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미래사업으로 무인 농기계 개발 유럽 공략 강화, 독일 중심으로 독일어권 국가 집중 공략
임찬웅 2023-08-16 13:49:32

대동 HX 트랙터 수출 모델 / 사진. 대동

 

농기계 생산업체 대동이 미래의 농기계 산업인 스마트 농기계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동은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분기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하면서 4단계 무인 농기계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 말 준공한 S-팩토리(대구 구지면 소재)를 통해 생산,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더 강화해, 골프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판매량의 배를 달성했고 E-스쿠터는 사업 첫해지만10% 점유율을 목표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모빌리티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면서 올해 상반기 설립한 대동-키로(KIRO) 로보틱스 센터에서 농업/비농업 로봇을 개발을 추진, 연내 농작물 자율운반용 추종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동은 다변화 및 맞춤 전략으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리수의 고른 매출 성장도 일궜다.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약 12% 감소한 북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집중 육성 관점에서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54%, 74%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대동은 이와 같이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다변화 및 맞춤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먼저, 유럽에서는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유럽에서 올해 3천대, 5년내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는 외형 확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하고 있고 ▲독일어권 국가 및 빅마켓 국가 거점화 ▲중대형 트랙터 시장 점유율 확보 ▲모빌리티 및 농업 로봇의 유럽 시장 공략 검토를 추진할 방침이다.


북미는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 일환으로 북미 조립 라인 증설과 캐나다 법인 창고의 확장 이전으로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의 트랙터의 작업기 및 옵션품의 연 조립 능력이 2천대에서 1만대로 확대되면 북미 딜러 대상으로 다양한 조립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매출이 증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동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비 18.8% 증가하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인 약 8,35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동 원유현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질적, 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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