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ty, 완전자율주행차 개발 위해 시험시설 고도화 자율주행실험도시에 3종 가혹환경 재현시설 등 2단계 사업 준공
이희정 2021-12-20 16:49:33

▲ K-City 주요시설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2월 20일(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인 K-City에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시험설비를 구축해 2단계 고도화 사업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완전자율주행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에 대응 운전하는 차량을 의미하며,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5 기술을 완전자율주행이라고 한다.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는 다양한 날씨나 혼잡한 교통상황 등 차량이 보다 복잡한 주행환경에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상황에 대한 반복과 재현실험이 필수적이다.

 

2018년에 조성된 K-City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도심, 주차장 등 기본적인 자율주행 시험을 위한 5종 실제 환경을 재현하여 다양한 중소·새싹기업 및 학계 등에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제공해왔으나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가혹환경 등 보다 복잡, 다양한 상황에서의 주행을 반복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은 다소 미흡한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9년부터 K-City에 첨단 시험설비를 구축하는 등 레벨4 이상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에 준공되는 설비는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의 첫 성과물로,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이나 빌딩숲에서 일어나는 GPS·통신 방해상황 ▲자동차와 자전거·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상황 등 자율자동차가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세 종류의 가혹환경을 재현한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교차로, 골목길, 주차장 건물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인접한 주행시험장과 연계해 시험로 환경을 개선하는 등 완전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차 테스트베드인 K-City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차 정책을 K-City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세계 최고의 자율차 평가환경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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