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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산업 전망 2016년 하반기 산업 전망
이예지 2016-07-28 13: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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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


<요약>

12대 주력산업의 2016년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락 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주요 산업 대부분이 주력수출 시장인 신흥시장의 수요부진, 중국 업체의 경쟁력 상승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년 동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기계, 음식료와 수출단가 상승이 기대되는 철강 등은 하반기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내수는 대부분의 산업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기기, 음식료, 정유 등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브라질 올림픽 특수로 가전, 디스플레이, 정보통신기기가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정유는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 음식료는 가공식품시장 확대 등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생산은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족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가 예상되며 특히 한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조선, 반도체 등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은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는 수급조절을 위한 D램 생산 축소,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요인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글로벌 여건 변화가 12대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


1. 2016년 하반기 주력산업 전망 종합과 특징

2016년 하반기 세계 실물경기는 선진권 혼조세와 개도권 침체가 이어져 12대 주력산업도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성장 체제가 지속되고 과거 방어막 역할을 하던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리스크가 더해져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저유가 기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신흥시장 경기부진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여건변화를 고려한 하반기 12대 주력산업 부진 요인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산업에서 경기적 요인인 세계경기 둔화, 저유가, 신흥시장 수요부진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섬유, 가전 등은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시장 위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되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 산업 외에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조선 등도 세계시장 성장 둔화 등이 하반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철강, 정유,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음식료 등은 구조적 요인 영향도 상당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정유, 디스플레이 등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 또는 생산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은 현지 생산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생산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주력산업의 수출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수출단가의 변화 추이이다. 음식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하반기 수출단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특성이나 경쟁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산업에서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이 수출단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 디스플레이,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은 중국 업체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어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고, 국내 제조업의 대표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은 수요부진으로 인해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어 수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식료와 자동차 같은 소비재산업은 수출 제품 구성이 변화되면서 수출단가의 변동이 오고 있다. 음식료는 유기농 등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는 최근 소형 SUV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다.

2016년 12대 주력산업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약 25% 내외로 중국 시장 여건 및 구조변화가 국내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하반기 주력산업은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우려보다는 중국 산업 경쟁력 강화로 국내업체들의 중국 내 입지가 줄어들면서 대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중국 로컬기업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중국 내수시장에서 우리 기업 제품을 대체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범용제품뿐만 아니라 고급제품 생산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유의 경우 중국 업체들이 항공유, 윤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확대로 이들 제품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도 중국 업체들이 UHD TV, 프리미엄 세탁기 등 첨단기능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중국 로컬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중국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부품 현지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철강, 섬유, 반도체, 일반기계 등의 중간재 및 자본재 산업의 경우는 하반기 중국 경제 저성장 기조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철강의 경우 하반기 중국이 반덤핑관세 부과로 미국과 무역마찰을 겪고 있으며, 중국 내 공급과잉으로 수급불균형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 섬유, 반도체, 일반기계 등도 중국 경제의 저성장으로 연관 산업 생산 증가가 둔화되면서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주요 산업별 수출증가율 전망


2. 2016년 하반기 12대 주력산업 전망

(1) 수출 : 조선·반도체 등 부진 지속, 디스플레이·일반기계 증가세 전환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감소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산업 대부분이 주력수출 시장인 신흥시장의 수요부진과 중국 업체의 경쟁력 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전년 동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 감소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산업군은 일반기계를 제외한 자동차, 조선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자동차는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시장 할부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도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해상물동량 감소가 예상되고 상선 인도 물량의 지속적 감소와 저유가에 따른 고가 해양플랜트의 계약 취소 및 연기 등이 이어지면서 1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유럽의 경기회복, 인도, 베트남 등의 건설기계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석유화학, 정유, 섬유 등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감소폭은 크게 둔화되어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국제가격 회복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중국시장 자급률이 상승하고 ECC 기반의 합성수지에서 중동업체의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전개되어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이 예상되지만 상반기 대비 수출단가 상승으로 상반기에 비해 낙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는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가 예상된다.

