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작업환경을 개선하면서 표준화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저숙련자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곡누리는 기존 작업자들의 노하우와 실적을 데이터로 저장, 활용하면서 작업 내용을 표준화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또,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선박의 건조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는 지능형 로봇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은 그간 소음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노출됐던 작업자들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로봇 조작은 비숙련자도 2~3일의 간단한 교육을 통해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설계 데이터와 연계해 냉간가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3년 전부터 이 로봇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 9월 내부 시연회를 거쳐 현재 옥포조선소 내 가공공장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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