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양돈연구회 허상식 신임회장을 만나다!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연구회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뜻 밝혀…
축산 2016-03-16 15:08:48

김준수 기자



지난 2월 23일 (사)한국양돈연구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만강홍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날 허상식 부회장 겸 ㈜애그리비젼 대표이사를 제11기 신임회장으로 선출하였다.
이사 4년, 부회장 4년을 포함하여 총 10년여간의 양돈연구회 활동을 통해 생각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앞으로 2년간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연구회를 이끌지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Q1. (사)한국양돈연구회 제11기 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작금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하여 지난 2월 23일 단국대에서 개최하려던 제15회 양돈기술세미나(소비자가 원하는 한돈)가 취소된 후 긴급히 정기총회를 거쳐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2년간 우리 연구회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라는 의미로 저를 뽑아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Q2. 회장직을 수행하시면서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양돈연구회는 약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양돈인들과 함께 발자취를 남겨온 조직입니다. 이러한 조직이 기존에 그러했던 것처럼 조화롭게 슬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기본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특히 양돈연구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필요한 정관의 사업 내용 중에서 너무 광범위한 내용들이라 판단되는 경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 연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한돈을 꾸려나가는 전반적인 제반사항은 대한한돈협회, 질병과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은 한국양돈수의사회, 농가 컨설팅 및 ICT 관련 이슈는 축산컨설팅협회 등 각자 맡은 바가 있는 만큼 우리 연구회에서는 한돈 연구에 필요한 정책제안과 교육사업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각 협회와 공조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수시로 만나 이 부분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생각입니다.


Q3. 올 초 재발한 구제역 및 선진국과의 FTA 등 양돈산업은 많은 어려움이 산재하여 있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어떠한 방향과 해결책을 강고하고 계시는지요?


앞서 언급하였듯이 각자의 분야에 필요한 전문가들로 이뤄진 집단이 그 부분에 가장 중점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우리 연구회의 경우 이러한 구제역 발병 예방을 위한 농가의 교육 의식 고취, 그리고 방역에 필요한 사양관리 등의 교육적이 부분을 인식시킴은 물론,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품질제고 방향 등을 계속적으로 제안 및 교육사업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연구회에서 가장 잘할 수 있고 잘해나갈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Q4. 중점적으로 어떠한 교육 및 세미나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신가요?


현재 한돈산업의 이슈는 환경과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15회 양돈기술세미나 역시 소비자가 찾는 한돈이라는 주제를 통해 찾아갈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하게 취소되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연구회에서는 앞으로도 이 부분에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간 3가지의 세미나를 통해서는 농장과 관련기업 및 소비자의 입장을 모두 전해 듣고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을 부각하여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이슈가 되는 부분은 따로 연구 및 소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Q5. 약 29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수장으로서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떠한 사항을 검토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초창기 양돈연구회는 생산자들을 위한 모임이었다면, 지금은 한돈과 관련된 삶을 영위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이 열려있는 연구회로서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제가 10여년간 연구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이 바로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였습니다. 이를 통해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큰 역량으로 작용하여 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회원들의 결집을 이룰 것입니다. 또한, 차후에도 더욱 많은 회원들을 모집하여 연구회의 부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부회장단 5명과 이사진 25명의 선정에 있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충원하기 위해서 검토하고 또 검토할 것입니다. 



지난 2월 23일 2016년 정기총회를 통해 추대된 11기 허상식 신임회장(좌)과 10기 김성훈 전임회장(우)의 모습


Q6. 회장님께서는 생산자가 아닌 관련기업 대표이기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으실 것이라 사료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와  부회장단 및 이사진 회원들 각자가  주어진 시간을 할애하고 자기의 재능을 조금씩 기여하는 곳이 바로 양돈연구회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비영리단체로서 영리목적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회의 발전, 나아가 한돈산업의 발전의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생산자가 아닌 관련기업의 대표지만 한돈산업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즉, 내가 가진 장점을 시간을 할애하면서 봉사한다는 원칙을 알아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하기에,  연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자그마한 위로와 박수를 건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연구회 회원들 및 한돈농가를 비롯하여 한돈인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연구회의 발전을 위해서 회원님들의 서포트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내실있는 양돈연구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돈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한국양돈연구회와 회장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월간 피그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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