IT산업군은 디스플레이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감소폭이 커 전년 동기 대비 3.9%로 여타 산업군에 비해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은 미국 시장 등 프리미엄급 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부진이 지속되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기기는 세계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신흥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할 예상이다. 디스플레이는 일본 업체의 생산중단, 중국 업체들의 생산수율 부진 등에 따른 공급 축소와 OLED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이 우세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중국 현지생산 증가, 수요 감소 및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상승으로 가격하락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되면서 10.1%의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음식료는 유기농 제품 등 고가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증가가 예상되지만 일본 수출 감소와 대중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12대 주력산업 수출 부진이 예상되면서 수출증가율이 국내 총수출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총수출 대비 12대 업종 비중은 2015년 79.0%에서 77.6%로 낮아질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수요부진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조선이 7.6%에서 7.1%로 하락할 전망이며 저유가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이 지속되었던 정유도 6.1%에서 5.5%로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산업전망 기상도


(2) 생산 : 전반적 부진 속, 조선과 반도체 특히 큰 폭 감소

하반기 생산은 대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족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가 예상되며 특히 한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조선, 반도체 등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 산업군 산업 모두 하반기 생산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는 그동안 생산을 견인해오던 내수가 감소세로 전환이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심각한 수주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가 예상되며 일반기계도 내수경기 부진과 해외생산 공장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가 예상된다.

소재산업군의 하반기 생산은 업종별로 증가, 감소가 나누어지는데 철강은 내수둔화, 수출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판재류, 강관 등을 중심으로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에틸렌-납사 마진 확대가 예상되고 설비능력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는 수출선 다변화와 수출물량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는 의류, 면사·화섬사, 생지 등 섬유소재 수입 증가, 소재부문의 해외생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할 전망이다.

IT산업군의 하반기 생산도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은 내수 회복세가 미미하고 수입제품 증가와 누적 재고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반도체도 수급조절을 위한 D램 생산 축소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 대비 7.7%의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보통신기기는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부품, 스마트 폰 등 통신기기가 생산을 견인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는 수출회복, OLED 생산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할 전망이나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생산기반 확대와 설비 증설 및 개선 등 공급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주요 산업별 내수증가율 전망


(3) 내수 : 대부분 감소 추세 속 IT기기, 정유 등은 소폭 증가

주력산업의 내수는 경기부진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한 소재산업 수요가 감소되면서 대부분의 산업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 산업군의 하반기 내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선수요 실현 등의 요인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조선업체들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선별 수주가 이루어지고, 인력 및 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당분간 수주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유지보수 위주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고, 건설기계 등록제 시행 연장 등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도 하반기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전방산업이 부진하여 수요 감소로 인한 내수감소가 예상된다. 철강은 건설용 철강소비 증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가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가전 등의 생산부진, 석유화학 범용제품 생산 감소에 따른 기초유분, 중간원료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도 가계부채 부담, 체감경기 부진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정유는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발전용 및 수송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가 예상된다.

IT산업군인 가전은 올림픽 특수, UHD TV, IoT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교체 수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확대, IoT 전국망 구축 및 서비스 개시 등의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시장포화 등의 상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로 제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OLED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대형 UHD TV 가격인하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IoT, 안전기능이 강화된 자동차 등 새롭게 창출되는 수요산업 성장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내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반도체 수요 견인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가 예상된다.

음식료는 간편식, PB시장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소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의 소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2016년 하반기 주요 산업별 수입증가율 전망


(4) 수입 : 대부분 하락하나 소비재산업은 증가 예상

12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가 예상되며 전방산업 생산 부진으로 소재산업군의 감소폭이 4.3%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소비재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양극화되고 있는 소비 패턴에서 기인한다. 자동차는 수입차 보유대수 증가에 따른 AS 부품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해양플랜트 수주와 선박 건조 감소가 수입 비중이 높은 해양기자재 및 친환경 선박용 가스터빈 등의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국내 철강공급 역량이 충분해 수입품 대응 역량이 높아짐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가 예상되며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는 국내 석유제품 생산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가 예상되며 석유제품에 대한 세제 지원 종료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제품 경쟁력 약화 등의 요인으로 이러한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는 수입단가 하락세 유지와 합리적 소비 확산에 따른 중저가 섬유제품 수요 증가, 국내업체 해외생산 의류의 역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가 예상된다. 가전은 구매여력 부족으로 중저가 제품 선호가 늘어나고 중국 가전업체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고, 해외생산 제품 역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가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스마트폰 부품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범용 LCD 패널에 대한 국내수요 감소와 중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가 예상된다. 반도체는 반제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패키징하던 공정을 중국 현지공장에서 진행하면서 반제품 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가전 산업(사진. 산업연구원)


