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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은 동료애’…36년 KBS 보건관리자 ‘외길’ 퇴직자 건강관리·소규모사업장 보건관리 해보고 싶어…
안전정보 2020-12-08 18:07:05

 

정미경 한국방송공사 보건관리자의 업무 모토는 ‘안전보건은 동료애’이다. 정미경 보건관리자는 36년간 KBS라는 언론기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안전보건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건강증진활동과 산업보건 시스템 구축함으로써 KBS의 산업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점심시간 등 여가시간을 활용한 직장 내 올바른 걷기 프로그램, 원예기르기를 통한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통증 징후 알리미 시스템 구축 등은 정미경 보건관리자가 실시한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은 물론 파견직 근로자들의 응급처치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교육을 실시한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실제 응급환자 발생시 적기 조치를 통해 회생시킨 적도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업무지침 매뉴얼을 구축했을뿐 아니라 마스크 2만 1천여개를 직접 발로 뛰어 구입해 방송 제작현장에 근무하는 파견근로자들에게 지급한 일화도 갖고 있다.
또한 정미경 보건관리자가 근로자들과 함께 만든 ‘건강한 KBS인 만들기 프로젝트 4’는 지금도 KBS의 대표적 보건관리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10주 과정으로 진행된 이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매주 화/목요일 점심시간에 여의도 공원에 모여 스트레칭도 하고 바르게 걷는 법, 노르딕워킹을 배우며 산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손에 폴을 잡고 척추를 바로 세우고 걸으며, 어울려서 웃고 떠들다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전환도 되고 면역력도 증진되는 작품이었다고 정미경 보건관리자는 회고했다.
36년 보건관리자 경험상, 사업주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과 안전은 지켜지기 힘들 것 같다는 정미경 보건관리자는 사업장 근로자,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등 서로 협력과 배려가 있을 때 비로소 근로자의 안전이 유지된다고 강조한다.
보건관리자로서 향후 꼭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대해서는 일체의 망설임없이 ‘지역사회퇴직 건강관리’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보건관리’를 꼽았다.

 

지난 7월 열린 ‘2020년 산재예방 유공자 시상식’에서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리며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업장의 보건관리자는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보건관리자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잘 챙겨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며,지원해 주는 사람입니다. 보건관리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주시고, 격려와 칭찬으로 저를 배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KBS의 대표적인 보건관리 프로그램중 하나가 ‘건강한 KBS인 만들기 프로젝트 4’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계질환 예방활동이 필요하여 10주 과정으로 진행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입니다. 화/목요일 점심때 여의도 공원에 모여 스트레칭도 하고 바르게 걷는 법, 노르딕워킹을 배우며 산책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양손에 폴을 잡고 척추를 바로 세우고 걷는 운동으로 어울려서 웃고 떠들며 하다보며 기분전환도 되고 면역력 증진으로 건강한
근로자 탄생을 기대하며 진행한 작품입니다.
행사 때마다 50~60명 정도 참가하고, 참여 후에 ‘고맙다, 좋다’고 이야기해 주는 동료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꼈어요. 행사를 한번 진행할 때마다 신경 쓸 일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지만 이렇게 일을 키우는 데는 ‘혼자보다 함께’가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방법도 혼자 하라 하면 잘 안되기 마련이거든요. 근로자와 더불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KBS는 제조업 등 일반 사업장과는 다소 차별화된 보건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KBS의 차별화된 보건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KBS 표준 항목을 만들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들을 정해 놓았습니다.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검사들은 무엇인지, 무엇을 살펴봐야 근로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과였습니다. 소음에 노출된 직원들을 위한 청력검사를 강화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집체교육의 어려움으로 건강증진 활동이 필요한 부서는 가칭 찾아가는 서비스란 이름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의 특성상 파견직 근로자가 다수 재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보건관리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근로자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직원, 파견직 근로자들 같이 보건관리 프로그램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파견직 근로자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요. 모든 건강증진 활동 프로그램에 파견직, 계열사, 본사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할 때 계열사, 파견직, 본사 직원 구분하지 않고 프로그램 참여자로서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 보듯 감염병 예방 프로그램 실시는 이제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특히 방송사의 경우 더욱 강력한 시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BS는 어떤 예방대책 및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용노동부 사업장 지침에 준해 사업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자체 매뉴얼을 통해 근로자 관리 및 현장의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통신망을 통해 코로나19 사업장 지침 내용을 수시로 알리며 상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근로자 및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개인위생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오전, 오후 사내 방송으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미경 보건관리자께서는 ‘같은 상황이라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예민하게 받아들여라’라는 신념으로 보건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과 사고를 보고 겪으면서 사업장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는 평범한 우리의 주변, 사업현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한 번 더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각 사업장의 비상구, 법으로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 적체물이 쌓여 있지는 않은지, 사고는 한 순간으로 설마하는 평범한 생각이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업장 환경정리는 명확하고, 정확히 했으면 합니다.

 

36년간 오로지 보건관리 업무에 종사해 오셨는데, 보건관리업무 전문가로서 지난 36년간의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사업주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사업장에서 근로자 건강과 안전은 지켜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사업장 근로자,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등 서로 협력과 배려속에 근로자의 안전은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후배 보건관리자, 또는 보건관리자가 되고자 하는 지망생들에게 이정표가 될 만한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곳에서 20~30년을 근무하다 보면 근로자들에게 무엇을 제시해야 하는지, 조직의 어느 부분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보이는 눈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사업주들은 보건관리자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법적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과태료를 피하기 위해서만 하는 보건관리가 아닌, 진심을 담아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보건관리자에게 지원과 지지를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며, 사업장 발전을 위한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보건관리자들이 즐겁고 활기차게 근로자 건강증진활동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향후 보건관리자로서 꼭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활동내용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업장에서 장기간 근무한 근로자가 퇴직 후에도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 질병 예방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퇴직자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보건관리 업무를 하고 싶습니다.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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