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액체 금속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 가구 크기 알루미늄 부품 생산 가능
임찬웅 2024-01-26 13:44:06

LMP기술을 통해 제작한 가구 / 사진. MIT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MIT)는 액체 금속을 활용해 단 몇 분 내에 테이블 또는 의자 프레임 등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적층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액체 금속 인쇄(Liquid Metal Printing, 이하 LMP)라고 불리는 해당 기술은 융해된 알루미늄이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작은 유리 구술로 구성된 층에 증착하는 방식이다. 알루미늄은 빠르게 3D구조로 경화된다.

 

MIT는 LMP 기술이 유사한 금속 적층 제조 공정보다 최소 10배 빠르며 금속을 가열하고 융해하는 절차가 다른 기술 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기술이 제조 속도가 빠르고 더 낮은 비용으로 제품 인쇄가 가능하지만, 정밀 공정에 적합하지 않아 일부 건축, 건설, 산업 디자인 응용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기술은 재활용 금속을 이용한 신소한 프로토타입 제작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MIT는 최근 연구원들이 인쇄후 가공을 견딜 수 있을 강도의 테이블과 의자용 알루미늄 프레임 부품 인쇄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LMP기술과 타 정밀 공정이 결합해 기능성 가구를 제작하는 상황을 실증했다.

 

LMP 기술 논문 수석 저자이자 MIT 건축학과 스카일러 티빗(Skylar Tibbits) 교수는 "해당 기술은 통상적인 금속 제조에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라며, "비록 정밀도면에서는 단점이 있지만 대부분 건축에서 핵심 요소인 속도와 규모, 반복성, 에너지 소비 면에서 중요한 지표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Aisin Group, Amada Global 및 Emeco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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