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디에스테크노, 산업용 리프트 업계 활성화에 ‘앞장’ 중기부 인가 한국산업용리프트공업협동조합 공식 출범
정대상 2021-10-29 11:28:27

지난 30여 년간 국내 물류기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주)디에스테크노 석동영 대표이사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인가를 받은 한국산업용리프트공업협동조합 영남지부장으로 활약하며 산업용 리프트 업종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석 대표이사는 조합회원사 및 산업용 리프트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주)디에스테크노 석동영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작업자 안전을 지키는 물류기계
물류 전문 기업 (주)디에스테크노(DST, 이하 디에스테크노)는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물류기계를 개발해왔다. 여러 형태의 리프트를 제작해 반복 작업 시 최적의 높이를 맞출 수 있어 작업자의 허리에 가중되는 부담을 줄이고, 운반 및 하역작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화물용리프트의 경우, 500㎏ 이상은 노동부고시 검사품 안전인증을 받음으로써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제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인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동사는 자사 2개 모델의 고소작업대에 대한 안전인증을 획득, 유수 대기업에 납품했다. 


디에스테크노 석동영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이 분야에 대한 안전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인증을 획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디에스테크노는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을 통해 안전인증을 획득, 타사와 차별화된 스페셜 제품군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특히 고소작업대 분야의 경우 공단 내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지만, 현재는 당사 테스트 자료에 대한 신뢰가 높다”라며 “2개 모델에 이어 지속적으로 타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랫동안 산업용 리프트 업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석동영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산업용리프트공업협동조합 영남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와 업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차량용 화물리프트

 

한국산업용리프트공업협동조합 출범
지난 2019년 창립한 한국일반작업용리프트협회가 올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한국산업용리프트공업협동조합(이하 KILIC)’으로 거듭났다. KILIC는 산업용 리프트 제작, 설치, 기술 개발, 유지관리 및 서비스 등 관련 종사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상호 협조를 통해 상생 발전하기 위해 출범했다. 


KILIC 영남지부장에 재임 중인 석동영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4월 19일(금)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 공포, 시행되면서 일반 작업용 리프트(고용노동부)가 화물용 엘리베이터(행정안전부)로 일원화됐다. 당시 리프트 업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규칙 개정으로 인해 일반 작업용 리프트 항목이 삭제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폐업 위기로 내몰림에 따라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위기에 대응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2019년 7월 일반작업용리프트협회가 설립됐다.”라며 “이후 지난 4월 23일(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라며 출범 배경을 밝혔다. 

 

산업용 리프트 부품 표준화 추진
석동영 대표이사는 KILIC 영남지부장임에 앞서 30여 년간 테이블리프트, 화물용 리프트(승강기), 도크레벨러, 포크리프트, 전동지게차, 운반기계대차 등 맞춤형 물류 기계 및 설비를 생산해온 산업용 리프트 업계 종사자이다. 디에스테크노가 개발한 물류운반기계는 주로 작업현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제품들로, 특히 동사의 각종 리프트 종류는 반복작업 시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제품을 주입 또는 인출할 수 있는 최적의 높이를 맞출 수 있어 피로감을 줄여주고 생산성을 향상시켜준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장비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운반 및 하역작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드럼용 스톄커

 

그는 현업 최전방에서 산업용 리프트 업계의 애로사항을 겪은 만큼 현재 국내 산업용 리프트 업계의 발전에 필요한 부분들을 조합 활동을 통해 적극 피력하고 있다. 석동영 대표이사는 “산업용 리프트 업종에 대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류 코드를 명확하게 설정함으로써 업체들의 입찰을 돕는다. 예를 들어 정부 지원 아래 낙후된 설비를 교체하는 혁신사업의 경우 정부가 50%를 지원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실질적으로 지원 가능한 금액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KILIC는 내년에 관련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 공단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KILIC는 영세 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은 업종의 특성상 경기 위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활동의 일환으로 산업용 리프트에 적용되는 부품을 표준화하고, 이를 대량 생산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조합회원사에 공급한다. 특히 일반 산업 기계와 혼용되는 부품을 산업용 리프트에 특화된 부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R&D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조합회원사들이 원가 절감과 품질 개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석동영 대표이사는 “이 같은 활동은 자체적으로 설계해 바로 수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조 원가를 낮추고, 성능이 우수한 산업용 리프트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회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며 “산업용 리프트에 적용되는 다양한 부품 중 각각의 특성에 적합한 부품을 조합 차원에서 표준화해 제조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효율적인 서플라이체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식 리프트

 

산업용 리프트 산업 발전에 ‘주력’
현재 KILIC에는 전국에 분포한 약 70여 개의 기업들이 조합회원사로 소속되어 있다. 특히 민간 협의체 성격이 강했던 협회 시절과 달리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식 인가된 조합이기 때문에 활동의 폭 또한 이전보다 더욱 넓어졌다. 


석동영 대표이사는 “향후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전기안전협회 등 연관 산업 조합과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조합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기업들의 수주 활동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물류 기계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해 대구에 산업용 리프트 관련 안전체험교육장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직접 작업자가 산업용 리프트를 어떻게 정비하고, 이상에 대응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한편 디에스테크노의 비전에 대해서는 “당사 물류 설비 기술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신사업 분야로의 영역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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