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그라비아 잉크 개발 및 제조기술을 가진 ㈜성보잉크(대표 이진택 이하 성보잉크)가 업계최초로 알코올 기반의 친환경 잉크 제품인 에코드림(ECO-Dream 이하 에코드림)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이자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생산된 잉크와 희석제로 인쇄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작업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줬다. 공장 내부는 물론, 인접 지역이나 민가에 악취와 발암물질 배출로 인한 인근 주민의 민원과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인쇄과정에서 건조 조건에 따라 자주 허용기준을 초과한 잔류취기가 발생해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정리 | 월간 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친환경 잉크 에코드림

성보잉크는 기존 잉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잉크를 개발하기 위하여 수년간 연구, 개발을 거듭한 결과 에탄올을 베이스로 친환경적 잉크인 에코드림의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하게 됐다. 일본에서 조차 아직 알코올 기반의 잉크가 상용화 되지 않아 거의 대부분 연포장 인쇄에서 아직 메틸에틸케톤(M.E.K)과 에틸아세테이트(EA) 타입 잉크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임을 비추어 볼 때, 성보잉크의 알코올 기반 잉크의 개발은 한국 연포장재 제조업계가 친환경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획기적인 일이라 자평했다.

친환경 잉크 에코 드림의 장점으로는 독한 냄새를 현저히 감소시켜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잔류취기도 없앴다. 또한 인쇄성과 전이성이 매우 뛰어 나다. 더불어 고속운전은 물론 장통작업에도 적합하며, 후가공성이 뛰어나면서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코 드림의 장점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잉크

에코 드림은 잉크와 희석제에 유해화학물질이자 휘발성유기화합물인 M.E.K, E.A, TOL 등을 전혀 사용치 않으므로 독한 냄새가 없다. 에코 드림은 냄새가 전혀 없지는 않으나 현재보다 훨씬 순하고 향기로운 냄새로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작업자가 건강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으므로 능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악취, 발암물질 배출로 인한 민원 문제를 해결하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량을 줄여 친환경적이다. 더불어 에코드림은 냄새가 순해 배출되는 냄새가 자극적이지 않고, 배출되더라도 수증기와 쉽게 결합, 물로 변하므로 악취로 인한 민원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제 이탈성이 좋아 잔류취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인쇄 후 G.C기로 잔류취기를 검사했을 때 ZERO(0)대의 잔류취기가 검출되어 식품 포장재로 매우 적합한 제품으로, 메틸에틸케톤(M.E.K)과 에틸아세테이트(EA)는 물론 톨루엔 등이 잉크는 물론 희석제에도 함유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코 드림은 미국 FDA 규격 승인(승인 규격 : FDA CFR 21 §175.300, Condition of Use A SUNGBO ECO-Dream INK)을 받을 만큼 안전한 제품이다.

인쇄 및 후가공에서 뛰어난 성능

에코드림은 판메임 현상, 판깔림(가부리)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기존 범용잉크 사용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던 잉크에 의한 압동 고무롤라 오염 현상도 발생하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정상 심도의 동판에서는 물론, 특히 얕은 심도의 부식 부위에도 완벽한 전이성을 나타낸다.

에코드림은 기존 용제보다 건조가 빠르면서 용제 휘발성이 낮아서 고속운전에 적합하며 LONG RUN 작업 시에도 색상의 변화가 적어 인쇄물의 품질이 월등하다. 또한 드라이 라미네이팅이나 압출 라미네이팅(T/Die)에서 매우 안정적인 접합성을 가지고 있고, 1액형, 2액용제형, 1액무용제형, 2액무용제형 뿐만 아니라, 수성접착제 등 모든 종류의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동사의 수성접착제로 라미네이팅할 경우 우수한 접착성과 더불어 완벽한 친환경성을 실현할 수 있다.

경제적인 가격이 매력

에코드림은 기존 저렴한 용제 대신 고가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여 잉크를 생산하므로 당연히 생산원가가 높지만, 성보잉크는 인쇄업계 발전을 위하여 잉크의 마진을 최소화하고 희석제를 최소 마진으로 직접 공급하여 기존 잉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전혀 추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다만 범용잉크와 혼합사용 시 백색의 경우 상당량을 혼합사용이 가능하고, 유색의 경우 에코 드림에 기존 범용잉크를 소량 투입하여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기존 잉크의 인쇄면 위에 에코드림을 인쇄하거나, 에코드림 인쇄면 위에 기존 범용 잉크로 인쇄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재고로 보유 중인 기존 잉크와 에코드림을 함께 사용하면서 서서히 에코드림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월간 PT 2016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