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쇄 환경에서 자동 조판과 후가공 사철기메이커메카노테크니카.디지털인쇄 후과정 자동화가능
한은혜 2018-01-05 18:21:41

오늘날의 책 인쇄 시장에 있어서, 자동화는 인쇄나 제본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복잡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열쇠다. 현재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기존에 비해 생산 기간이 줄어들고, 운송 시간 역시 점점 단축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과정에서의 병목현상을 피하는 것과 중요한 작업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공 | 본테크

 

 

디지털 인쇄 환경에서 제본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기존의 오프셋 인쇄의 것과 는 그 문법이 다르다고들 표현한다. 최종적인 인쇄 출력물이 나오는 것은 비 슷할지 모르나, 후가공 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가진다고도 한다. 이는 단순 하게 보자면 인쇄물의 크기, 수량, 속도 등과 같은 기술적인 요인에서 오는 것 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고객의 니즈, 기계를 돌리는 운전자의 개인차, 설 비 투자의 방향성 등에서 기인하는 부분을 제외할 수 없을 정도로 복합적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인쇄 환경에서 자동화는 단순히 생산 효율성의 측면 뿐 아니라 후가공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 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답안이기도 하다.

 

사철 제본 위한 자동 제판

현재 공개된 기술 중 자동화에 대한 해답은 바코드다. 인쇄 전 단계에서부터 조판 작업 시에 바코드를 인쇄물에 일괄 삽입하기 위한 과정을 필요로 한다. 조판 시 작업에 대한 정보가 담긴 바코드를 생성하려 삽입하는 과정은 번거 로울 수 있으나 후가공 과정에서의 자동화를 위해서는 이 과정 또한 필수 불 가결이다.

 

울티메이트 테크노그래픽스의 조판 프로그램인 임포스트립은 이 바코드 생 성과 배치를 자동화 하여 이 같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디지털 인쇄물을 사철하여 책을 만드는 경우 페이지의 조판을 구성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운 일인데, 임포스트립은 인쇄를 하고자 하는 PDF 파일을 드 래그하여 프로그램에 불러와 몇 번의 클릭으로 조판과 바코드 생성 및 배치 를 한 번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의 디지털 인쇄용 조판 프로그램들의 경우 사철제본을 염두에 두지 않 아 조판이 불가능하거나 변칙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에 비하면 완벽하게 조판 형식을 지원한다.

 

 

사철도 바코드를 이용해자동으로

 

아스타 사철 제본기의 제조사인 메카노테크니카 사는 울티메이트 테크노그 래픽스 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디지털 제본 라인인 유니버스 제품군 전 체에 대해 임포스트립으로 형성된 바코드를 감지하여 자동 프로그램 기능을 탑재하여 후가공 과정에서의 자동화를 구축하였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철 제 본기인 유니버스 소잉은 2/5 Interleaved 방식의 13자리의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데, 이를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작업물에 대한 정보를 인쇄하여 후가 공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1234501030103

12345 = 작업물 번호

0104 = 낱장 4장을 묶어 접지를 구성하며 그 중 1장

0108 = 접지 8대를 묶어 책 한 권을 구성하며 그 중 1대

 

본래 위와 같은 형식의 바코드는 낱장과 접지가 급지될 때 올바른 순서대로 들어가는지를 감지하기 위한 역할이었으나, 이를 그대로 활용하여 시퀀스 체 크는 물론 동시에 대수와 낱장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이 용하면 판형이 같지만 페이지 구성이 서로 다른 책들을 함께 적재한 상태로 기계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다. 통상 사철 제본의 경우 낱권 제본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어 디지털 인쇄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편 견이 있어왔으나, 이를 통해 낱권 제본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윤전 방식도 곧 실현

현재 메카노테크니카 사는 바코드를 이용한 자동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낱장 급지 뿐만 아니라 롤 급지 기계인 유니버스 소잉 웹 페드 기종에서 롤 투 북 (Roll to Book)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 롤에 다양한 종류의 책이 있 어도 추가적인 프로그램이나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책을 사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철 후 후가공 및 무선철기계인 유니버스 안라인과 자동 3방 재단기 유니 버스 트림 역시 바코드 감지 기능과 더불어 자동 책 두께 감지기능을 탑재 하여 사철 이후의 면지 및 거즈 작업이나 소프트커버 표지 작업, 그리고 3방 재단 작업 까지 논스톱으로 온라인화 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그야말로 최소 한의 인원만으로도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여 제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 축할 수 있다.

 

추후 선형 바코드뿐만 아니라 2차원 바코드 인식 기능을 탑재하여 보다 많은 작업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최소한의 인력만으로도 거의 모든 제본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할 예정이다.

 

<월간 PT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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