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미국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을 개최해 국내 최초로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미 양국의 정부 관계자들과 합작사업 관련 기업 및 금융기관 임직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합작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롯데케미칼과 미국의 액시올사는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 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5년 6월 지분율 및 에틸렌 사업내용 등을 포함한 합작구조를 최종 확정했다. 연간 100만 톤 규모로 생산되는 에틸렌은 합작을 통해 양사가 각각 50만 톤씩 분할 사용하고, 롯데케미칼은 이 에틸렌을 사용해 미쓰비시 상사와 70:30(롯데케미칼:미쓰비시)으로 합작 투자해 EG(에틸렌글리콜, 합성섬유의 주원료) 7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1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 사업으로 향후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 사업으로 인수 완료된 삼성 그룹의 화학부문을 포함해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넓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올해 초 상업생산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와 함께 기존 원료인 납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가스원료 사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원료·생산기지·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