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화훈장에 박재덕 (주)삼원프린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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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월 12일(금)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훈장(1명), 대통령 표창(1명), 국무총리 표창(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20명) 등의 정부 포상이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계 12위권인 인쇄업계의 위상을 고려, 작년까지 수여하던 문화포장을 문화훈장으로 승격해 포상했다.
행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두언 새누리당 국회의원,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남궁영훈 한국잡지협회 회장, 오성상 한국인쇄학회 회장,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김진배 대한인쇄기술협회 회장, 남원호 서울시인쇄정보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취재 | 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조정석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4년 정부포상과 제26회 인쇄문화의 날 기념식 및 제30회 인쇄문화대상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쇄문화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수훈하게 되신 박제덕 (주)삼원프린테크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모든 수상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우리 인쇄업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국내외 경기불황에 따른 물량 감소로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도산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때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비전을 잃지 않고 현실에 놓인 과제와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인쇄문화협회도 올해 임원진과 분과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인쇄업계에서 가장 긴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보유한 단체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국가 R&D 지원 사업을 비롯한 인쇄문화산업 진흥법에 따른 국가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4년 세계인쇄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우리나라 인쇄문화산업의 질적 성장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라며 “지난 3월과 4월 개최된 볼로냐아동국제도서전과 런던국제도서전에 한국인쇄관을 조성해 참가하고, 7월과 11월에 일본 오사카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인쇄인들의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끝으로 “올해 우리 인쇄업계는 정부포상의 훈격이 문화훈장으로 격상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발전시켜온 인쇄문화의 유구한 전통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인쇄문화기술을 발전시켜 온 우리 인쇄인들에게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분명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기회로 우리 인쇄인은 인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각인하고 선조의 빛나는 업적을 계승함은 물론, 세계 인쇄문화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라며 “오는 2016년에는 세계인쇄회의 총회 및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인쇄회의는 세계 50여개 나라의 인쇄 단체가 가입해 있는 인쇄문화산업 최대의 국제단체로서 유럽인쇄연합회와 공동으로 총회와 최신 인쇄기술 관련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2016년 세계인쇄회의 총회 및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면, 우리나라는 금속활자 종주국으로서의 역사성과 세계 최고수준의 인쇄기술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쇄강국으로서의 위상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화훈장은 박제덕 삼원프린테크 대표이사가 받았다. 박 대표이사는 1984년 삼원인쇄공사를 설립한 이래 30여 년 동안 인쇄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진력했다.
대한인쇄문화협회의 국제교류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016년 세계인쇄회의 개최를 진두지휘했고 월마트·갭(GAP) 등 해외 유명 제품의 라벨을 인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과 인쇄문화산업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인쇄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 휴먼아시아 등에 정기적인 기부를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구축에 힘썼다.
대통령표창은 리우식 (주)경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받았다. 리 대표이사는 인쇄물 품질 향상과 친환경 인쇄에 매진했으며 특히 지난 2009년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어(간체)로 발간되는 중국인의 ‘한국생활신문’을 창간하는 등, 동북아시아 문화교류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대구출판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출판인쇄 전문 정보 소식지인 월간 ‘인쇄하는 사람들’을 발간하여 인쇄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박희준 대구출판인쇄사 대표가 받았다.
또한, 김범식 한국하이델베르그(주) 대표이사, 유건룡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곽정흥 (주)서울특수잉크 대표이사 등 20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인쇄문화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로 석보상절을 한글 금속활자로 찍어 낸 1447년 9월 14일을 기념하고자, 인쇄업계가 결의하여 1988년에 제정한 날이다. 문체부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인쇄문화산업이 지식산업의 중심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실시해오고 있다.
<출처 월간PT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