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인쇄대상-인쇄문화축제 개최 제9회 서울인쇄대상-인쇄문화축제 개최
김재호 2014-10-10 14:55:43

인쇄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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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먹, 벼루, 종이는 ‘문방사우(文房四友)’라 불릴 만큼 우리 생활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문방사우를 한평생 가까이 해야 할 벗으로 여기며 섬기던 우리 선조들의 생활관은 우수한 인쇄술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술 ‘다라니경’을 비롯해 금속활자 인쇄본 서적 ‘직지심체요절’ 등을 만들 정도로 우수한 인쇄술을 선보여온 한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해왔다.
이처럼 5,000년 역사를 이어온 한국의 우수한 인쇄기술을 한자넵.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쇄문화 축제가 개최됐다.
지난 9월 25일(목)부터 27일(토)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 축제’는 (재)서울인쇄센터와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열렸다. 취재 | 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축제는 (재)서울인쇄센터와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였으며 ‘아름다운 인쇄, 찬란한 기록’이란 주제로 인쇄 우수작품 선정, 시상했다. 국내 유일의 인쇄물 품질경연대회인 ‘서울인쇄대상’ 행사는 25일 오후3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인쇄대상??인쇄문화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남원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는 서울인쇄센터와 서울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도 많은 인쇄인들이 우수한 인쇄 작품을 출품하여 우리나라의 인쇄산업을 널리 홍보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인쇄인 가족 여러분들께 뜨거운 격려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쇄는 금속활자 발명으로 지식과 정보문화의 대중화를 마련하는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함은 물론 정보를 가공해 전달하는 산업으로써 인류문명 발전의 밑거름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왔다“라며 ”오늘날의 인쇄산업은 디지털인쇄 환경 변화에 발 맞춰 인쇄전자, 3D 인쇄, RFID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거쳐 한 단계 변화하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광화문광장에서 3일간 펼쳐지는 ‘제9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는 ‘아름다운 인쇄, 찬란한 기록’이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컬러와 인쇄방식으로 표현되는 다채로운 인쇄물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첨단 인쇄방식인 디지털인쇄와 3D 인쇄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라면서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가 앞으로는 국내 인쇄업계뿐만 아니라 해외 인쇄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인쇄대상 수상작은 서울소재 인쇄업체(또는 서울인쇄조합원사)나 인쇄·디자인관련 학생이 8월 25일까지 응모한 인쇄물 작품에 대해 인쇄, 제책, 디자인 등 각 분야별 전문가 5인이 품질·디자인·색상의 우수성을 평가해 최종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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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은 이광재 (주)금강프린텍 대표이사, 금상은 △강순옥 (주)현대아트콤 △류명식 (주)해인기획 대표이사 △유승용 (주)용일프린팅, 은상은 △김경수 팩컴코리아(주)△장경태 (주)유림문화 대표이사, 동상은 △임학래 (주)디자인인트로 대표이사 △모종근 대광그래픽스 대표, 특별분야 우수상은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하모니 △북부기술교육원 창조1993 △서울공업고등학교 문성경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내인쇄기술에 이바지한 인쇄유공자와 조달 행정 유공자도 시상했다. 수상작은 행사기간동안 광화문 중앙광장에 전시된 후 오는 12월에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축제에서는 한국인쇄기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조망하며 과거의 인쇄부터 디지털 인쇄까지 테마별 전시장과 직지 금속인쇄 체험을 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인쇄술의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는 전시체험장에서는 8세기 중엽 간행된 목판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영인본’과 ‘직지심체요절’ 등의 영인본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직지 금속활자 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디오라마 모형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직지심체요절, 월인천강지곡 금속활자를 직접 종이에 찍어내는 인쇄체험장을 마련, 일반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한국의 우수한 인쇄기술을 널리 알릴 기회를 제공했다.

 

함께 준비된 인쇄체험부스는 생활 속에서 인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관객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재생지 페이퍼 토이 만들기, 타투 스티커 체험, 레터프레스 엽서 및 카드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별전시 부스에서는 LP음반 인쇄물 전시와 독도 사진전 및 즉석사진 출력, 국산 명품 인쇄 종이와 친환경 종이 전시·체험, 3D프린팅 체험도 진행됐다.
이외 부대행사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안전사고 가능성이 많은 인쇄산업분야 사고방지를 위한 산업·생활안전캠페인과 간이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했다.
고홍석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4대 도시형 제조업중의 하나인 서울인쇄산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맞춤형지원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월간PT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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