경이 열악했던 매킨토시 시절, 그 이전 전산식자 시절부터 시작된다. 당시 일반 PC의 메모리는 640KB, 매킨토시는 1MB가 일반적인 사양이었다. 당시 인쇄가 가능한 포스트스크립트 폰트 혹은 고해상도 비트맵 폰트는 한글서체는 한 벌 당 최소 1MB~8MB의 엄청난 크기의 데이터였기 때문에 당시 PC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당시 DTP업체들이 출력기에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달고 서
체를 담아서 판매하는 시절에서 출발했다.
그 이후 컴퓨팅 환경의 성장은 트루타입, 오픈타입 등의 벡터 폰트들을 사용했고, PDF 기반의 인쇄환경이 만들어지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트루타입이나, 오픈타입 폰트는 해당 디자이너 PC의 OS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일러스트나 코렐드로우 작업 시 출력이나 인쇄가 의뢰될 때 OS의 서체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출력업체나 합판업체들이 모든 폰트를 벡터로 외곽선을 따서 의뢰하는 것을 관행으로 만들게 되어 PDF가 답이 됐다.
PDF는 어도비사가 만든 문서포맷으로 Portable Document Format의 약자로, 이 문서 포맷을 만든 목적은 수없이 많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문서들을 상호 호환시켜 교환하고, PC의 OS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된 서체를 임베딩해 원래 편집된 원래의 디자인을 이디에서도 유지시킬 수 있다. 이외에 ▲사용된 색상을 표준화하여 유지 ▲출력될 기계의 정보나, 인쇄될 종이에 특성에 맞추어진 프로파일 정보 포함 ▲주문정보를 PDF내에 JDF규격으로 담아서 PDF파일의 전송만으로 모든 주문이 완료될 수도 있다. 제작업체의 편리성 때문에 인쇄산업의 표준화된 기술이 왜곡되거나 잘못된 작업 관행을 만들어 나가면 우리나라 인쇄산업 전체의 발전에 치명적인 저해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②. 박, 도무송 등 다양한 후가공 정보는 반드시 K100으로 표현되고 원고의 2페이지 있어야 하는가?
현재 우리업계에서 사용하는 편집용 소프트웨어는 어도비사의 일러스트, 인디자인, 포토삽이 사용되고 캐나다 코렐사의 코렐드로우를 사용하고 있다. 이모든 편집 프로그램들은 레이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후가공 정보의 경우 원고의 본문과 분리되어 가공되어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개의 후가공 레이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후가공에 데이터에 사용하는 컬러 또한 교정정보를 위해
서 별색 후가공 컬러를 만들어서 디자이너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후가공 컬러 정보는 인쇄조합 차원에서 다양한 후가공 정보를 별색 컬러로 정의하여 배포하며, 전 인쇄업계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③ 편집용 대지 템플릿 다운로드 시 왜 도련이 1mm이어야 하는가?
합판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1mm 도련의 비밀은 합판업체 들이 사용하는 합판 하리꼬미 소프트웨어가 잘못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도련을 1mm로 제한하여 배포하고 있다. 모든 PDF는 인쇄물의 실사이즈에 맞추어진 trimbox, 컬러바의 정보와 첨부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media box, 돔보를 표현할 수 있도록 Bleed Box 등을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편집용 소프트웨어에서 사용법을 제시하는데, 소비자와 디자이너가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지 공간을 제한한다는 것은 신발에 발을 맞추는 식의 제작문화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④ 웹사이트를 통한 인쇄물 주문 시 원청과 하청의 구분이 불가능한 것인가?
모든 온라인 사이트 구축의 기본은 회원관리 기능이다. 회원관리는 당연히 회원의 등급을 나누어 다양한 혜택과 권리에 차등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단가와 인쇄업체로 회원으로 등록된 업체 간 차별화된 가격의 노출은 당연히 가능한 일이다. 회원신청 시 신청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의 정보만 받아도 소비자 구매와 인쇄업체간의 원·하청을 구분할 수가 있다. 인터넷에 노출되는 제작가격이 인쇄업체들 간에 하청가격이 노출된다는 것은 수많은 디자인업체, 기획실, 원·청 인쇄업체의 비즈니스 의욕자체를 상실시키는 행위이고, 나아가 인쇄 산업의 축소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뿐이다.
5. 서비스 산업으로 인쇄산업
앞서 언급한 인쇄 전 공정(Prepress), 인쇄(Press), 인쇄 후공정(Postpress)등 전통적인 분류는 제조업으로 인쇄 산업에서 분류이다. 하지만 주문(Oder), 인쇄 전 공정(Prepress), 인쇄(Press), 인홰 후가공(PostPress), 배송(Delivery) 등 5개의 공정으로 분류하고 합리적인 제작공정을 구축한다면 서비스산업으로 인쇄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1. 제조업으로 인쇄산업
지금까지 제조업의 관점으로 인쇄산업은 장치산업이었다. 생산성이 좋은 새로운 장비의 도입이 경쟁력이라고 믿었고 생산성 높은 장비의 도입은 업계 내에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이제는 장비
① 인쇄업종의 다양한 내분류
a. 대상고객별 분류
가. 원청업체
* 인터넷을 활용한 B2C업체
* 디자인 기획업체
* 기업대상 원청업체
* 관공서 대상 원청업체
* 네이버, 크몽 같은 소셜을 활용하는 업체
나. 하청업체
* 인쇄 및 분야별 후가공 장비를 갖춘 제작업체
* 합판업체
* 독판제작업체
다. 프랜차이즈 업체
라. 대형화된 온라인 통신판매 업체
* vistaprint.com, iprint.com, saxxprint.com
b. 인쇄품목별 분류
가. 합판가공형 인쇄 상품 : 명함, 스티커, 봉투, 전단등 합판업체 중심 상품
나. 독판가공형 인쇄 상품 : 카타로그, 전단, 책자등 품질을 요구하는 인쇄 상품
다. 책자가공형 인쇄 상품 : 다양한 형태의 종이 책자를 가공하는 상품
라. 상품가공형 인쇄 상품 : 캘린더, 다이어리, 노트 등 다양한 인쇄
완제품 인쇄 상품
마. 포장제 가공형 인쇄 상품 : 박스, 제품, 포장지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요한 제반 상품
2. 서비스 산업으로 인쇄산업
온라인에서 원청과 하청의 엄격한 구분 요구
① 인쇄업체 간에는 상호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인쇄물 완성하여 고객에게 납품하였으나 하청을 인터넷을 통해 수주받던 합판업체들이 소비자를 직접대상으로 하청단가로 소비자에게 노출함으로서 가격 질서가 무너지고 디자인품질, 인쇄품질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없는 무력함 상태로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
1. 가격의 하락은 인쇄업계 전체의 시장규모를 축소하여 창의력 있는 젊은 산업 일꾼을 흡수할 수 없는 레드오션 산업으로 전락
2. 합판업체들의 온라인 판매 모델은 하청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와 원청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를 구분하여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
② 주문 및 제작 자동화 워크플로 요구
주문의 자동화의 의미는 JDF정보를 포함하는 PDF를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던 오프라인을 통해 주문을 받던 생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져야 합니다. 원청의 경우 온라인사이트 통해 주문을 받을 시 고객의 정보와 웹 주문정보를 PDF내에 임베딩 시키는 조건이 만들어져야하고 오프라인 주문 시 동일 정보를 임베딩할 수 있는 툴이 필요하다.

 

 

 

<월간PT 201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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