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 대학생이 만든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본선 6개 대학팀 참가… 카이스트팀 우승
이희정 2021-11-30 09:10:54

▲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 경기 진행 사진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29일(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 대회인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을 상암동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대에서 개최했다.

 

'자율주행 챌린지'는 국내 대학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돕고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진행해온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의 새 명칭이다. 올해는 전기차 기반으로 실제 도심 교통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활성화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서울시가 손을 잡았다.

 

이번 대회는 폐쇄된 트랙에서 가상의 장애물을 놓고 자율주행 차량 1대씩 개별적으로 운행해 순위를 가렸던 기존과 달리, 서울시 내에 자율주행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인프라가 갖춰진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여러 대가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 '2021 자율주행 챌린지'의 본선 대회 참가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이번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니로EV를 이용해 최초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를 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하드웨어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차량 개조에 대한 부담을 줄여 학생들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본선에는 ▲계명대 ▲성균관대 ▲인천대 ▲인하대 ▲충북대 ▲KAIST 등 총 6개팀이 참가했다. 해당 팀들은 지난 3월, 총 23개 대학팀이 참가한 버추얼 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는 ▲차량 회피 및 추월 ▲교차로 통과 ▲신호등·차선·제한속도·스쿨존 등 도심 교통법규를 준수하면서 정해진 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 내에 빨리 완주한 순으로 순위를 매기되, 법규위반 항목에 대해서는 점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평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상금 1억 원 및 북미 견학, 준우승팀은 상금 5,000만 원과 중국 견학 기회가 제공됐다. 3등팀과 4등팀에게는 각각 상금 3,000만 원, 1,000만 원 씩이 부여됐고, 5등팀, 6등팀도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으로 실제 도심 교통환경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며 기술 시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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