3. 정책적 시사점

2016년 하반기에는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고, 대외여건 불안이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거시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내수 회복기조 유지에 두어야 한다. 특히 소비재 산업에 있어 내수를 활성화하려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절벽이 우려되고 있으며 노후 차 교체 지원금 등의 정책을 통해 내수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통신기기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 활성화와 스마트폰 단말의 유통구조 및 제도 안정화를 통해 내수 진작이 필요하다. 가전은 가전 전문매장에 면세점 지위를 부여하여 해외관광객 구매 편의성 제고와 매출 증대를 도모하며 내수 소비를 진작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수주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 산업은 공기업 발주 선박, 관공선 및 어선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노후선을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를 지원하고 구축함, 잠수함 등의 함정도 해군전력 강화와 병행, 조기에 추진하여 내수물량 발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선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유지 및 회복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주산업에서 건조물량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조선 산업 구조조정은 향후 시장에 대한 우리의 경쟁기반을 유지하거나 훼손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신중하게 추진하고, 현장인력의 대규모 실업에 대해서는 전직 지원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기술인력 조정은 조선 산업 노하우의 인력체화 특성을 감안할 때 기술인력 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규모라도 신규 기술인력 충원과 병행하여 추진해야 한다.

한편, 단기적 경기변동보다 중장기 수급구조와 경쟁력 등을 고려한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철강 산업의 경우 최근 건설경기 호조로 일부 철강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지만 2017년 이후는 낙관하기 어려워 구조조정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과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내외 철강 수요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핵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출부진 속에도 최근 수출이 증가하는 품목을 발굴하여 수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OLED, LCD용 설비, 자동차의 배터리, 정보통신기기의 SSD, 가전의 공기청정기, 반도체의 3D 낸드플래시와 같이 산업구조 및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수출품목을 발굴하여 제품의 혁신 및 차별화 역량 강화 등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주요 시장에서 제품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신규시장 개척노력이 긴요하다. 일반기계는 인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신흥 개도국의 기계설비 수요증가세가 여타 국가에 비해 큰 점을 활용한 시장 개척을 모색할 수 있다. 가전은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중동과 대기업 중심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등에 유통망 다각화 및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신흥 내수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음식료의 경우 중국 등 신흥국 내의 환경변화에 초점을 맞춘 수출 전략을 토대로 한국산 가공식품의 시장 내 포지셔닝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한편, 석유화학은 시장점유율 확보와 수출 다각화를 위해 대규모 석유화학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비관세장벽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인도는 18개 제품에 대해 비관세 장벽을 적용하고 있고 최근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공공 투자의 확대도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투자 및 내수 부진 타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이 주도적으로 관련 R&D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자동차는 최근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미세먼지 배출 등으로 전력기반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약한 민간 수요기반 강화와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 확보를 위한 충전인프라, 보험 등의 기반마련과 함께 이러한 분야의 공공투자도 필요하다.

조선은 IMO 환경규정의 단계적 강화에 따라 세계시장이 질적으로 재편되고 있어 중소형 및 기자재 부문의 대응 R&D가 필요하다. 섬유는 고기능성 섬유 신소재 및 가공기술 개발을 위해 대·중견·중소기업의 협업시스템을 가동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술 발굴 및 중소기업의 제품화 지원 등의 사업화를 지원해야 한다. IT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도 공공투자의 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정보통신기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5G 이동통신, 웨어러블 및 플렉시블 스마트기기, 사물 인터넷 등 미래 유망 핵심기술 및 SW 역량 확보가 중요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OLED 패널 양산기술력 확보, 핵심기술 개발 및 축적 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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