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과학연구소 연구진이 실험하고 있다. 이번 승인된 바이오파워는 기존 살균 소독제 승인 기준(99.9%, 3log)보다 10배 강화된 최근 환경부 효과 기준(99.99%, 4log)을 통과했다(사진. 세스코).
종합환경 위생기업 세스코가 세스코 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바이오파워(Bio-Power)’가 환경부 코로나19 방역용 살균소독제로 승인받았다고 7일(금) 밝혔다.
이번 승인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 이후 안전·효과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된 ‘화학제품안전법’ 기준을 통과한 최초의 방역용 살균소독제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이 살균소독제는 주성분 시트르산과 허브 추출물 등 식품첨가물로만 구성했다. 식품위생법에서 식품첨가물로 지정해, 매일 먹어도 해롭지 않다고 허용한 성분만 기준 규격에 맞게 사용한 것이다.
바이오파워를 먹었을 때의 급성 경구 독성을 평가받은 결과, 소금과 같은 5등급이었다(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 살균소독제를 원액과 희석액으로 각각 피부 자극성·부식성, 눈 자극성·부식성을 시험한 결과 ‘독성 등급 없음’으로 나타났다.
세스코 바이오파워 사용 시 호흡기 노출에 따른 흡입 독성 정도를 평가한 결과, 가장 안전한 5등급보다 낮은 ‘독성 등급 없음(Unclassified)’으로 확인됐다.
또 바이오파워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를 일으켰던 4급 암모늄계 성분들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잔류 농약도 검출되지 않았다. 상당수 살균소독제에서 폐 손상 우려 성분이 지적되는 가운데 주목되는 결과다.
세스코 연구진은 “안전한 살균소독이 필요한 식품 취급 식당과 공장, 매일 장시간 머무는 회사와 사업장, 아이들 교실과 놀이터, 산후조리원 등에서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